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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주유소에서 당하는 손해(주유소 장난 실례)

주유소 장난 실례

2010.12.20 월요일 12:40

화성시 봉담읍 와우 리에 있는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였다.

몇 년째 단골로 다니는 주유소이다.

평상 시 처럼 주유대 앞에 차를 세우니 남자 직원이 다가와 주유 구를 열고 주유기를 삽입한다. 창문을 나리고 만땅(가득) 주유를 주문했다.

주유하던 직원은 주유기를 삽입하고 다른 차에 주유 차 장소를 떠났고

주유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주유기가 평상시 보다 천천히 돌아간다.

백미러로 주유기 손잡이를 보니 1단계로 주유되는 상태임이 보인다.

아니 왜 1단계야 그러니 저속이지…….

이는 처음 보는 짓거리이다. 나를 골탕 먹일라고 일부러 그러는 줄로 생각했다.

그간 주유기를 가지고 장난 하는 것 아니냐고 두 번 시비를 한바 있어 밉보여 일부러 천천히 주유하는 줄로 생각했다.

담당직원이 자리에 없으니 당장 항의 할 수도 없다.

50여 리터가 들어 같나 싶을 때 1단계 주유기가 정지한다.

하니 담당 직원이 나타나 2단계 고속 주유를 하면서 만땅을 채운다.

54리터가 들어갔다. 96,000원이란다,

카드를 내 주워 결재를 한 후 주행거리를 재점검해 보니 아무래도 잘 못 된 듯하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내 차의 연비를 감안하면 예상 주유량은 47리터 정도 들어가야 맞다. 7리터가 더 들어 갔다고 생각하니 이를 위해서 직원이 1단 저속으로 주유한 후 마지막 만땅 주유시 2단 고속으로 주유를 한다.

47리터 정도 들어갔다면 참고 그냥 가려 했으나 이는 분명 계량기를 가지고 장난 친 것이 분명하다.

이런 방법으로 계량기를 속인다는 생각이 들면서 차에서 내렸다.

정상적인 주유는 2단 고속으로 주유하다가 주유량이 주유기에 닿으면 주유기가 정지하게 되고 담당 직원이 주유기를 빼 올린 후 연료통의 빈 공간을 1단계 저속주유로 만땅을 채우는데 이를 반대로 주유한 것은 천천히 주유하는 의도가 아니 다른 목적이 있어서 이고 이것이 주유량을 속이는 방법인 듯싶다.

담당 직원에게 왜 1단계 저속 주유했느냐고 따지니 다른 차 주유하기가 바빠서 그랬단다.

사장님은 전에도 시비시더니 또 시비냐고 오히려 나를 탓한다.

내 차에 불량고객표시라도 되어있단 말인가?

아니면 만만한 주유기를 전혀 모르는 무식한 고객으로 분류를 했단 이야기고 2단 고속으로 주유하드래도 연료가 차면 자동 정지한다는 것을 아는 나에게 말도 안 되는 변명과 책망까지 하는 것이다.

기름이 연비계산대로 들어갔다면 주유소 입장에서 미운 고객이라 골탕을 먹여 오지 말라는 짓거리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기름이 20%, 7리터가 더 들어 간 이상 그냥 넘어 갈 수는 없는 상황인 것이다.

신고를 해야 갰다는 생각으로 사무실에 들어가 사장을 찾으니 사장은 없고 옥신각신 끝에 다른 직원에게서 계산서에 1단 저속으로 주유했음을 기록 날인 받았다.

담당직원이 바빠서 1단 저속으로 주유했고 차 연비 같은 것은 알바 아니고 만땅 채우라 해서 들어가는 대로 넣었을 뿐이란다.

신고하라면 하란다.

내 연비가 에어컨을 작동하는 한 여름도 아니고 고속도로만 주행하며 8년째 확인해 오던 연비가 갑자기 떨어질 리도 없지만 신고하려면 하라고 큰소리니 치니 차의 연료통을 뜯어 쏟아가지고 다시 측량해 볼 수도 없고 같은 방법으로 별도용기에 시험해볼 권한도 없으니 더 이상 시비해 보았자 내 속만 터질 것이매 울려 겨자 먹기로 떠나올 수밖에 없다.

신고이야기는 잠시 보류하고 화제를 돌려서 그간 이곳 주유소에서 있던 시비문제를 언급해야 갰다.

이곳 주유 직원이 아르바이트 여자 학생들에 이르기 까지 5,6명의 직원이 있는데 고정 정규직원인 듯 한 남자직원 두, 세 명이 주유 시 장난치는 장면을 몇 번 발견하고 시비한 바가 있어 추가로 언급하고 져 한다.

GS칼텍스 주유 시 보너스를 환급받는 카드를 소지하고 있고 집 근처 보다 유가가 2,30원 정도 싸고 5만 원 이상 주유하면 무료 세차 권을 주기에 이 주유소를 단골로 정한지 4년이 넘은 듯하다.

장거리 운행이 예정되면 사전 이곳에서 주유하고 운행 후 다시 이곳에서 또 보충하면서

연비대로 주유되는 지를 습관적으로 확인하는데 대부분 연비(10km/L)이상으로 주유되는데 간혹 연비(9km/L)이하로 주유될 때가 있어 이상하다 생각하기 시작하였고 주유 시 유심히 관찰해보니 남자 직원들이 주유할 때이다. 그리고 나의 느낌으로 장난을 치는 장면이 현장에서 잡혔다.

지난해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주유하는 동안 주유기를 쥐고 있는 것이다.

굳이 주유기를 쥐고 있을 필요가 없는데 쥐고 있음은 잘못된 것이다.

주유기를 조작하여 주유량을 속인다는 것이 TV뉴스에서 접한 바 있기에 창문을 나리고 왜 주유기를 쥐고 있냐고 항의하니 주유기가 빠져나올까 봐 쥐고 있단다.

내가 주유를 한두 번 한 것이 아니고 이곳의 다른 여자 직원은 다 꼽아 놓고 주유해도, 다른 곳에 볼일 보고 와도 주유기가 빠진 적이 없은데 뭔 소리냐 !

손을 떼라는 나의 항의로 손을 떼고 주유 한다.

빠지지 않고 잘 들어 같다.

방송에서 언급한 것은 주유기를 쥐었다 놓았다 하면 실제 주유된 양 보다 계량기가 더 많이 돌아간다는 것이었는데……. 당시는 얼른 이해가 되지 않았다. 1단 저속으로 주유를 하건 2단 고속으로 주유를 하건 양수기가 돌아 기름을 밀어 내면서 계량기가 들아 가는 것이니 주유량은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어찌 기름이 적게 들어가는지 이해하지 못하였는데…….

쥐고 있는 모습을 보니 주유기를 깊이 정상위치 만큼 꼽지(45도 각도로) 않고 주유 구 입구 가까이 꼽고(20도 각도) 힘줘 쥐고 있는 상황이니 이럴 경우 주유구가 좁아지면서 분명 압력이 증가하다 보니 실주유량보다 계량기가 조금(10%) 더 돌아가기에 이런 장난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누가 주유를 하건 어디서 주유를 하건 항상 백미러로 주유상태를 확인하는데

이번(금년 봄인가)에는 남자 직원 둘이서 주유를 한다.

한사람이 나의 백미러 시계를 막아서고 한사람은 주유기를 쥐고 주유한다.

하여 다시 고함을 치니 견습생에게 수습 중이란 변명을 하고 정상 주유를 한다.

기왕 언급하는 것이니 주유소에서 유량을 속이는 형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고자 한다.

개인 주유소가 직영 주유소보다 유가가 싼 곳이 많다.

공장도 값이 같은데 어찌 싸게 팔 수 있는가?

이는 분명 어떤 방법으로든 장난을 치지 않고서는 계속 장사를 할 수 있겠는가?

직영 주유소 월급쟁이 소장을 오래한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이지만

유사기름을 섞거나 세금탈루기름을 쓰거나 주유량을 속이지 않고서는 결코 싸게 팔수 없다는 것이다.

감독기관의 눈을 피해 지하에 별도 탱크를 묻어 놓고 단골로 안심되는 고객들에게 주유시만

저질 기름을 주유하는 스위치가 별도 설치되어있어 이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불시 검문에서검사시료를 채취해 봐야 결코 발견되지 않을 만큼 교모하게 술수를 부린다고 한다.

하여 감독기간의 불시 검문을 피해 주유 구에 단골 표시를 해 두고 단골에게만 장난을 친다는 것이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과 아는 놈이 도둑질 한다는 말이 예사로 나온 말이 아님을 실감케 한다.

현장이 이러 할진데 내가 신고를 하여 다행히 검사관이 와서 불시에 체크한다 해도

그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니 정량의 정질의 기름을 주유 할 것이니 발각될 일이 없고 사전에 통고하고 검사를 나오면 더더욱 정중하게 정량의 정질의 기름을 주유할 것이니 신고자체가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내가 신고를 한다고 해서 현장 주유소에 개선될 것이 별무하고 선고하는 내 입만 피곤할 것 같다.

그래도 경종을 주기위해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신고를 해야 갰다는

생각이 앞선다. 아무리 경찰이 도둑을 못 잡는다 해도 도둑을 당하면 신고를 함이 시민의 기본 의무라는 생각에서다.

어디다 신고를 해야 하나? 경찰서냐? 세무서냐? 소비자 보호협회냐?

현재 주유소를 하고 있는 먼 친척에게 전화를 걸었다.

관할 행정관서의 지역경제과에 전화를 하여 신고하란다.

전화를 여러 번 오래 해야 하기에 집에 와서 중식 후 넉넉한 마음으로 컴퓨터에 앉아 화성시청 경제 정책과 담당관과 전화를 연결하여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신고를 마쳤다. (첨언: 집에 와 주유 구 개폐문짝을 보니 단골표시인지 맹물표시인지 모르지만 로마숫자 비슷한, 열쇠로 긁은 듯한 표시(십일자)가 있고 안쪽에는 볼트 위에 붉은 색 사인펜 칠과 다른 것에는 노란색 칠까지도 있음)

나의 예측대로 신고도 마치기 전에 실무자의 실망스런 답변만 들을 뿐이다.

담당관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검사 용기가 20리터짜리 밖에 없어서 54리터 정도는 측정을 못한다는 것이다. 해서 세 번에 나눠하면 안되겠냐고 되물으니 하면 주유기를 세 번 작동해야 하니 정확성을 기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나???????

일단 오늘은 바빠서 차후 일정을 잡아 나가 보겠단다. 이에 어차피 그들도 오늘은 조심 할 것이니 언제든 불시에 나가야 하고 불시에 나간 다면 나도 참석하겠다. 하니 내 모습만 험하게 부각될 것이니 그러실 필요 없을 것 같다 한다. 혼자서 방문함이 좋을 것 같다고 한다.

순간적으로 현장 나가서 삥땅이나 치고 오겠다는 것이 아닐지 의심도 들었지만 정부에서 청염사회건설을 정책으로 걸고 있으니 그럴 일은 없겠지만 앞서 이야기 한대로 분명 시청 담당공무원이라고 신분을 밝히고 주유기를 직접 들고 주유 통에 주유하여 통의 유량과 주유기 유량을 비교 할 것인데 이런 방식으로는 결코 잡지 못 할 것이고 이때 내 얼굴은 뭐가 되는가? 결과를 예측하고 나오지 말라는 것이고 현장을 답사하던 않든 어차피 공염불이 될 듯싶어 알아서 하라고 위임하려는데 현장 급습 검사는 석유관리원에서만 가능하다하여 그쪽으로 신고해 달라고 부탁하며 종결하고 말았다.

석유관리원(홈페이지를 검색해보니 유사석유 적발이 주 임무인 듯함)에서 급습하여 주유기를 검사관이 직접 작동할 경우 주유기는 정상적으로 돌아 갈 것이고 직원에게 주유토록 한다면 더더욱 정량 주유 방식을 적용할 것이니 어차피 적발치 못할 것임이 분명한지라 신고자체가 도로 아미타불이 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허망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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