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생기는 입병, 면역력 저하가 원인
통증 심할 땐 연고 바르면 효과
↑ [조선일보]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세균 감염으로 생기는 입병은 발병 위치, 증상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물집은 '헤르페스', 그물 모양은 '편평태선'
1㎝ 미만의 하얗고 둥근 염증이 잇몸, 입술 안쪽, 혀 곳곳에 1~3개 보이면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분당차병원 치과 황유정 교수는 "구내염으로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의 60% 정도는 아프타성 구내염 증상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흔한 입병이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술과 입술 주위, 치아와 가까운 잇몸에 2~3㎜ 크기의 물집이 여러 개 모여 나타나고 통증이 심하면 '헤르페스성 구내염'이다. 원인은 헤르페스 바이러스다. 볼 안쪽 점막에 하얀색과 붉은색 실이 얼기설기 얽혀있는 그물 모양의 염증은 '편평태선'이다. 2㎝ 전후로 넓게 나타나며, 원인은 스트레스로 알려져 있다. 혀가 전체적으로 하얗게, 또는 붉게 변하거나 표면이 매끈매끈해지면 '칸디다증'이다.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에 감염돼 나타난다. 구강건조증이 있거나 항생제를 복용한 후 자주 발생한다.
◇종류마다 다른 대처법
보통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2~3주 안에, 아프타성 구내염은 10일 안에 저절로 낫는다. 하지만 저절로 낫기 전까지 통증이 있기 때문에 참기 어려울 수 있다. 통증이 심한 헤르페스성 구내염이 있다면, 항바이러스 연고(아시클로비어)를 바르고 하루에 2~3회 구강청결제로 가글링을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아프타성 구내염의 경우에도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바르거나 가글링을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칸디다증이 있으면 양치와 가글링으로 입속을 청결하게 하고, 물을 자주 마셔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면 회복이 빠르다. 치과에서 제균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편평태선은 한 번 생기면 완치가 어렵고, 초기 구강암과 증상이 비슷하므로 치과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구내염이 몇 주 이상 지속되고 염증이 궤양으로 발전하거나, 염증 부위가 계속 커지면 치과에서 조직검사나 혈액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구내염을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다. 면역력을 강하게 유지하는 게 최선이다. 고대구로병원 치과 이의석 교수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비타민B, 엽산, 아연, 철분 등이 들어있는 종합비타민이나 음식을 먹으면 구내염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및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건강 노후를 위해 40살이 되면 유념해야 할 8가지 (0) | 2012.12.13 |
---|---|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0) | 2012.11.23 |
갑작이 심장마비가 왔을 때 (0) | 2012.11.21 |
건강을 지키기 위한 10가지 수칙 (0) | 2012.11.15 |
[스크랩] 누구에게나 위험성이 있는 `자궁경부암` 나라고 예외는 아니다 (0) | 2012.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