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정사 별 궤적(실패 사진)

용인 와우정사 !

수도권에서  가까우면서도 한적(도시 조명 상 )할 것 같아

와우정사를 주제로 잡고 4월 10일 18:00시 출사를 나갔습니다.

 

지형적으로 보면 강원도 산골이나 진배 없는데

현장에 도착하고 보니 역시 수도권임이 하늘에서 보입니다. 

서해안 태안 안면도에서 하늘을 보면 수많은 별들이 초롱 초롱한데...

용인에서는 큰 별만 보이다 보니 별이 몇개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상을 주제로 삼아 별 궤적을 촬영해야 하는데

불상 앞에 전등이 켜져 있습니다.

법당 것이니 내가 어쩔 수 없기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몇장 찍어보니

불상 주변이 너무 밝아서 그런지

하늘에 별도  안 보입니다.

 

산 넘어 서북쪽 방향이 용인 시가지인데  그곳의 조명 탓인지  

그쪽은 밝은 조명으로 별이 하나도 안 보입니다.

또한 하늘에 비행기가 자주 출몰하여 궤적을 뭉개고 있습니다.

별궤적 촬영하기엔 적지가 아닙니다.

그래도 내친 김에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두시간을 찍는 탓에 , 밤 기온이 쌀쌀하여 불상 주변에서 조금 몸을 추스르려니

법당의 개들이 요란하게 짖어 댑니다.

철수 할 수도 없고 꼼짝 못하고 옴크리고 앉아 기다리려니 참으로 지루했습니다.

둘이 같이 갔으면 교대로 절 앞의 식당에 가서 식사라도 할 수 있으련만 ...

배 고픔도, 오한도 참고 21:30까지 참고 참으며 촬영을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집에 와 사진을 보니 RAW화일로 촬영 되었네요.

촬영 전 분명 JPG 화일로, 중형크기로 설정했었는데

왜? 어찌하여 RAW화일인지???

설정하면서 확인을 누르지 안았나 보네요...

하면 시사하면서도 확인을 했으면 그때 수정할 수 도 있었는데

설정한 것으로 생각하고 확인 안 한 것이 큰 실수가 되었네요....

180여 장을 JPG로 변환하는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 되고 하여 짜증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짜증을 참고 참으며 작업을 하고  합성프로그램으로 합성하고 보니 이건 별궤적 사진이 아닙니다.

 

허탈감이 앞섭니다.

차기의 실수를 , 촬영지 선택에 필이 고려할 사항으로 오래 오래 기억키 위해

여기에  글과 사진으로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