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왕모대 일출 풍경을 찍고 왔습니다.
현장은 두번째 출사인테 이번에는 사진반 합동 출사가 아닌
동료 4명이 단출하게 다녀왔습니다.
많은 인원이 출사하면 촬영 포인트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적어도 각자의 의도대로 포인트를 잡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와 평가해 보니 좀더 다가서기, 올려 찍기, 구성하기, 구도잡기가
또 다시 소홀했었음이 보이네요...
카메라 다리를 물속에 설치하기가 부담스러워 갯벌에 설치하다보니
주제와 거리가 너무 멀어 올려찍기, 구성,구도가 소홀해 지게 되었습니다.
남자 2, 여자 2 일행 4명이 갔지만 처음 촬영에서 1명만 선박에 근접해서 캄을 설치했고
3면은 땅에 캄을 설치하면서 . 또 셀프로 나를 찍다보니 이동 시간상(10초)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것입니다.
나중에는 선박에 근접하여 인근 소품을 이용해 같이 촬영을 하긴 했지만 이곳에서도 소품 뒤가 포인트 인데
여자분 둘이 선점하고 주제로 앞에 나간 분이 캄을 먼저 설치 해 놓고 앞에 나가서 무선 리모콘으로 촬영하다 보니
이곳에서도 포인트를 또 놓쳤습니다.
나중에 여자들에게 양보를 부탁하여 몇 컷찍긴 했는데 그러다 보니 급히 찍게 되면서 구도를 놓치는 실수를 범합니다.
앞에 나가 있는 실루엣 주제를 태양을 가리고 아니면 태양 반영 중심에 세우고 찍었어야 했고
어구 소품을 수평으로 수평선과 일치하게 구도를 잡는데 다소 미흡했음이 보입니다.
소품을 여러가지 준비해 갔었는데
종이컵 별 모양 필터는 종이컵 색이 사진에 누렇게 잡혀 쓸 수 없는 소품이고
일회용 비닐 장갑 (안개 필터)은 그런대로 사용 가능하며
개구리와 백조 모형은 수면이 깊어 효과가 미흡하고
책과 하루방 인형은 선박위에서 역광으로 실루엣으로 찍히면서 실상을 상실했고
신문과 광고지는 내가 나중에 내 사진을 물에 띄워놓고 나를 찍기 위한 연습용이었는데
파도에 짝꾸 위치가 밀리면서 자리 잡기가 힘들고
그래다 보니 그림 중간에 내가 서서 쎌프로 나를 찍으려 했으나
나를 세우지 못하고 그냥 그림만 찍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을 코팅해 와 찍으려면 겨울철 물이 얼었을 때 얼음 위에 놓고 찍을 수 있음을 발견한 실습입니다.
날이 흐려 하늘 빛을 걱정했었는데 구름사이 파란 하늘이 더더욱 돋보여 공연한 걱정을 했었습니다.
오늘의 실수
휴대용 건전지 2개를 캄 배낭 주머니에 꼽아 휴대했었는데 하나가 어디서 빠졌는지 모르겠고.
촬영 후 짚차 트렁크에 있던 카메라 용 베낭을 열고(배낭을 들어 지면에 내려 놓고 했어야 했는데)
사진기를 넣으려다 렌즈 칸에 있던 아빠 백통 망원렌즈가 앞으로 구르며 세멘트 도로에 떨어젔습니다.
다행이 렌즈는 깨지지 않았는데 이로 해서 필터 연결부위에 깎임 흔적이 발생했고 후드가 1쎈치 정도 갈라 젔습니다.
집에 와보니 랜즈 캡도 이때 이완되며 풀 숲으로 굴러 갔나 봅니다.
내 생일이라 집에서 조용히 쉬라는 집사람의 경고를 무시하고 출사했던 일진 상의 경고로 알고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하며 찍어온 사진들을 열심히 보정합니다.
다음에는 진짜 멋있게 찍을 수 있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