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구름을 좋아한다.
구름이라고 표현하면 기분상 미미하다.
운화(雲畵)라고 표현해야 예술적인 맛이 난다.
하여 구름을 좋아한다기 보다 雲畵감상을 좋아한다고 해야 맞다.
하늘님이 그리시는 그림이기에....
두번 볼수 없는 그림이기에 ...
오후 해 넘어갈 시간 쯤 하늘에 운화가 떠 오면
운화를 감상하려 이를 캄에 담아 보고져
인근 서해 해변으로 출사를 나간다.
헌데 하늘님은 나의 이 순박한 욕심을 거부하실 때가 더 많다.
집에서 베란다 창에 그려진 운화를 보고 인근 해변으로 나가면
좀전에 보았던 운화는 오간데 없고 수평선엔 먹구름이 자욱하다.
어쩌랴!!!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릴밖에 ...
멋진! 찬란한 석양 노을을 쫓으며 세월을 보낸다.
헛걸음 했던 작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