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옥정호, 대정저수지 출사기

2017.02.16.04:05 안산 집 출발

공주 부근에서 한번 쉬고

예정보다 20여분 빠른 06:40분에

국사봉 전망대 주차장 도착했다.

현장의 기온은  영하 4도, 하늘은 청명하나

먼동이 트기전이라 사방은 어둡다.

일찍 내릴 이유도 없고 날씨도 추워 차에서 20여분을 쉰다.

일출 시간이 07:22분이라 여명 사진은 07:00부터 찍으면 될 것이다.

옥정호를 둘러싸고 있는 능선들이 곰한 잠에 떨어진 듯 하다.

해가 뜰 기미도 안 보인다.

날씨가 추워그런가 ???

안개는 언제 끼는지 ???

해가 떠야 , 하늘에 기온이 올라가야 수면위에서 물 안개가 증발하는가 본데

안개 같은 것도 안 보인다.

이런 청명한 상황에서 언제 안개가 이 넓디 넓은 창공을 안개로 채울 수 있단 말인가??? 

최저 기온과 최고 기원이 10도 이상 차이가 나면 안개가 낀다고 했지만

어느때는 농무로 어느때는 연무로 안개가 끼기에 구체적인 이유는 몰라도 

오늘은 16도나 차이가 나기에 분명 농무가 낄 것을 예측하고 600리 길도 마다 않고

달려 왔는데 아직은 안개가 낄지 안낄지 예측도 안된다.

 07시가 되니 동편 능선이 붉어 진다. 이어 능선에서 떠오르는 일출 모습은 별로다.  

 옥정호 수면이 건기라 그런지 저수위고 전망대는 산 중턱에서 내려다 보는 위치고

방향이 마주하지를 않아 수면의 빛 반사도 보이지 않는다.

주차장에서 20여 분의 거리에 정상 전망대도 있긴 하지만

운해 사진은 아래 전망대가 더 멋지기에 또 안개도 끼지 않은 상황이라

서둘어 정상의 전망대로 오르지 않고 안개가 농무가 형성되기를 기다린다.

08시가 되어도 멀리 높은 산 골짝이에만 흐미한 안개가 끼어 있을 뿐

옥정호 상공에는 안개가 전혀 끼지를 않는다.

포기하자 !

한 시간을 더 기다려 볼 수도 있지만 오수면 대정 저수시를 돌아보고 상경해야 하기에

8시 현재도 안개가 없는데 9시, 10시가 된다해서  농무가 온 하늘에 채워 질 것 같지가 않다.

안개철에는 안개로 해서 해 뜨는 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인데 오늘은 헛탕이다.

동행자의 의견도 나와 일치 한다.  

오늘은 하늘님이  생전 처음 접하는 운해 촬영을 허용하시지 않나 보다.

다음에 다시 오라 합이겠지 ... 첫술에 배부르면 안되지 ....

"멋진 운해사진을 찍으려면 고생은 필수"라는 언명이신가 보다.

차를 몰라 옥정호 해안가에 도착하여 풍경 사진 몇컷을 잡고

오수면 대정리로 차를 돌린다.

옥정호를 벗어나 농경지 들녁을 지나는데 먼 산골짝이에는 약간의 연무가 끼어 있다.

다시 돌아 가 볼까 생각도 했지만 이곳의 시계가 1KM도 넘는지라 당초대로 포기하기로 한다.

차의 네비에서는 대정 저수지가 검색되지 않는다.

집의 다움 지도에서는 대정 저수지가 검색되었고 전주서 남원 가는 길 옆에

대정리 글자 옆에 , 도로 옆에 있는지라 대정리 1번지 주소로 검색하여 찾아가니 호수가 보이지 않는다.

길 옆에 지나가는 아줌마에게 물어보니 여기는 남원이고 이곳엔 대정저수지가 없다고 한다.

차를 돌려 오수면 사무소 지역으로 가서 카센터에 들어가 물어 , 약도를 받아 들고

저수지를 찾아 가니 아까 굴다리를 지나가면서 급 좌회전을 하면서 

우측에 있는 저수지가 아주 작아 보지를 못하고 

대정리 1번지를 찾아가느라고 그냥 지나친 것이다.

집에 와 저수지 주소을 검색해 보니 대정리 200번지다.

헌데 1번지로 찾아 갔으니 ...

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용이라기 보다 정자가 있는 이마을 관상용인듯 하다.

호수내에 버드나무가 살고있고 호수가에는 4,50년생 소나무들이 나를 환영한다.

어서 오세유??? 욕 받지유??? 

몇 점 촬영을 마치고 10시 05분에 출발, 안산에 12:40분에 도착한다.

   

오늘 잡아 온 풍경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