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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구 가창오리 군무

2월 17일 18:00

안사협 일행 한분 과 같이 군산 나포 십자뜰 철새 관찰소를 다녀 왔습니다.

일행의 낭군께서  운전을 해주셔 출사 처음으로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편하기긴 했어도 천운이랄까 정말 운이 좋은 날이기도 합니다.

촬영포인트에 도착하여 차에서 하차하려 하는데 차안에 휘발유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운전하신 분도 기름 냄새가 이상한듯 본냍을 열고 점검하더니 엔진에 문제가 있는듯 하다 합니다.

우리가 촬영을 마칠려면 한시간 이상 걸릴것이니 견인차를 불러 카센타에 가서 점검및 수리를 하라 하고

우리는 촬영 포인트에 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요일이고 청명한 날씨로 전국적으로 모인 진사분들이 100명이 넘을 듯합니다.

조류 인프렌자 때문인지 철새관찰소(새들에게는 사람이 보이지 않게 시설된 임시건물) 문이 잠겨져 있어

새들에게 진사님들의 모습이 노출 되여 새들이 우리가 바라는 금강대교 위 석양 하늘로 군무를 할 지 의심스럽지만

새들의 리더에게 멋지게 날아 줄 것을 기원해 봅니다.

  

일몰 시간 20여분전이라 해가 금강대교 중간으로 넘어갈 지점을 찾아 일행 중 제일 동북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해가 넘어 가며 오리들은 서서히 낮게 비행을 시작하더니 거의 어두워 질 무렵 대안의 동북방으로 군무를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정 반대 방향으로 군무를 했습니다.

거리도 멀어 제대로 잡힐지도 . 어두워 감도를 12,800까지 올리고 군무를 추적하며 샷터를 눌러 대지만 어떤 때는 초점이 잡히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7~8회의 군무를 하는 가 싶더니 날이 어두워 지며 군무는 끝났습니다.

진사 분들 모두 다 아쉬어 하지만 어쩔수 없이 작품다운 작품 , 석양 노을 위의 군무 작품은 다음으로 미루워야겠습니다.

 

진사 분들 모두 떠나고 우리는 군산시 카센터까지 어찌가야 할 지 . 고민되고 군산에서 일박해야 하는지 걱정이 앞섭니다.

차 수리가 되었다는 소식도 없어 저녁을 겸하여  유일한 포장마차에 들려 어묵 한개를 시켰는데 바로 옆에 진사 한분이 빵을 드시고 일어 섭니다. 

어디 가시냐고 물으니 대구까지 가신단다.

해서 전후 사정을 고하고 군산 IC까지 좀 태워다 주실 수 있냐고 물었더니 태워다 주신단다.  

차에 올라 카센터까지 네비를 치시는가 싶더니  군산 IC를 지나 카센터까지 상당한 거리를 태워다 주신다.

대구에서 오신 진사님은 벌써 일곱번째 오셨는데 오늘도 실패 했고 성공할  때 까지 오시겠다 하신다.

너무 너무 고마워 기름값으로 조금의 사례금을 드리니 한사코 사양하시며 정 주신다면 원위치로 돌아 가서 받겠다 한다.

이런 고마우신 진사분도 게시니 어찌 감사해야 할 지 .....명함을 전하며 그완 헤어졌고 ....

차는 엔진으로 들어가는 연료 호수 결합링이 파손되면서 연료가 샜는데 불이 붙지 않았음은 정말 천만다행이라 했습니다.

이 링은 작은 것이지만 부속상에서 취급을 않는 것이라 카센터에서 만들어 끼우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했다.

저녁에 고칠수만 있다면 세 시간인들 못 기다릴까 .

20:30에 수리가 되어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오늘을 출사는 정말 운 좋은 날이었습니다.

하늘님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