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새벽 대청호 (오백리 길 제 4코스: 호반 낭만길 )에 다녀왔습니다.
일출 시간 05시 13분이지만 내륙이라 05:30에 해가 뜰것으로 예측하고 현장에 도착하니 짙은 안개인지 구름인지 해가 보이지 않습니다.
1차 포인트는 황새 바위 전망대로 잡고(일출방향 고려 ) 차 네비 안내 대로 접근하니 산으로 막힙니다.
조금 걸어 능선으로 올라 가면 전망대에 이를 것으로 생각했지만 나무 숲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해서 2차 포인트인 슬픈 연가 촬영지를 찾아 가니 이도 촬영지까지는 차가 들어 가지 못합니다.
내비 상에는 둘레길이 보이지 않기에 또 거리도 500미터가 넘을 것 같고 시간이 흘러 슬픈 연가 촬영지 앞에 수상 독립수가 일출 방향과 맞지 않아 진입을 포기 이동 중 발견한 전망이 좋은 곳(슬픈 연가 쪽에서 해가 뜰 경우 대칭되는 곳으로 짐작) 입구로 되 돌아와 주변에 차를 세우니 여기선 둘레길 나무 다리가 시공되어 있고 이길을 따라 가면 대청호 전망 좋은 곳에 도착할 것 같아 동행과 진입하였습니다.
동행은 자기가 발견한 포인트로 가자며 늦장을 부려 그곳은 이따 귀경 시 보면 되니 따라 오라 하고 앞서 걸어 들어 갔습니다.
이곳에서도 처음부터는 600여 미터를 걸어 들어가야 하고 여기 저기 갈림길도 있었지만 이정표와 안내 리봉를 참고하고 없는 곳은 큰길 위주로 짐작 선택 하여 현장까지 도착했습니다.
초행인 사람들은 조금은 헷갈릴 듯 합니다. 이곳 둘레길은 호반 옆 숲속에 순수한 자연 상태의 비포장 소로길이라 4코스 시작 지점부터 걸어서 진입해야 하고 이정표 안내대로 이동하는 길이라 일행 중 한사람은 차를 가지고 와 종점에서 만나야 하고 차를 두고 출발 했다면 출발점으로 되돌아 와야 할 것 같습니다.
오!!! 현장에 도착하니 하늘이 열리며 노을 빛이 남아 있습니다. 헛걸음하나 싶어 걱정을 했었지만 오늘도 하늘님의 배려가 있어 노을 풍경 몇 점은 건질 수 있었습니다. 동행자가 오지 않아 혼자 찍고 돌아 섰습니다.
호반의 수상나무 하나를 삼각대 밭혀 놓고 장노출을 찍고 있는 진사 한분을 만났고 호반 수상 나무들이 물이 빠져 섬이 보이니 일주일 뒤 이번 장마비가 그치면 물에 잠길 것이니 한번 더 오란다.
혼자 여명을 즐기고 돌아가니 동행은 숲 길이 무섭다고 따라오기를 포기하고 갈대 숲에서 이슬을 찍고 있었습니다.
이어 그가 보았다는 촬영 포인트로 이동하여 호수 풍경을 몇점 더 찍고 귀경했습니다.
전망 좋다는 곳이 촬영 포인트론 더 좋은 곳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