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구름이 좋아 집을 출발 하고 보니 서쪽 하늘엔 구름이 없고 남쪽 하늘에 멋진 가을 하늘 뭉게 구름이 손짓을 하여 제부도로 향했습니다. 작으나마 지난 번 고압선 철탑 위의 낙조를 좀 더 정확히 멋진 노을 과 함께 찍을 수 있기는 소망하며 제부도에 도착하니 매바위 남쪽엔 구름이 하나도 없습니다. 간조시간 때라 갯벌위에서 어설프게 석양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체않고 차를 돌려 북쪽의 선착장에 도착하니 등대 넘어 탄도항 누예섬 창공에 멋진 운화가 보입니다.
오우 헛탕은 아니네... 주변 운화 풍경 몇 컷 찌고 아직 해는 많이 높고 노을 빛도 별로라 송전탑의 일몰은 시간이 맞지 않을 것 같아 탄도항에 가서 낙조 풍경이나 찍을 요량으로 돌아나오는데 차의 백미러로 해를 보니 송전탑보다 조금 높이 보인다. 오 조금만 기다리면 포인트를 이동하면 송전탑에 해를 맟출 수 있을 듯하여 중간 갓길에 차를 세우고 오가는 차를 피해서 죄송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포인트를 맟춰 몇 컷 잡아 보았습니다. 카메라 화면에서 확인하니 잘 맟춰 진듯 합니다. 오!!! 횡재입니다. 물때와 일몰 시간을 정확이 맟추지 않으면 결코 찍을 수 없는 멋진 노을 빛 까지 넣어 찍고 나니 과거에 급제라도 한듯 가슴이 터지는 듯 합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 입니다. 하늘 님 감사 합니다.
이어 급히 탄도항으로 달려 갔지만 토요일이라 주차장은 만차 어쩔 수 없어 이중 임시 정차 후 울타리 안에서 일몰 직전에 샷터만 겨우 한 컷 눌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