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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누운 소나무 출사기

낙낙장송과 누운 소나무(臥松)에 대하여 관심이 많아 오가다 만나면 즐겨 찍어오던 중 누운 소나무 사진 동영상을 만들면서 좀더 많은 작품을 수록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니 전국적으로 분포된 누운 소나무 사진 정보를 접 할 수 있었고 인터넷에 게시된 사진들은 크기를 줄여 게시 하기에 화질이 떨어져 직접 찍어 보고픈 욕심이 발동 우선 수도권에 있는 것 부터 출사를 시작하여 최근에 다녀온 작품들입니다. 

1. 5월 9일 태릉 체력단련장

2. 5월 11일 영릉. 반룡송

동여주에서 오전 운동 후 기대하고 세종대왕 영릉을 방문했지만 비스듬히 누운 것은 많은데 작품다운 것은 없네요.

이어 이천시 백사면에 있는 반룡송을 네비를 치고 접근하는데 다 왔다면서 길 옆에 주차장은 있으나 주변에 오래된 소나무가 보이지 않아 네비가 틀린 것 같아 주변을 오르내리며 찾다가 민가에 들려 물어본 후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를 세우고 분명 아닌듯 한 소나무 3그루 옆에 가서 확인하니 인터넷에서 본 작품이 아닌데  농경지에 있던 것을 혹시 오래 전에 파 낸 것은 아닌지 혼자서 애 간장 태우고 있는데 200여 미터 측방 좁은 농로에 남녀 일행 3명이 오고 있어 기다려 그들에게 물어 보니 200미터 더 들어가면 언덕 밑에 있다 합니다. 해서 길에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길도 쫍으니 예상도 안 되고 도로 옆에 이정포를 붙여 주면 방황없이 찾을 수 있을 건데 ....보통사람들에겐 관심 밖 천연 기념물이라 이천시에서 신경을 안 쓰는가 봅니다.

3. 5월 18일 충주 단양, 영월 출사

일주일 간 운동 일정이 없어 지루한 세월을 보내다 가 하루를 대체하기 위해  인근에 사는 동기생에게 드라이브나 가자고 권하여 08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08:10 그를 태우고 충주시  단호사에 10시 20분에 도착하니 대로 변에 절이 있네요. 옛날에는 농경지였었겠지만 들판의 절을 보기는 처음이고 그래 그런지 터가 좁아 대웅전 건물 하나 오뚝하고 뒤에 작은 숙박시설이 있는 아주 단초로운 절인데 여기 소나무가 600년이나 이 절을 지켰나 봅니다.

고려 말에 도시인근에 창건되었다면 그간 수많은 외화 내란을 모두 겪었을 것이니 그 많은 수란을 참고 지켜보느라 애간장이 다 탄듯 뒤틀린 모습에 숙연해 집니다. 

충주 단호사에서  10:40 출발, 단양 말금 마을은 단양군에서 영춘 구인사 가는 고갯길 겸안산(850고지) 좌측 정상 부분에 위치하여 혹시나 진입로가 포장이 안되어 있으면 차로 못 올라갈 수도 있지 않을 까 걱정을 했는데 단 차선 고개길이지만 가끔 차를 피 할 공간도 있고 아스팔트 와 세멘트로  포장이 되어있어 12시에 바로 옆에 까지 도착했습니다.

해발 350고지 주위에 민가도 없고 바위도 없는데 언제 어떻게 태어 났기에 어찌하여  드러누어 한 세월을 보내는지 나무의 성장 본성을 망각했는지 이해가 안되고 누워서도 한세월을 잘 살고 있음에 찬사를 보냅니다. 

 

소백산 북쪽으로 뻗어내린 산맥 정상에서 소나무 인근 100여 미터 거리에 화전민인듯 4가구가 농사를 짓고 사는데 그들생활의 행 불행을 농촌 경험이 없는 동료와 잠시 논하다가 굽이 굽이 이어진 계곡 풍취를 뒤로 하고 고개 정상이 아흔 아홉 구비 단풍길로 소문난 촬령 포인트라 정차후 보발재 전망대로 올라가 현장을 보니 가로수가 시야를 가려  카메라 촬영은 불가 하고 드론 촬영이라야 멋진 풍광을  잡을 수 있음을 확인하고  구인사입구에서  진입하려니 차량 진입이 안된다 하여

차를 돌려 온달산성 관광단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13:00입니다. 

나야  습관화 된 중식시간인데 친구는 배가 곺은듯 서둘러 곧바로 식당에 들어가 더덕구이 정식을 주문하니 ,

술은 요 ??? 계속 운전해야 하는데 어찌 술을 마셔요???

소백산 생 막걸리가 옛날 청와대 진상 술이니 맛이나 보라며 , 공짜라며 한잔을 준다. 

술 좋아 하는 난지라 맛을 보니 생전 처음 맛보는 신선한 맛이다. 

술 못하는 동료도 맛을 보더니 끝내 준다 칭찬한다. 

해서 식후 계산하며 귀가 해서 먹으려고 두통을 추가 주문했다. 

주모의 상술이 대단하다고 숙으로 칭찬한다.  

이곳에서 옛날 영화 세편을 촬영하면서 성과 집들을 실제 건축하여 촬영한 곳으로 유명해지며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오는 듯하다, 우리들은 속초, 문경 촬령지들을 두루 보았던 터라 거기서 거기 같아 대충 훌터 보고 ,바로 인근에 온달산성이 있으나 걸어 올라 가야 하고 온달 동굴도  있지만 시간상. 포기하고 영월 단종대왕 장릉으로 향한다. 

 

30여 분 만에 영월 장릉 주차장에 도착 주변을 훌터보니 인터넷에서 본 누운 소나무 모습이  안 보인다. 

처가가 단양이고 고향이 원주로 여행 좋아 하는 난지라 그간 여러번 들려 보았지만 50여년 전이라 기억이 나지 않아 

매포하는 직원에게 물으니 청령포에 있다 한다. 

청령포는 나는 초행인데 동행이 왔던 적이 있다면 그가 안내 한다. 

청령포는 내륙에 있지만 해상 무인도 같이 보통사람은 도망을 칠 수 없는 강과 악산으로 갇혀진 지형이라 단종을 이곳에 유배 시켰고 자기로 해서 여러 신하들이 비명 횡사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이곳에서 자살했다는 곳이다. 여기에서 단종의 애사를 지켜보며 할 말도 못하고 속을 끊인 소나무가 있다. 이름하여 관음송이라 한다. 

여행객들은 배를 타고 청령포에 입장해야 하는데 영월군에서 공원으로 관리하면서 입장료에 승선료가 포함되어있다 한다. 

단종대왕 장릉 주변 소나무 

청령포 선착장 

청령포 관음송 과 솔 숲 

 

16:20 청령포 출사를 마치고 이어 한반도 지형 전망대를 향해 차를 달립니다. 

차량용 네비게이선(2년전 데이터: 시골길에선 변함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 안내 하는대로 갔더니 잘 못 왔답니다.  하여 다시 핸드폰 내비로 기를쓰고 찾아가 17:00경에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까지 1키로 남짓 걸어서 15분 거리라는데 우리들은 경로세대라 20여분 걸어 올라가 돌아 보고 내려 오니 18:00입니다. 

이어  수원 시 당수동 아침 미팅 장소까시 논 스톱으로 달려 두시간만에 도착, 바지락 칼국수로 속을 채우고 헤어 집니다.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21시 입니다.

13시간의 긴긴 출사 여행이었지만 멋진 와송 작품들을 담아 와 가슴이 뿌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