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구름도 좋고 철새 떼의 이동 시기도 된 듯 하여
인근에 있는 형도 늪지대에 가서 철새 모습을 찍어 보겠다는 각오로
600미리,150미리 망원 렌즈를 준비하여 28일 17:00경 형도 입구에 도착하고 보니
마을 주민인 듯 경운기 타고 나온 아주머니가 출입문을 잠근다.
형도 주민만 출입이 가능하단다.
7 년전엔 통제없이 이곳에 출사를 여러번 다녔는데 세월이 흘러 주민 법이 바뀐 모양이다.
발길을 돌려 탄도항에 17:30쯤 도착했는데 하늘에 구름이 없어 젔네요 ...
아 !!!오늘은 하늘의 성님이 바쁘신가 보다.
인증삿을 하기 위해 제1주차장 끝 전망대 주변 해안가로 내려가려 하는데 인접 산 전망대에서 방금 내려오신듯 한
신사분께서 사진을 아시는 듯 카메라를 지참한 나를 보고 산위 전망대로 올라가란다.
해가 두개로 보인다 하신다.
해변에선 둥근 해 모습이 바다에 반사되지 않는데 위에선 반사가 되나 보다 ,
내가 안산에 와 30여년을 살고 있으면서 이곳에 와서도 사진을 여러번 찍었지만
인접 산위 전망대엔 오르지 않았었기에 해가 두개로 보인다는 조언에 척추 협착증 불편한 보행을 참아 가며
산위 전망대에 도착하고 보니 해가 하늘과 해상에서 두 개로 보입니다.
오!!! 헛탕 아니네 ....
허나 이어 수평선 위 먹구름 속으로 해가 숨어 버립니다.
아쉬움을 곱 씹으며 허망한 마음을 달래며 지친 다리를 쉬고 있는데
수평선 위 먹구름 속에서 해가 빼꼼히 머리를 내밉니다.
오 !!!
하늘님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늘님 감사 합니다.
하늘님의 특별 은총을 받은듯 하여
푸근한 마음으로 귀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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