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단풍 나들이

 
11월 11일 05시에 집을 나서서 07:00에 공주 송곡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저 보다 더 부지런한 사진 동호인들의 차가 즐비합니다. 
지난 주말 내장산의 단풍이 절정일 것이란 방송을 청취한 많은 관광객들이 인근 단풍단지로 몰려 갔었을 것이기에 주차문제, 교통체증까지 염려하여 월요일 새벽을 선택했는데 먼저 오신분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일출시간이 07시 08분인데 북향 산 비탈이라 그런지 깜깜하다. 
경사진 연못 가장에 겨우 자리를 잡아 삼각대 걸처 놓고 몇 방 찍어 보니 사진도 깜깜하다. 
24분이 되면서 주변 단풍나무의 색갈이 어슴프리 보이기 시작하기에  
30분이면 해가 정상에 올라오려니 기다렸으나 해는 보이지 않고
산자락엔 안개까지 끼면서 단풍 색은 더 흐려 집니다.  
 
08시가 넘어서야 해가 산정위로 솟았으나 역광으로 또 단풍 색상은 암담 해 집니다. 
철이 지나 그런지 주변 활엽수(참나무) 종류의 잎은 단풍도 들지 않고 다 떨어진 상태인데 
다행이 은행나무와 단풍나무는  색상이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아!!! 단풍촬영이 목적이면 오후 석양시에 와야 순광으로 색상이 선명할 것 같습니다. 
송곡지 일출을 끝으로 인근 금강 수목원과 정안천 생태공원, 마곡사 계곡 단풍까지 
돌아 보며 폰과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여 동양상으로 편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