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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문득 보고 싶은 사람/ 글 김경훈

 

♧ 문득 보고싶은 사람/글 김경훈♧

길을 가다가

툭, 발길에 채이는

그리움을 보았습니다

문득

그대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종일토록 내리는

빗줄기를 헤이다가

하늘을 쳐다 보았습니다

문득

그대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세월이, 말없는 세월이 가슴에

허무로 느껴지는 날

한잔 술을 마셨습니다

문득

그대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밤이 끝나고

새벽 오는 길목에 서면

창구에 매달려

기차표를 끊을지도 모릅니다

문득

그대가 보고 싶어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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