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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시

구름/헤르만 헷세

구름/헤르만 헷세

 

구름이여. 잔잔한 뱃사공이여

그대들은 내 머리 위를 가며

그 상냥한 한없이 아름다운 색갈있는 베일로

야릇하게도 내 마음에 닿는다.

 

푸른 대기에서 솟아난

하나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세계여

그대의 영묘하기 그지없는 매력은

종종 나를 사로잡았다.

 

모든 지상의 것을 구제하는

가볍고 밝고 투명한 거품이여

그렇잖으면 그대들은 이 세상의

아름다운 향수의 꿈이라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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