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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특이하게 생긴 상어알

상어알이라고 하면 흔히들 캐비어를 연상합니다. 캐비어는 철갑상어의 알로 고급요리 재료로 사용되지요. 한 입에 수백마리의 상어가 태어나보지도 못한채 사라지는 것입니다. 냠냠

 


캐비어


그렇지만큰 상어의 경우에는 알을 낳는게 아닌 새끼를 낳기도 합니다. 사실은 몸 속에 알을 품은 다음 그 알이 체내에서 부화해서 밖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도 돌아다니는 상어들은 알을 낳기 위해 얕은 곳까지 나와 알을 붙여놓을만한 덩치가 아니기 때문에 그와같은 출산법으로 종족을 보존하는 것이지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매우 적은 수의 새끼만 낳게 됩니다만 말이죠.

 


 


상어의 출산장면


그런데 이렇게 새끼를 낳는 것도 아니고 쌀알만한 여러개의 알을 낳는 것도 아닌 독특한 알을 낳는 상어가 있습니다. 바로 혼샤크(Horn Shark)입니다. 우리나라말로 하면 뿔상어인가요? 여하튼 이 혼샤크의 알은 그 생긴 모습이 정말 특이합니다.

바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Horn Shark Egg Case

무슨 드릴처럼 생겼지요? 엄밀하게 말하면 저 자체가 상어알은 아니고 상어알을 품고 있는 상어알 케이스입니다. 포식자가 쉽사리 먹지 못하게 갈색의 딱딱한 껍질로 싼 다음 낳아 놓은 것입니다. 바다 속 바위 아래쪽에 박아놓는 이런 혼샤크의 알은 보통의 포식잘들은 먹지 못하는 것이지요. 철갑상어가 많은 알을 낳아 그 중에 일부만이라도 살아 종을 번식시킨다면 혼샤크는 소수의 알에 모든 역량을 투입한 경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알을 케이스에 넣어 낳는 상어는 비단 혼샤크만이 아닌 고스트 샤크(Ghost Shark) 역시 그러한데 고스트 샤크의 알도 매우 독특합니다.

 


Ghost Shark Egg Case

알을 진공포장해 놓은 모습 처럼 보입니다 :)

종을 보존하기 위한 동물들의 진화, 그리고 그 생태를 보면 정말 신비롭기 그지 없는 것 같습니다.

 


Horn Shark



Ghost Shark



꽤 크다


참조
http://www.elasmodiver.com/Ghost%20Sharks%20Article.htm
http://www.tropicalfish.at/saltwater/aquarium_sharks/shark.html
http://en.wikipedia.org/wiki/Horn_Shark
http://blogs.discovery.com/deep_sea_news/2008/09/crazy-shark-egg.html




Scrap: 우리가 몰랐던 신기한 동물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