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9. 토요일 11:00-16:30 맑음
서울, 분당,수지, 안산 지역에 40여년을 살면서 경마장은 수없이 지나 쳤고
경마로 망한 사람들의 뉴스도 여러 번 들어 왔었기에 나와는 상관없는 곳에
결코 가서는 안되는 곳으로 알고 눈 돌리며 지나친 곳!!!!
이런 경마장을 오늘 70평생 난생 처음 방문했다.
방문 목적은 말 경주 사진을 찍어 보기 위해서다.
경마 마권에따른 승부 자체는 관심이 없지만 박진감 나는 경마 장면 사진을 보면서
나도 경마 사진을 찍어 봐야 겠다고 마음 먹고 그간 나름 준비차
전 전주 경주가 없는날 마장에 입장하여 어디서 촬영하면 좋을 지 ,
입장료는 어찌 되는지 ...알아보고 오늘 입장 한 것이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단골 작가들 10여명이 카메라를 설치 해 놓고 기다리고 있다.
그들의 랜즈를 보니 대포렌즈들이다. 28-300미리 내 렌즈는 유치원생 급으로 허약해 보인다.
처음 입장하니 촬영 경험에서도 미숙하겠지만 장비면에서 더더욱 기가 죽는다.
캐논 5디 마크 2에 28-300 망원 과 후지 하이앤드 30배 줌으로 내 방식대로 찍어와
컴으로 확인한 결과를 간간히 요약한다.
캐논은 각축 장면을 연사로 찍었고 후지는 모션샷으로 찍었는데 모두 실패다.
캐논은 화질이 선명하게 잡히지 않는다. 왠지 모르겠다.
너무 멀어서 . 가까이 당기지 못해 그런거 같고
후지는 화각은 좁아도 말들의 가슴에 근육이 보일 정도로 선명하다.
화각이 좁아 말은 제대로 찍혔는데 기수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너무 많이 당긴건가 ???
아무튼 망원 효과 차이가 아닐 까 싶다.
샷터 한번 누르고 나면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오후 내내라 해 봐야 샷터 다섯번 누른 셈이다.
하여 카메라 세팅을 이렇게 저렇게 변경해 가며 찍어 볼 수가 없다,
후지의 모션샷(ND필터 끼우고 샷속 1.0초 설정)은 형체자체도 보일듯 말듯하다.
말이 너무빨라서, 샷속이 너무 느려서 그런가 ???
집 옥상에서 지나가는 자동차에 수백 번 연습하여 실력을 쌓았다 생각했는데 형체도 안 잡히다니???
고참들의 말을 빌리면 "찍을 때 마다 발전하며 여러번 찍어야 진수를 배울수 있다 "한말이 실감난다.
말 사진 몇장 찍어 보자고 천만원 짜리 ( 600미리) 망원 랜즈를 구입한다는 것은 너무도 무모한 짓이라 해서
하이핸드 50배(1200미리) 줌 카메라를 구입(50만원 정도)하겠다 결심하고 즉시 인터넷에서 주문했다.
고참들이 "작품 사진이 아닌 인터넷 게시 용이면 하이앤드 카메라도 쓸만하다" 한바 있고
후지는 구입한지 10여년이 지났고 해외 여행시 지참하기 좋은 최신형 하이앤드를 구입해야 겠다고 그간 생각해 왔던 터이다.
2016.01.09. 토요일 12:30-16:30 맑음.
두번째 경마장 출사다.
아래 사진들은 오늘 찍은 것이다.
소니 하이앤드 50배 줌 카메라를 구입 그간 성능 숙지차 인근에서 몇번 시사 해 보고 오늘 출동한 것이다.
오늘은 지난 번과 반대로 소니로 각축 장면을, 캐논으로 모션삿을 찍었다.
오늘도 결론은 실패다
소니는 너무 멀리 찍어서 말 다리와 가슴에 근육이 보이지 않는다. 필요없이 화각이 넓게 잡혀 말들의 근육이 선명하게 잡히지 않았다.
넓게 찍어 짤라 내기 보다 화각을 더 좁혀서 찍어 봐야 한다.
캐논으로는 모션을 했는데 이역시 말들의 형체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아무래도 말들의 속도를 감안하지 못 한 때문이다.
말의 속도는 시속 60키로라는데 0.5초면 8미터 정도를 이동하기에 안 잡힌 것이고 나머지 0.5초 패닝 삿에서는 말이 지나 간 뒤를
카메라가 따라가다 보니 말의 모습을 놓치게 되고 해서 형체가 않 잡힌 것이다.
다음에는 샷속을 0.5초로 설정하고 선막 정지 0.25초 후막 이동 0.25초 찍어 봐야 하는데 0.5초 모션샷도 충분히 집에서 연습하고 출동해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