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사진

전곡항 야경(한 장의 별 궤적 사진을 얻기 위하여)

음력 12월 1일이고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날이라

별 궤적을 찍기 위해 인근에 있는 전곡항에 나가

별 궤적 촬영 전 항구 주변을 돌아 보며 석양 노을과

야경 풍경들도 잡아 보았습니다.

 

별 궤적 촬영이 목적이었기에 거두 절미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전곡항은 별 궤적의 적지가 아니었습니다.

 

주변 상공에 도시 조명이 있는것도 아니고

달도 없는 날인데 하늘에 별이 별로 입니다.

중천에는 간혹 큰별이 보이지만

북극성 방향에는 별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 !!! 이거 오늘도 헛탕인가 보네....

도상 정찰을 잘 못 했나???. 아니면 계절적으로 별이 흐리게 보이는가???

충청권에서는 별이 선명한데 경기권이라고 흐리게 보이지는 않을 것 같은데... 

 

또한 여기가 인천 공항 착륙 주 항로인 듯 30여 초 간격으로 지나가는

여객기 궤적이 너무 많이 찍혀 이를 정정하려면 수 많(한장에 2분씩이면 600여분 )은

노력이 수반 되어야 하기에 하늘도 불확실하고 작업하기도 짜증날 것이기에

촬영을 포기할 까 싶었지만 이미 칼은 뽑았으니 무라도 짤라야지 ....

그간 소비한 시간이 아까워 세찬 밤 바다의 추위 와 허기진 배를 참아가며

밤 10시 반까지 320여 장을 찍었고   다음날 하루 종일 보정 작업까지

완료 했습니다.

 

여객기만 문제가 아니라 밤 낚시 꾼들의 야광 릴 낚시 던지기도 사진에 잡히고

바다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물 빠진 뭍 까지 들어나면서 해면 반영 빛의 폭이

달라지면서 이것을 합성해보니 화상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이런 저런 고통들을 10시간 가량 참아 감아 이 악물고 작업한 결과물을 안고 나니 

감회가 뿌듯합니다.

 

한장의 별 궤적 사진을 얻기 위해 15여 시간의 품 과 정성을 들려야 했습니다.

고진 감래라고 아팟던 만큼 즐거움도 큽니다.  

 

 

 

 

 

 

 

 

 

 

'풍경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밤에 그린 그림  (0) 2016.01.31
겨울바다  (0) 2016.01.28
전곡항 석양노을   (0) 2016.01.11
경마장 풍경(경마 사진 찍기 연습)  (0) 2016.01.09
탄도항 일몰  (0) 2016.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