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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밤꽃의 매력

우리나라에도 많은 과일나무가 있습니다.

대부분 이른 봄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장마가 시작되는 6월 하순경이면

일찍 핀 벗꽃은 열매가  다 익어 낙과 되었고 사과, 복숭아, 블루베리는 무럭 무럭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헌데 이지음 뒤 늦게 밤꽃이 숲속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생김새로 보면 색상과 형상이 전혀 꽃같지 않습니다. 

꽃도 아닌 것이 꽃 흉내를 내려니 향기라도 내 뿜자 !!! 

하여 꽃이 없는 계절이다 보니 눈에 부각됩니다.

향기도 아주 신선(???)합니다.


옛 야사엔  밤꽃 향기가  여인네 마음을 사로 잡는 다 했습니다.  

과일나무 중 밤꽃이 가장 늦게 핍니다.

왜이리 늦게 피는지 이유가 있을듯 싶어 상상해 봅니다.

꽃같지 않아 화려한 꽃 들과 경쟁이 되지 않으니 벌과 나비로부터 천시될 듯 합니다.

하여 화려한 꽃 들이 모두 떠난 뒤에 슬그머니 모습을 내 비추는 것이 아닐 지요 ???

꽃 같지 않은  형상으로 슬그머니 신록의 궤적에 편승 시키고

벌과 나비를 부르자니  짙은 향기를 발산 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상상이 과했나요 ???

화려함과 초라함의 형상을 사진의 공간에서 접목시켜 보았습니다.

집 베란다에 핀 화려한 난꽃과 야생의 밤꽃을 접목(다중 촬령)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