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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용무치 항 일출 포인트 찾기

1) 21.02.28.일요일 출사 기

왜목항 일출 사진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노적봉위에 해가 있습니다.

왜목항은 내가 사는 곳에서 한시간 거리이고 사진을 취미로 하는 나로서 한번 찍어보고 픈 욕심이 생겨 그간 여러번 왜목항을 방문했었지만 일출 포인트가 맞지 않아 헛거름 하다가 포기하고 오던 중 사진밴드 회원 한 분이 지난 2월 20일 경 여기에 출사를 다녀왔다는 정보를 접하고 아 지금이 출사 적기인가 보다 싶어 지난 2월 28일 일요일 왜목항에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정보를 알려준 그에게 출사포인트를 물으니 일행 차를 타고 어두울 때 따라가기만 해서 어딘지 모르겠다 한다. 하여  출사전 해가 어디서 뜰 것인지 지도에서 그려보니 도북 110도 정도인 듯 하고 노적봉(도지섬을 노적봉으로 착각)과 방향이 일직선으로 맞을 자리를 검색하다 보니 왜목항 서북쪽으로 가야 맞을 듯 합니다. 지도를 보니 차로 갈 수 있는 지점에 "꿈꾸는 펜션 (석문면 새골길 103-29)" 앞 해변에서 촬영하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새벽 05시 30분에 출발  네이비가 안내하는 대로 현장에 접근하려는데 현장 500여 미터 직전 야산 고개마루에서 차량 진입이 차단되었습니다.

마지막 주택가를 지나 고개 마루까지 접근하기도 차가 진입하기 아주 좁은 도로라 운전하기 아주 부담스럽고 회전도 않되어 진입했던 길을 후진으로 150미터 정도 나오기도 쉽지 않아 추락위험 장소에서 내려서 확인하고 다시 후진하기도 하며 땀 빼고 나와 혹시 다른 진입로가 있을 까 싶어 발전소(당진전력) 옆으로 가 보아도 새로운 길은 없고 좀전 들어갔던 길 쪽으로만 안내 됩니다. 가다보니 어두운 새벽길에 물어 볼 사람도 없고 전체적인 지형이 보이지도 않고 발전소 안으로 들어 갈 수도 없고  석문 방조제를 지나 도비도항 까지 가고보니  이는 왜목항과는 거리가 멀어 포인트 진입을 포기하고 왜목마을로 방향을 바꿔 들어가니  주변 도로에 수많은 차들이 주차중이고 해변에 수 많은 사진사 들이 바글거린다. 해수욕장은 아닌듯 하여 여기서도 서북쪽으로 최대한 진입하여 선착장 인근에 겨우 차를 세우고 선착장으로 나가 보니 노적봉은 보이지도 않고 해는 바다 위에서 뜬다.

                               포인트  몰라서  개고생, 헛고생 한 출사 사진입니다

2) 21.03.03.수요일 출사기

다시 집에서 인터넷 사진을 검색하고 추측해 보니 왜목향이 아니고 용무치 항 선착장에서 촬영된(우측 인근에 노적봉 바위가 있음 ) 듯 한 사진이 보여 용무치항 선착장으로 출사 했습니다. 선착장 중간 지점에 물이 차 오르고 있습니다. 해는 노적봉 훨 남쪽 산마루 위로 뜰 것 같습니다. 포인트를 맞추려면 선착장 끝까지 가야 할 것 같으나 물이 차고 있어 진입을 할 수없습니다. 해서 다시 차를 돌려 서북쪽(왜목향방향 월야성 펜션 해변)으로 이동하고 보니 해가 바다위로 떠 있습니다. 여기도 아닙니다. 오늘도 허탕입니다.

다시 용무치 항쪽으로 돌아 오며 포인트를 확인하려는데 터널을 지나니  용성 아트빌 해변에서 사진사 한분이 철수를 하신다.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으셨는지 물었더니 저 옆 산 자락 밑이 포인트인데 물이 차 접근을 못해 헛걸음 했다 하신다.

용무치 선착장 중간 부근과 이곳과 노적봉이 일직 선상에 있기는 한데 이곳에선 노적봉이 너무 멀어 망원렌즈라도 선명한 화질의 일출 사진찍기는 힘들것 같다.

                  용무치 선착장에서 찍은 사진:  노적봉이 옆 산과 중접되어 보인다. 더 바다쪽으로 들어 가야 한다.

                                        용무치 항 선착장에서 찍은 여명 풍경

                    포인트를 알고도 물 때가  안 맞아 포인트까지 접근을 못하고 헛걸음한 출사 였음.

 

3) 21.03.09. 화요일 출사기

왜목항 물  때  : 2물 . 만조 00:56   간조 07:15 일출 06:54 날씨 반구름 . 기온 06시 0도

05:30분에 집에서 출발 위치를 정확히 알고 평일 교통도 원활하여 06시 30분에 용무치 항 선착장 바로 앞에 도착 차를 주차하고 카메라 (70-300망원으로 결합)와 삼각대를 챙겨 메고 선착장 끝까지 걸어 나갔습니다. 해는 아직 뜰 생각도 않는듯 동쪽하늘 전체적으론 반 구름이라 여명 풍경이 아름다울 것 같은데 일출 예상지점에는 먹구름 덮혀있습니다.

선착장 끝에는 3미터 아래 수면입니다. 간조시간이 07:15분이라면 물이 쫌더 빠질 듯 하지만 노적봉을 보니 해가 훨씬 좌측 해상 위로 뜰 것 같습니다. 오늘의 포인트는 선착장 끝이 아닙니다. 일출시간이 되며 동녁하늘에 먹구름 사이로 붉은 노을이 보입니다. 노적봉 위로 맟추기 위해 선착장 우측 중간지점으로 이동하고 보니 선착장 중간에서 포인트가 잡힙니다. 허지만 둥근해가 아니라 노을 빛으로 보입니다. 하늘님의 배려가 오늘은 여기까지 인가 봅니다.  물이 모두 빠져나가  노적봉 까지의 중간 지점이 해수면이 아니고 모래 언덕으로 잡힙니다. 아!!! 수면이 보이는 일출 사진은 적어도 만조와 간조의 중간 시간대에 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가 6시 30분에 뜬다면 만조,간조  3시간 전이면 선착장 중간 지점에서 포인트가 잡히겠지만 이 또한 날마다 해가 북쪽으로 올라가니 포인트도 이동되어야 하고 하늘님께서 구름을 치워 주셔야 가능 합니다. 정말 어려운 출사지 입니다. 춘분 전 까지는 이곳 선착장에서 일출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으니 한번 더 출사해야 겠네요 ...,

                                                   물도 없고 먹구름으로 해도 안보이고 오늘도 허탕 친 출사 입니다.

                                                   한번 더 오라는 하늘님의 뜻인가 합니다.

 

4) 21.03.11. 목요일 출사기

왜목항 물 때 : 4물 . 만조 03:27 간조 09:37 일출 06:51 날씨 구름많음 . 기온 06시 1도

새벽에 기상을 하니 집사람이 "오늘 안개가 많이 낀다는 데 해가 안 보일 건데 출사를 가겠냐"고 묻는다. 안개가 많이 끼면 당연히 해가 않 보일것이니 안가는 게 맞긴 하겠지만 통상 안개는 일출 시간에 끼기 시작하니 해뜨는게 보일 수도 있기에 하늘님께 맞겨야지 .... 서해대교 건널 때 안개가 일찍 끼기 시작하면 송악 IC에서 돌아오면 되지 뭐 ... 집사람를 설득 대동하고 오늘도 정확히 06:30 용무치 선착장 앞에 도착하고 보니 안개는 끼지 않았고 하늘은 반구름 상태에 수면 가까이는 스모그 구름이 형성 되어있고 선착장 중간 포인트  앞에는 물이 없습니다.  물이 반쯤(만조 시간 3 시간 뒤 )차 있을 것으로 판단 했는데 어찌 된건가 ???선착장의 만조 때 물 흔적이 있는데 물이 빠진 높이로 봐선 만조 한 시간 반 정도라면 물이 차 있을 듯 합니다.

물이 차야 수면위에 햇빛의 반영이 잡히고 작품다운 사진이 되는데 물이 없으니 오늘도 허탕입니다. 또한 노적봉위에 해를 올려놓고 찍으려면 스모그 구름이 없어야 하는데  최근  수도권의 기상으로 보아서 스모그 없는 날이 없으니 내가 바라는 사진을 찍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물 때와 일출시간이 정확히 맞아 물이 찬다 해도, 청명한 일기라 해도, 스모그 현상까지 없어야 하는데 정말 어려운 포인트 입니다. 또한 일출 지점도 계속 북상하기에 춘분이 지나면  노적봉 위의 해는 추분이 지나야 다시 볼 수 있으니 아쉽지만 오늘로 포기해야 겠습니다.

                                                                 오늘 잡은 사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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