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근육통 치료 일기
2023년 11월19일 일요일 03:30
새벽 잠이 깼는데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나려 하는데 우측 무릎 팡 아래 힘줄이 지나가는 부분에 동침으로 찌르는 듯 한 통증이 온다.
아 !!!
돌아누우려 해도 , 움직이려 해도 통증이 온다.
안 일어날 수도 없고 조심조심 천천히 통증이 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어나 앉아 환부를 점검해도 무릎 연골인지 힘줄인지 신경인지 짐작이 안 된다.
자면서 침대에서 떨어진 것도 아니고 과도하게 다리나 허리 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어제 오후 산책하러 나가려 할 때 무릎의 연골 부분에 힘이 빠진 듯 발 쪽으로 힘이 전달되지 않아 집사람의 권고로 물파스를 뿌리고 혈액 순환 보강을 위해 한 방 파스를 붙이고 산책하러 나가니 걸을 만해서 두 시간 동안 쉬엄쉬엄
인근 공원을 6,500보 걸으며 두 바퀴 돌고 왔고 석식 후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는데 어찌 자다가 통증이 발병하는 것인지???
상체를 곧추세우고 걸으려 하니 통증이 와서 걸을 수가 없고 허리를 90도 꾸부리고 걸으면 종종걸음으로 천천히 걷는 것은 되기에 화장실에 다녀 와 침대에 누워도 돌아눕지도 못하고 우측 다리에 영향이 있는 움직임도 안되다 보니
누워있는 자체도 짜증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해서 침대에 앉아 휴대전화기로 뉴스 보고 핸드폰용 포토 딜랙터 사진 보정 작업도 하며 차전자피 식이 섬유도 마시고 다시 누었다가 아침 식사까지 하는 동안의 작은 움직임에도 계속해서 통증이 발생하니 척추 협착증이 재발한 것 같기도 하다.
수년 전 자다가 누워있기만 해도 좌 족을 톱으로 자르는 듯한 고통이 발생하여 서울에 있는 관절 전문병원에서 진료 및 풍선 시술 치료를 받은 바 있는데 척추 협착증이 재발한 것이 아닌가도 싶기도 하고, 좌우지간 무릎 관절의 통증으로 보행이 안 되니 일단 병원에 가서 진찰받아야겠는데 일요일이라 병원이 휴업하니 하루 자고 월요일에 가려면 하루 종일 고생할 것을 생각하니 갑갑하다.
집사람이 인근 단골 양세의원은 일요일에도 영업하니 전화해 보란다.
양세의원은 2킬로 거리에 자리 잡고 있어 안산에 와 23년 살면서 우리 집 가정병원으로 잔병들은 단골로 진료를 다니는 곳이다.
집사람도 무릎 관절 진료 및 치료를 6개월마다 받고 있고 자기도 전주 치료 받으려 하니 6개월이 되지 않아 연기된 상황이고 27일 방문할 계획이라 한다.
전화하니 단골 주치의 양 원장이 오전에 진료한다며 13시까지 오라 한다.
집사람 말로 관절 주사 맞을 때 몹시 아프다 한다.
하면 운전이 안 될지도 몰라 콜택시를 부를까, 하다가 운전 못 할 정도는 아니라 해서 종종걸음으로 조심조심 계단을 내려가 시동을 걸어 병원 앞 진로 마트 주차장에 정차 후 정말로 남에게 보이기 창피한 반백 머리에 90도 꾸부린 자세, 종종걸음으로 자동차 주행이 빈번한 도로를 걸어 병원에 들어가니 일요일인데도 대기 환자가 많다.
한 시간 정도 기다려 의사가 여기저기 만져보고 X레이 사진 촬영하며 진찰하더니 무릎 연골 부분이 아니고 퇴행성 근육통 같다고 한다.
진통제 주사인지 근육이완제 주사인지 엉덩이에 주사 한 방 맞고
복용 약 5일분을 처방받아 인접 동업 약방에서 구매 귀가 했습니다.
귀가하여 침대에 잠시 누워있다가 일어나려는데 주사약 덕분인지 어느새 다리에 통증 발생 강도가 저하된 듯하다.
어!!! 중식을 먹고 처방 약을 먹고 나니 거실로 움직이는데 80%는 치유된 듯하다.
어 집사람 말을 듣고 병원에 전화를 걸고 치료를 받고 반나절 만에 이렇게 효과가 있음에 감탄하며 집사람에게 알려 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일주일 후엔 대전으로 1박2일 골프 여행이 잡혀있는데 치료가 안 되면 대타자를 물색하여 팀을 재편성해야 하기에 주 예약자가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고 조식 전에 무릎이 아파 걸을 수가 없을 정도라 병원에 가야 한다고 카톡 안부를 전하니 일행 3명 모두 걱정스러운 듯 염려되는 듯 응답 문자가 왔다.
하여 병원에서 진찰을 기다리면서 중간 통고를 했고 집에 오니 지난날 무릎 에 줄기세포 수술 치료를 받은바 있는 동료가 진료 결과를 물으며 근육통이라면 2,3일 약 먹으면 괜찮을 거라고 희망적인 위로를 해 줍니다.
그의 제안대로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으면 더 좋겠지만 집에 왔으니, 집에 핫팩이 있으면 집에서라도 핫팩 물리치료를 겸하라 해서 겨울철 운동용으로 비축하고 있던 열 팩으로 물리치료를 마치고 나니 통증이 90% 사라진 듯하다.
참 신기하다. 간밤을 자고 나니 한 마디로 다 낳은 것 같다.
신통하다 어제 새벽에 통증으로 시달리며 고생한 고통이 꿈만 같이 없어졌다.
집사람 말 듣고 병원 빨리 찾기를 아주 잘한 듯하다.
내일이면 무릎 관절로 예상하고 관절 전문병원을 찾아갔을 것이고
검사한다고 이 검사, 저 검사다하고 수술하야 한다느니, 비보험 특수 처방이 있다느니 하며 장기간 진통 효과 있는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하면 약값이 2,30만 원을 호가할 것인데 인근 병원에서는 진료비 약값 합해 8천 원을 집사람이 계산하고 약방으로 갔습니다.
또 다른 동료는 퇴행성 근육통은 다리근육이 나이 들어 혈액 순환이 잘 안되는 날 과하게 근육을 써서 근육이 지쳐서 발병한다며 본인이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휴족 시간(休足時間)이란 일제 치료팩을 소개하며 다이소에 가면 싸게 살 수 있으니 사서 사용하기를 권한다.
대단한 우정들이다,
이런 군대 동료들과 같은 취미로 골프를 공유할 수 있음에 젊었을 때 병영생활의 고생을 보상받는 듯 노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음을 나의 조상님과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투병 일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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