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의 고해
한 나이 많은 신부님이 고해 시간에 신도들이 너도 나도 간통 사실을 고백하는 것에 충격을 받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이 몹시 악화되었다.
하여 시장은 고해 성사 시 간통사실을 직접 표현하지 말고 '넘어졌다'라고 우회표현 하기로 사람들에게 약속을 했다.
그때부터 간통을 저지른 사람은 자기가 '넘어졌다'고 말하게 되었다.
흡족해진 신부님은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어 무려 93세까지 사시다가 돌아가셨다.
새로운 신부가 도착하였는데 얼마 안 있어 신부는 충정어린 마음으로 시장을 방문했다.
"마을 도로를 재정비하여야 하겠습니다. 시장님! 고해 시간에 길에서 넘어졌다고 호수하는 주민들이 얼마나 많은 지 아십니까?"
시장은 마을의 암호에 대해 아무도 신임 신부에게 알려주지 않았다는 걸 알고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시장이 막 그 사유를 설명하려고 하는데 신부가 삿대질까지 해가며 항변을 한다.
"어떻게 웃음이 나올 수 있습니까? 시장님 부인께서도 지난주에 세 번씩이나 넘어졌는데도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