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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유머

벼륙의 보금자리

벼륙의 보금 자리

벼룩 두 마리가 여름철마다 마이애미에서 만나 휴가를 즐기기로 했다.


 그리하여 마이애미에서 만나게 되자 한 마리는 덜덜 떨면서 "난 뉴저지에서부터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놈 콧수염에 붙어서 왔어"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다른 벼룩이 말했다.


 "나처럼 해봐. 뉴저지 공항에서 예쁜 처녀를 찾아 그 다리 속으로 기어 올라가 자리를 잡는 거야."


 이듬해 여름 마이애미에 나타난 그 벼룩은 또 다시 덜덜 떨고 있는 것이 아닌가?


 "네가 시키는 대로 했어. 공항 바에서 예쁜 처녀의 다리로 기어올랐지 뭐야. 거기가 어찌나 아늑한지 잠들어버렸어. 그런데 깨어보니 또 오토바이 탄 놈 콧수염 속이더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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