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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시

꽃 속에 그대가 있었다/ 김태영

 

   

 

♡꽃 속에 그대가 있었다 / 김태영♡

 

 

꽃 속에 그대가 있었다

예전엔 미처 몰랐었는데

그냥 스쳐지나가며

외면 했었는데

 

우습다 세월에 등떠밀려

조금씩 그리워지는

주름진 얼굴이 된 후에야

가슴에 꽃을 피우고 있었다

 

하나씩 하나씩 피어서

온통 꽃밭이 되어도

언제나 나부끼는 것은

아름다운 그대 뿐이었다

 

이상하다

먼먼 소년의 시절에

그렇게 꿈꾸던 미지의 그대가

언제부터인가

행복으로, 사랑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오늘밤도

그대 만나러 가야겠다

아름다운 꿈 그 황홀한 꽃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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