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노을이 어찌 되는지 궁금해 하늘을 보니
안산 시내 우리 집 창공은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포기할까 생각하고 재 확인차 서쪽하늘을 재 확인하니
좁은 영역에 밝은 뭉개구름이 동쪽으로 확장된는 듯 합니다.
인터넷 써빙을 마감하고 집을 나섭니다.
비가 올 것 같은데 무슨 석양???
서쪽 하늘이 열리는데....
장구를 챙겨들고 차을 몰라 출발하니
하늘에 천둥 번개가 치더니 소나기가 내립니다.
도로에서는 서쪽 하늘이 보이지 않치만 분명 지나가는 비이고 ....
황홀한 석양 노을이 열릴 것인지는 오직 하늘의 뜻이기에
가속 패달을 밟습니다.
앉아서 놓치고 후회 하는니 보다
현장에 가서 헛걸음하고 돌아오는 한이 있어도
현장의 결과에 승복함이 인생살이의 기본이치거늘
이치를 따르기로 합니다.
40여분을 달리는 어간에도 하늘은 몇 번인가를 열고 닫습니다.
시화 방조제 중간 티 라이트 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석양 노을이 열릴 시간이 조금은 이르지만 하늘은 먹통입니다.
수평선 일대에만 노을 빛이 빛나고 있습니다.
20분 내에 하늘이 열릴까???
오늘도 하늘님은 찬란한 황금 빛 노을을 허용치 않으실나나 봅니다.
그래 그냥 철수 할까???
내일 새벽에 운동도 잡혀 있는데 ...
시간이 아직은 이르니 서두를 필요는 없지 않느냐!!!
20여분을 촬영 준비하며, 하늘을 믿으며 기다리다 보니
드디어 하늘이 열립니다.
생각만큼 멋진 뭉개 구름은 아니지마는
군데 군데 여기 저기 산발적으로 하늘이 열리고
노을빛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기름값은 하라는 가 보다.
나의 열성에 하늘이 감복하신 듯 황금빛을 선물하십니다.
티 라이트 공원에서 노을이 증발하기 직전 ,
현장에서는 더이상 찍을 것도 없고
10여분 거리에 있는 대부도 북동저수지 하늘의 노을 빛을 확인하기 위해
차를 몰아 출발 합니다.
18:03분이 일몰시간인데 네비 도착 예측 시간은
18:01분이라 노을 사진을 찍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일몰 후 30분까지는 노을 빛이 잔류할 것으로
계산하고 현장에 도착하니 18:03분!!!
호수 일몰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수면은 바람으로 하늘의 반영이 하나도 없습니다.
서쪽 하늘의 노을 장면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포인트 상공에 분산된 하늘에도 노을 빛이 하나도 없습니다.
수평선에서 너무 높은, 먼 하늘이라 노을빛이 도달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복동 저수지 수면에 찬란한 노을빛의 반영은
주변 산의 높이가 높아 잡을 수 없음을 확인하고 귀가합니다.
오늘의 만찬 작품입니다.
'풍경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흥대교 야경(장 노출 촬영 연습) (0) | 2015.10.16 |
---|---|
새벽운동을 가며 잡아 본 안개풍경 (0) | 2015.10.13 |
쪽박섬 석양노을 출사 (0) | 2015.10.09 |
반월 저수지 일출 전경의 색상 차이 (0) | 2015.10.09 |
HDR 합성사진 추가 보정하기 (0) | 2015.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