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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유머

엄마 신랑 다리가 셋이야

엄마 신랑 다리가 셋이야

아주 옛날이야기입니다.
일찍이 남편을 여인 과부가 딸 하나를 열심히 길러 데릴사위를 맞아들이게 되었고
혼례를 치른 후 한집에 살기로 하였습니다.
딸의 첫날밤을 맞아 건너 방에 신방을 차려 주었는데 신방에 불이 꺼졌는가 싶더니 딸이 고쟁이 바람으로 황급히 달려 나왔습니다.
“엄마, 엄마 ! 아무래도 사위를 잘 못 본가봐...... 사람이 아니야 ! 짐승이야! ”
“웬 짐승? ”
“얼굴만 사람이지 온몸에 맨 털이야 .가슴이고 배고 다리고 맨 돼지 털이야!”
“남자는 다 그래. 그리고 털이 많을수록 힘이 세지. 우리 두 식구 먹여 살리려면 그래야 되는 거야.”
이렇게 타이르고 딸을 건너 방 신방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집안에 남자가 들어오니 과부는 죽은 신랑생각도 나고 그간 고생하며 딸을 키워 사위 까지 보게 되어 아까운 생각에 감개도 무량하고 싱숭생숭하기도 하고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헌데 또다시 딸아이가 숨넘어가는 소리로 달려 나왔습니다.
“엄마, 엄마 진짜 사람이 아니라니까..... 짐승이다 못해 괴물이야!”
“웬 괴물?”
“그 짐승은 다리가 세 개야 .... 두 다리 사이에 다리가 또 하나 더 있어. 대나무 죽창 같이 생겨 가지고 나를 마구 찌르려 들잖아....신랑이고 뭐고 사람 죽이는 줄 알았어! ”
“알았어! .……. 이엄마가 있잖니……. 걱정 마! 넌 이방에 숨어 있어 . 내가 가서 그놈의 다리 싹 뽑아 놓고 말거니”
새벽에 돌아온 엄마가 말했다.
“이제 걱정 하지 말고 네 방으로 건너가 자라. 그 다리는 내가 반쯤 죽여 놓았어.”
“어떻게 죽였는데? 다시 살아나면 어떻게?”
“별거 아니야. 그 다리 여자들 오줌구멍에 약해. 만약에 다시 살아나거든 얼른 네 오줌 구멍에 집어 놓고 마구 돌려…….

그러면 금세 죽어…….

네가 안 되면 또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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