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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시

꽃 피는 가지/헤르만 헷세


꽃피는 가지 /헤르만 헷세♧



쉴사이 없이 여기저기서

꽃피는 가지가 바람에 살랑댄다.

쉴 사이 없이 이곳저곳서

내 마음이 어린이처럼 움직인다.

갠 날과 흐린 날 사이를

소망과 단념과의 사이를

꽃이 흩날리어

가지가 열매를 달기 까지

어린이다움에 진력난 마음이

침착성을 얻어

삶의 불안에 가득 찬 희롱도

즐겁고 헛일이 아니었다고 고백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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