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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시

달 그리고 바다 /허영미


달 그리고 바다/허 영미



그대 향해 가는
환한 맘 하나 심야 중천에 떠 있다

 

그리운 바다-
내 사랑의 파고 높던 날들 지나고
잔잔한 그대 맘 밭에 내려앉아
이 밤 쉬어가려 한다.

 

고른 숨결위에 누워 귀를 기울이면
그대 심장 속에서 갈매기가 나르고
속삭이듯 해초가 가늘게 흔들리곤 한다.

 

먼 언덕 개망초 군락지에
꽃대마다 별꽃을 달고
저렇듯 계절을 밝히는데
...

그리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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