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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야기

골프이야기

골프 이야기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친구가 있어야 한다.

운동량은 별것 아니다.

돈이 많이 소요된다. 하여 사양했지만


군 장기 근속자들은 군 골프장에서 실비로 친단다.

동기생들이 한 달에 한번 씩 골프 모임을 개최한다.

정년퇴직 후 찾는 이도 없고 하는 일도 없다.

친구도 만나고 소일도 하려면 골프를 해야 한다.


골프 약속은 부모상이 아니면 지켜져야 한다.

반듯이 동반자 4명이 있어야 입장 가능하고

30분전 정장으로 입장하여 운동복을 갈아입고 출전한다.

순서와 규칙을 지켜야 하고 남의 운동을 방해해선 안 된다.


까마득한 지평선을 향하여 정확한 스탠스와 어드레스 후

마음을 비우고 부드럽게 끝까지 볼을 보고 백 앤 다운 스윙

슬라이스 나 훅 이면 오비이고 짧아도 스트레이트가 낳다.

굳 샷이면 기분 좋고 오비면 입맛이 쓰다.


실전보다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하는 운동이다.

힘 빼는 운동이고 욕심이 앞서면 망가지는 운동이다.

남 따라 치는 것이 아니고 자기 몸에 맞게 쳐야한다.

실수는 내 잘못 빨리 인정하고 잊어야 한다.


골프는 커피 맛이고 소주 맛이다.

안 하면 심심하고 과하면 몸을 해친다.

공기 좋은 산천에서 걷고 땀 흘리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보약이 되어야 한다.


자식과 골프는 마음대로 안 된다 하나

염라대왕도 오비를 내는 운동이니

오비는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고 굳 샷 일 때 감사하며

건강과 세월을 위한 투자이고 즐기는 운동이어야 한다.

 

 


2005년 6월 11일 토요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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