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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시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도연명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 도연명

 

人生無根체(인생무근체)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으니

 

飄如陌上塵(표여맥상진)

들길에 날리는 먼지와 같은 거라.

 

分散逐風轉(분산축풍전)

흩어져 바람 따라 굴러다니니

 

此已非常身(차이비상신)

이것이 이미 불변의 몸뚱아리 아니지.

 

落地爲兄弟(락지위형제)

태어나면 모두가 형제가 되는 것

 

何必骨肉親(하필골육친)

어찌 꼭 한 핏줄 사이라야 하랴.

 

得歡當作樂(득환당작악)

즐거울 땐 응당 풍류 즐겨야 하니

 

斗酒聚比隣(두주취비린)

한 말 술로 이웃과 어울려 본다네.

 

盛年不重來(성년불중래)

한창 나이 다시 오는 거 아니고

 

一日難再晨(일일난재신)

하루에 두 새벽이 있기는 어려워.

 

及時當勉勵(급시당면려)

늦기전에 면려(스스로 힘써 함)해야 마땅한 거야

 

歲月不待人(세월불대인)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 이 시는 도연명의 '잡시 12수' 가운데 첫 번째 시입니다.

도연명 시집에는 물론 실려 있고, 또한 고문진보 전집에 실려 있습니다. .

    
    
    출처: 니에 그릅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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