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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시

석류의 사랑 /김화순

석류의 사랑/ 詩 :김화순


그립다
그리워말 못하고

보고 싶어
보고 싶다말 못하고

함께있고 싶은데
가까이다가갈 수 없어

그리움과 사랑을
알알이 품고 있는 석류

농익은 사랑은
더 이상 형태를 알아볼 수 없고

붉게 물든애절한 몸부림은
입을 열었으나 일언지하(一言之下) 말도 못한채

달콤한 향기로
애달픈 심정만을 전할뿐

넌 늘 그렇게 벙어리 사랑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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