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안개 주의보까지 발령되었기에
높은 산에 올라 운하 풍경을 잡아볼 욕심으로
남한산성으로 출사 했습니다.
출발 전 안개가 확실하게 낄 것인지
인터넷에서 기상정보를 확인합니다.
일기예보를 믿지만 일기예보에서는 세부정보가 없어
날씨 종합 예보를 확인합니다.
바람 : 초속 1미터 이내 (바람이 세게 불면 안개가 빨리 날라가 운하가 형성이 안됩)
습도 : 80%이상.(건조하면 안개가 발생 않음)
기온 : 11도이지만 주간과 일교차(10도 이상)가 커야 하고
해뜨는 시각은 06:43분 !
해뜨는 사각이 운하를 찍을 수 있는 적기이기에
꼭 확인하여 적어도 20분 전 후 현장에 도착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면에서 가능한 높게 올라 가야 합니다.
이런 조건들을 확인하고 남한산성 남문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보니 시야가 트인 북쪽으로는 시야도 좁고
농무라 운하가 잡히지 않고 그냥 안개 속일 뿐입니다.
하여 수어장대까지 이른 새벽에 무거운 장구들을 둘러 메고
원치 않는 등산을 해야 했습니다.
등산로에서는 성벽 옆에서 서남쪽은 시계가 확보되나
농무로 청계산이 보이지도 않고 운하가 아닌 그냥 안개 일 뿐입니다.
농무라서 그런가 ??? , 고기압이라 그런가(해발 400미터 까지 형성되었나)???
그리고 동쪽으로는 등산로 주변의 높은 숲으로 시야가 잡히지 않습니다.
수어장대에서도 담장 밖에는 울창한 숲으로 역시 마음에 드는 시계가 잡히지 않습니다.
땀 뻘뻘 흘리고 등정했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지 못하고 그냥 하산해야 했습니다.
오늘의 운하 풍경은 하늘이, 지리적인 요인등으로 헛걸음하고 돌아 갑니다.
다음에 다시 올 것인가 ??? 운하가 형성 된다 해도 시계 확보가 어려워 안 될 듯 합니다.
해가 뜨고 30여분이 지나도 운하는 형성되지 않고 안개가 산 정상으로 솥구칩니다.
포기하고 철수합니다.
한 등산객이 수어장대에 올라와 자기는 현직을 산 정상에 했는데 근무중 수많은 운하를 보았지만
"운하는 해뜬 후 10분 정도면 운하가, 안개가 없어 진다 " 했습니다.
오늘은 농무라 그런지 8시가 되어도 안개가 없어 지지 않습니다.
운하는 농무 상황에서, 안개 깊이가 높은 상황(적정상황이 온도인지, 기압인지, 시간인지)에서는
기대할 수 없을 듯 합니다.
해발 450미터에서는 농무일 때 운하가 당연히 멋지게 형성 될 것으로 기대 했는데
어디서 착오인지 오늘은 헛탕치고 철수 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몇컷 잡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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