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어느 병아리의 유언 구름같이 산다. 2011. 12. 18. 08:14 어느 병아리의 유언 화창한 봄날 싱그러운 녹음을 가르며 노오란 병아리 한 마리 보도 위를 달린다. 천하 고아로 태어난 그는 부모를 탓하지도, 그리워하기에 앞서 친구들과 함께 육아원 생활을 익혀야 했다. 본인의 의사는 묵살된 채 철이네 집으로 유료 입양된 그는 파아란 하늘이, 완전한 자유가 그리워 사랑도, 빵도 포기한 채 라면 합숙소를 탈출하였다. 철이의 추적을 피해 필사의 탈출을 시도했으나 총알 같은 택시 휴지 밟듯 지나갔고 뒤쫓던 철이 앞에 미끄러지는 직행버스 신록의 평온을 깬다. 비명 소리! 안도의 숨소리! 야이 썅 xx같은 년아! 만들었으면 똑바로 길러! -----철이야 ! 너만이라도 잘 먹고 잘살아라!-----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구름 나그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탄절 기도 (0) 2011.12.25 세월 따라 나도 간다 (0) 2011.12.21 목련(1) (0) 2011.12.18 그림을 그리자 (0) 2011.12.18 목련 (111) (0) 2011.12.14 '자작시' Related Articles 성탄절 기도 세월 따라 나도 간다 목련(1) 그림을 그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