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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목련(1)

목 련 (Ⅰ)


1994년 4월 11일



개나리 , 진달래는  

사랑하는, 사랑했던

임의 눈빛이 새겨져 있고

목련화 봉우리 위에는

사랑하고 푼 여인의

미소가 감돌고 있다.


당신의 은은한 채취에

내 영혼은 마비되고

무정한 세월은 소경인지라

당신에게는

결코 가까이 할 수 없는

전생의 연이 있습니다.


꺾을 수 없는 당신

꺾어서도 안될 당신

잠시 지나가는 당신

늘 기다려지는 당신

야속하나 밉지 않는 당신

영원히 살아있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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