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 석양
30분 때 늦은 출사로 겨우 잡은 사진들입니다.
15:00경 창을 보니 멋진 뭉개 구름이 창을 수놓고 있습니다.
호수물에 반영 잡힌 모습을 잡기 위해
집사람에게 17:30에 동주염전으로 출사가겠다 하니
오늘은 가지 말라 합니다.
오전에 병원에 다녀 왔으니 쉬라고요 .
그리고 꿈자리가 안 좋으니 오늘은 움직이지 말랍니다.
집사람 말은 귀밖으로 듣고 멋진구름을 놓칠 수 없어 찍어 오겠다고 다짐하고
컴으로 시간을 보냅다.
17:30에 출동하려고 거실 밖 창을 내다보니 구름이 하나도 없습니다.
남쪽이고 서쪽이고 구름이 하나도 않 보입니다.
구름이 없으니 가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해서 다시 컴에 앉아 있다가
18:30 헬스장이나 가려고 서재에서 일어나 창밖을 보니 서쪽 하늘에 멋진 구름이 보입니다.
아!!! 아까 출발 했어야 하는데 서쪽 하늘은 수평선 일몰을 찍어야 하니 티라이트 휴게소쪽으로 가보자
거기까지 아니 오이도까지 갈 시간도 부족하다.
해도 출발했습니다.
마음은 급해도 과속은, 신호는 철저히 지키기로 다짐했습니다.
집사람 꿈이 안 좋다 하니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야 합니다.
경미한 사고라도 난다면 자기 말 안 듣었다고 분명 잔소리를 하겠지요.
가면서 보니 남쪽의 구름도 좋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오이도에 가서 시화 방조제 위로 남쪽하늘의 구름을 잡으면 좋을 듯 합니다.
서쪽 구름은 송도 석양 풍경을 잡기로 다짐하며 오이도 쪽으로 달리는데
오이도 쪽으로 접근하는데 남쪽구름은 어느새 시꺼멓게 넘어 갔습니다.
일몰 시간이 19:05분 경인데 19:004에 현장에 도착 주차비 물고 제방으로 올라 가니
해는 이미 없어지고 노을만 하늘에 겨우 남아 있습니다.
오!!! 천만 다행입니다. 헛거름이 아니기에 분위기를 찾아 노을 풍경을 잡아 봅니다.
데이트 하는 산책객들에게 역광 상황에선 얼굴이 안나오게 찍힌다고 설명하며
촬영허가를 득한 후 석양을 즐기는 산책객의 모습을 몇 컷 잡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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