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이런 황당한 일이
11월 26일 금요일 오전에 골프 연습장 주차장에 정차하는데 차가 울렁거리는 듯하고 핸들이 뻑뻑하다.
이거 정상이 아닌데 파워 핸들 오일이 샌게 아닌가???
운동 일찍 끝내고 귀가 시 정비공장에 들러 물어봐야겠네 ...
한데 운동 후 주차장에서 출발 집에까지 오는데 핸들이 정상이다.
고장이 아닌 듯하여 귀가해서 중식 후 편한 마음으로 사진 편집하기로 시간을 보내고
18시 안산 예총회관에서 안산 사진작가 협회 정기회원 전 오픈닝 행사가 있어 15킬로를 주행하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다.
행사를 끝나고 19시경 예총 주차장을 출발하면서 협회 회원 한 분이 나와 한 동래 살아 모셔 드리겠다고 자진하여 옆자리에 모시고 출발하려는데 핸들이 또 말썽을 부린다.
급회전이 안 된다. 걸리는 듯하다. 어 이거 전에 강화도 출사 후 야간 귀가 시 고라니와 충돌하고 범퍼가 깨지면서 범퍼 뒤에 있는 파워 핸들 오일 호수가 터지면서 누유되며 핸들 회전이 안 되고 주변 카센터는 퇴근해서 직진만 겨우 가능해 조금씩 조금씩 회전하며 집에 까지 몰고 온 바 있었는데 천만 다행으로 충돌 없이 귀가했었는데 왜 오일이 누출되어 급회전이 안 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직진에 가까운 범위 내에선 회전이 조금씩은 되기에 귀가해서 정비공장에 입고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겨우 출발하여 이동하였는데 3킬로 정도 안산 중앙역 옆을 지나오는데 핸들이 고착되는가 싶더니 계기판에 “ECS “등불이 들어오고 이어 잠시 후 계기판의 모든 경고등이 들어온다. 시동도 꺼진다.
안산시에서 가장 번잡한 중앙대로 3차선을 주행하다 문제가 생기면서 비상등을 키고 4차선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속도를 낼 수 없고 핸들 회전도 안 되는 상태에서 4차선에서 뒤따라 오는 차를 보며 억지로 힘들여 핸들을 꺾으며 옆 사람에게 창을 열고 우회전 신호를 보내라고 하며 창문을 열려 하니 창문도 안 열린다.
겨우겨우 해서 4차선에 차를 세웠다. 뒤따라 오던 택시들이 나를 돌아 앞에 있는 정차장으로 가서 차를 세운다.
혹시나 방향 전환을 못 해 추돌이라도 하면 어쩌나 심히 염려되지만, 우선은 견인 요청 전화부터 해야 하는데 정신이 없다 보니 주머니에 있을 핸드폰을 더듬으니 주머니에 없다.
어 하면 전시장에 떨어트리고 왔단 말인가???
운전석에서 내려 뒷좌석 문을 열려 하니 열리지 않는다.
출발 때 지부에서 준 선물용 떡과 사진 책을 뒷좌석에 던져 놓았기에 거기 있나 보려 하지만 문도 안 열리고 어두워 전화가 보이지도 않는다.
놓고 온건 것 아닌가???
가슴이 두근거린다.
해서 다시 옆 동료에게 그의 전화로 내 전화에 전화하라 하며 전화번호를 일러 주니 뒷좌석에서 벨이 울린다.
운전석 너머로 허리를 넘겨 핸드폰을 찾아 들고 그간 단골로 가는 정비공장에 전화를 거니 가입된 보험 회사가 어디냐??? .
동부화재다. 하니 동부화재 구난신청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라 한다.
차에 불이 안 들어와 보험규정 책자를 찾을 수 없다 하니 1588-0100으로 전화하라 한다.
해서 전화가 연결되고 ARS로 구난신청을 하고 이어 직원과 연결하며 나의 인적사항과 정차 위치 입고할 정비공장 위치 등을 확인하고 나 구난 신청되었으니 현장 구난 차가 출발 전 위치 확인하는 전화가 올 것이라 한다.
전화를 걸고 차에서 내려 구난차가 오기 전 초겨울 찬 바람을 참는데 고역스럽다.
구난차가 언제 올지 모르고 구난해 가야 하니 동행한 일행보고 택시 타고 가시라 전하며 그가 떠나가니 혼자서 추위와 뒤따르는 사고를 걱정하며 불안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20여 분이 두 시간은 되는 듯하다.
견인차가 왔다. 구세주가 온 듯 반갑다.
견인차에 올리려 하니 완전 방전으로 주차 브레이크가 걸려있어 차를 견인 줄로 끌어 올릴 수가 없다.
그가 가져온 점프 출발 배터리가 약한지 다시 동부화재 사고신고에 전화해서 배터리 방전 신청을 다시 하라 한다.
하여 다른 업자가 배터리를 가져와 시동을 걸어 주차 브레이크를 풀고 차를 끌어 올려 싣고
6킬로 거리의 정비공장에 입고 주차 시키니 직원들은 모두 퇴근 후이고 내일은 토요일이라 오전 근무고 직원들이 반밖에 출근을 안 해서 내일 못 고치면 월요일 정도에는 확실히 고칠 수 있다는 당직 직원의 말을 듣고 집까지 걸어오니 21시다.
운전 40여 년 그동안 차를 6번이나 교체하며 수십만 킬로를 운행했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고 제네시스면 그래도 고급차종인데 타이어 공기압력까지 계기판에 나오는 판에 발전기 고장이란 경고등은 왜 안 들어오는지…. 배터리가 완전 방전될 때까지 어찌 경고등이 안 들어와 완전히 방전하게 만드는지…. 참 이해가 안 된다..
27만 킬로를 사고 없이 타면서 차 좋다고 친구들에게 자랑도 꽤 했건만 현대가 미워지네….
정비공장 직원들에게 항의한들 11년 된 차에 전산 시스템이 수정될 리도 없을 것이니 그냥 당해야 함이 너무도 안타깝다.
해도 시내 번잡한 대로에서 사고 안 난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2시간 정도의 방황과 추위는 잊기로 하자.
집사람이 준비해 논 유부초밥으로 소주 한 잔 당긴다.
단골손님이라고 우선하여 정비해 주어 토요일 12시 반에 차를 인수했다.
제내레타 45. 배터리 20 윤활유 교환 10 앞 우측 바퀴 베어링 교환22 합해서 97만 원 결재했다.
아직 5년은 더 타야 하니 새 차 사는 것 보다는 경제적일 것이기에 감내하며 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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