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객 시상(詩想)
쪽박섬 해변에서 노을 사진 찍고
은하수에 장노출 걸어 놓고
파도 소리 갈매기 소리 감상하며
소싯적 여름밤을 그립니다
칼국수 배불리 먹고 멍석에 누워
모기 쫓아주는 할머니 부채질에
별을 세며 옛날 야기 듣다 잠들었지
나도 그때 그 할아비가 되었는데
할머니는 천국에서 무얼 하시나?
부채질 해 줄 손주도 없고
염려 해 줄 사람도 없어
홀로 앉아 은하수 보며
세월의 의미를 물으니
묵묵부답 미소만 짓네...
사진을 찍으려 다니면서 느꼈던 상기 시상을 동영상으로 편집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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