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어느 주막을 나서며 구름같이 산다. 2012. 1. 15. 18:37 어느 주막을 나서며 어디든 멀고 먼 이국땅으로 이어가는 길옆 초라한 酒幕 수많은 입술에 짓 빨려 이빨 빠진 낡은 사발 나도 게걸스래 빨아댄다. 시골 아낙의 입술처럼 안겨오는 막걸리 맛! 여기 代代로 이어온 슬픈 路情이 만났다 헤어지는 포근한 자리 저 만치에 戰果 만큼이나 상처난 부대 입 간판위로 맵고 쓴 세월이 흘러간다. 동족상잔의 아픔을 15개성상이나 참아왔다 .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하나 그리고 또 무엇이 부족한가? 해답할 지어라 세월이여 ! 소금보다 짠 人生을 안주 삼아 酒幕을 나서면 노을 빛 깔린 길은 가없이 가늘고 멀기만 하다. 오라는 곳 없어도 떠나야 한다. 내 입술이 닿은 그 사발을 누가 또 빨가 내일이 오기를 겁먹은 또 다른 아기 늑대가 빨던 내일을 포기한 늙은 늑대가 빨던 이제 개념 치 말자! 노을이 가자 한다. 1967년 5월 18일 목요일 맑음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구름 나그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에 오르면 (0) 2012.01.18 고독의 의미1(마이산 돌탑을 그리며) (0) 2012.01.15 밤의 묵상 (0) 2012.01.15 삶의 의미 (0) 2012.01.15 제주도 전원 주택 (0) 2012.01.15 '자작시' Related Articles 산에 오르면 고독의 의미1(마이산 돌탑을 그리며) 밤의 묵상 삶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