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봄의 도시 중국 곤명 여행
출발하기 까지
나는 여행 시 괴암괴석 과 수석, 분재 사진 찍기를 좋아 한다.
야후 블로그에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고 불로그에 돌 사진을 많이 올리다 보니 인터넷에서 괴암괴석 사진들을 수집하는 하는 과정에서 석림의 괴암괴석 사진이 여려 회 게시된 것을 발견하고 곤명의 여행을 꿈꾸어 왔다.
하여 지난 해(2006년 )10월부터 여행을 계획하였으나 11월 까지 팀이 편성되지 안하 계속 연기되면서 여행금액도 인상(겨울 방학 성수기를 맞아) 되었다.
2007년 1월 30일은 집 사람의 회갑 생일이다.
결혼 38년 차로 그간의 노고를 감안하여 회갑잔치를 하고 선물도 하고 기념 여행도 하여야 갰지만
근자 수도권에서는 환갑잔치는 쑥 들어갔기에 집안 형제들 끼리 식사나 하고 집사람이 원하는 선물이나 준비해 주고 같이 해외여행으로 중국 곤명지역을 여행하기로 합의 하고 1월 10일 경 인터넷으로 디디투어에 예약(생일 다음 주에 5박 6일 일정으로 )을 신청하였다.
헌데 이도 팀 편성이 되지 않으니 1주일을 당기면 팀이 확정되어있으니 확실히 여행을 가하실 수 있다 하여
결국 생일일이 포함된 1월 28일부터 2월 2일 까지 5박 6일 일정이 잡히게 된 것이다.
요금은 1인당 기본 경비가 489,000원이고 단체 비자비 30,000원을 포함하여 519,000원으로 2인분 1,038,000원 중 예약 시 20만원을, 출발 1주일 전 확정 출발을 확인하고 838,000원을 입금 하였다.
현지 지불요금은 기사/가이드 팁 1인당 50불과 전신 마사지비 25불 계 75불로서 2인분 150불이지만 옵션 관광요금과 기념품 구입과 제비용을 감안하여 여유자금으로 미화를 520불과 한화 30만원을 준비하였다.
아울러 집사람은 반찬으로 고추장 볶음과 김을 그리고 남편용으로 소주 4홉들이 5병(PVC병)에 술안주로 멸치 볶음과 삼치통조림을 준비하였고 나는 디지찰 캠코더 충전기와 카메라 충전기, 카메라 삼각대를 챙긴다.
2007년 1월 28일 21:30 인천공항 이륙
여행 안내서에 19:00까지 만남의 장소로 집결하란다.
두 시간 반의 여유시간이 필요 하단 말인가?
이번이 네 번째인데 두 시간 전에 집결하여도 4,50분의 무료한 시간을 보내 야 했는데 물 폭탄이후 검색시간이 강화되어 그런가?
생각으로는 19:30에 만남의 장소에 도착해도 무방할 것 같구먼 ....
불행히 모든 팀이 정시에 도착하면 나 하나 때문에 출국 수속이 지연 될 것이고 가이드와 일행에게 눈총을 받을 것이 분명하여 우리 내외도 정시 전에 도착하기로 마음먹고 시간에 마쳐 안산 집을 출발했다.
안산서 인천 공항 까지 이동시간이 두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안산에서 공항 행 리무진 버스는 16:20분에 출발한다. 18:20분에 공항에 도착하니 우리는 결국 3시간 10분을 공항에서 대기하여 야 했다.
공항에 도착해 보니 우리 부부가 제일 먼저 도착을 하였고 탑승수속을 안내할 안내양도 보이지 않는다.
기다리는 시간에 아무래도 인민폐도 조금은 준비 되어야 할 것 같아 외환은행 청구에 가서 1,000위엔을 환전하였다.
19:00시가 조금 넘어 일행 28명이 모두 집결된 가 보다.
28명이 모두 한 장에 단체 비자를 받은 것이 아니고 4명에서 9명으로 5개 팀으로 단체 비자가 발급 되었고
팀 별로 탑승 표를 교환하란다. 내가 먼저라 그런지 , 연유는 모르지만 나도 5명의 팀장이 되었다.
우리내외와 창원에서 오신 최 씨 할머니 자매, 서울서 식당을 한다는 최씨 .
주민 등록 번호를 보니 최성순 할머니는 80세이고 그 동생은 78세이다.
80세에 보호자 없이 여행을 다니시다니 대단한 건강과 용기이시다.
매표소 주변에 많은 여행객들로 표 발급 받고 화물 탁송 하는데 시끌벅적하다.
유난히 눈에 거슬리는 것이 골프 여행가는 팀이다.
이들도 여러 팀이 편성된 모양인데 팀별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리저리 줄을 바꿔서며 김 선생, 이 선생. 박 사장 , 김 사장을 소리 높이 호명 하고 몰려 움직이는 모습이 유치원생보다도 못한 느낌이다.
골프여행 갈 정도면 그들은 자칭 엘리트라고 할 것이 분명한데 저렇게 유치하게 행동하다니…….
인간됨은 돈과 나이와 직급과는 상관이 없는 모양이다.
탑승수속은 한 시간도 안 걸렸다.
면세점에서 살 문건도 없고 구경할 물건도 없으니 출구 앞에서 1시간 반을 티브이로 때운다.
300인승 중국 항공(MU 2004)기는 거의 만석을 채우고 약정된 시간에 정확히 인천공항 활주로를 이륙하였다.
이제 그간 꿈꾸어 오던 중국 곤명의 석림을 관광하게 되는가 보다.
좌석이 중간이라 창밖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보인다 해도 어느새 밤하늘이라 별로 볼 것이 없기에 눈을 붙여 본다.
좌석이 불편하다. 앞뒤 좌석의 간격도 좁고 좌우 좌석도 국내선에 비해 의자 한 개를 더 배치하면서 좌석 폭이 좁아 진 듯 꽉 찌인 느낌이다. 아 하 그래서 중국 항공이 국내선에 비해 10여만 원 정도 싸구나!
그러고 왜 하필 밤에 움직이는 지 ? 한국에서 이 시간에 출발하는 것으로 인가를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륙 시간을 항공사 마음대로라면 낮 시간에 그것도 아침시간대가 제일 좋지 않을 가 싶은데
중국 곤명에 00:30에 도착하면 어차피 호텔에 투숙하여야 하는데 필요 없는 일박이 아닌가?
차라리 한국에서 12:30에 출발 한다면 하루의 숙박비는 절감 될 수 있을 것인데…….
기내식사가 나왔다. 불고기 백반+ 빵 1개 음료수는 오렌지, 사이다 콜라뿐이다 .
맥주나 양주를 찾으니 다 떨어졌다 한다. 포도주도 없다 한다.
완전히 물뿐이다.
4시간 비행하는데 음악이나 영화상영이 없다. 액정 스크린은 있어 안전장구 착용요령은 방영하는데 왜 영화는 안틀어 주지??? 또한 좌석에 이어폰으로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는 시설은 되어 있으면서 이어폰이 없다.
이어폰을 달라는 사람도 없다. 이어폰 분실 때문인가? 영화 비디오 틀어주는 것이 싼 항공료금과 관계가 있는 것일까? 잠은 안 오고 정말 지루하네.
00:35 곤명 공항 도착
00:59 입국 수속 시작
비자 확인하는 공무원의 손놀림으로 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될 상 싶었으나 예상보다는 빨랐다.
01:05 출구 밖에서 디디투어 안내양(김명월)을 만나 (디디투어 골프 여행 팀 안내 피켓도 보임)공항 밖으로 나오니 단내가 물씬 난다. 열대성 기후 냄새인지 아니면 대륙의 냄새인지 모르겠다.
25여분 만에 금전 호텔 도착 02:00방 배정 받고 입실
방 배정 받는데 30여분 이상 걸렸다. 왜 이리 늦는지 모르겠다. 손님이 그리 많은 것 같지 도 않은데 …….
이곳은 한국 시간 보다 한 시간이 늦으니 시계를 한 시간 뒤로 돌리란다.
굳이 돌릴 필요가 있는가? 내 시계에서 한 시간을 빼면 중국 시간인 것이다.
그러니까 현재 중국 시간은 01시 인 셈이다.
내일 아침에 06시에 기상한다는데 내시계로는 07시에 기상하는 것이다.
가이드가 초보라는 느낌이 든다.
시내로 들어오면서 곤명 시에 대한 설명이 없었고 일행에 대한 인사소개도 안 시켰으며 주의사항 중 몇 시에 모닝 콜 한다는 말도 없었다. 일기와 일정 그리고 중국에서의 주의 사항(여권 분실하지 말고 물건 값 달라는 대로 다 주지 말라는 , 개별행동하면 린치당할 수도 있다는 등의) 만 설명했다.
우리 일행 5명의 방 배정을 옆방으로 순서대로 주지 않고 열쇠를 손에 잡히는 대로 주는 것 같다.
팀의 열쇠 전체(3개)도 다른 팀에게 주었다. 따라서 일행이 어느 방에서 자는 지 알 수가 없고 연락을 취할 일이 있을 경우 연락이 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영어를 모르거나 방 배정 요령을 아 에 모르는 것 같다.
28명을 인솔하는 것이 처음인 듯 상당히 당황한다.
나도 열쇠 카드를 뒤집어(상과 하의 구분이 안 되어) 넣는 바람에 문이 안 열려 잠시 당황 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방으로 들어가는데 내 것에 문제가 있나? 아무리 시도해도 방이 열리 지 않는다. 이리 저리 바꿔보고 넣었다 빼보고 결국 가이드가 와서 열어주었다.
룸은 깨끗한데 냉장고가 없다. 세면을 하는데 비닐 슬리퍼가 미끄러워 넘어질 번 하였다.
다른 가이드는 방을 순회하며 불편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는데 이번 안내양은 소식이 없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런가?
이곳에는 사계절 봄이라 주거시설에 채난시절이 안된단다.
그래도 호텔이라 희타가 있긴 한데 이도 새벽에는 가동이 중지 되니 문 꼭 닫고 옷 두껍게 입고 자라 고 해서
추울 것에 대비 지참해온 소주를 마시고 잠바까지 입고 자다보니 옷의 중압감으로 잠자리가 아주 불편하였다.
2007년 1월 29일 08:00-011:00 원통사 와 취호 공원 관광
06시에 모닝콜이 왔고 06:30에 식당으로 내려가니 사방이 캄캄하다. 한 밤중이다. 그래도 식사준비는 되어있었다.
북경 표준시계로는 한국과 한 시간 차이라고 하지만 이곳은 중국에서 서남쪽이기 때문에 내 짐작으로는 두 시간 반 정도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한국 시간으로 07:30인데 한국에서 05시 여명 상황인 듯하다
식권은 방 열쇠 카드로 입장한다. 아침 식사 메뉴는 현지 호텔식이라 그런지 부실하다. 부폐 식이지만 우리입맛에 맞는 음식이 없다. 한국식 빵도 없다. 밥과 채소가 있으면 준비해간 고추장으로 비벼먹을 수도 있으련만 ……. 나뭇잎에 싼 찰밥이 있긴 한데 보기가 흉해 담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흰죽이 있지만 안남 쌀죽이라 미음처럼 보인다. 이것저것 조금씩 공복을 채운다.
식사 후 룸으로 다시 올라와 짐을 챙긴다. 저녁에는 석림에 가서 잔단다.
현지시간 07:40이 되니 창 밖에 여명이 들기 시작한다.
창문을 열고 시내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새벽에 움직이는 시민들도 드물게 보인다.
호텔 아래 주거용 건물 옥상에 태양열 온수공급기가 무질서 하다.
5층 아파트 건물 내에 30가구라면 30개의 온수 공급기가 설치되어있는 것이다.
한국 아파트와는 이것이 다를 것 같다.
사무실용인 고층 건물에는 이것이 보이지 않는다. 최신 시절에는 통합 온수 보이라가 설치된 듯하다.
08:00-08:30시 금전호텔 출발 및 원통사로 이동
날이 밝으니 시내 차량행렬이 복잡해진다. 차량 형태도 다양하다. 우리나라 중소도시와 다를 바가 없다.
가이드 김명월 양의 안내 방송이 시작되었다.
곤명은 운남성의 성도이고 운남성은 중국 서남쪽 변방에 위치하며 베트남, 미안마, 라오스 삼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면적을 한국의 남북한 합친 크기의 5배정도 된단다.
세부내용은 생략한다. 말미에 참고자료를 첨부한다.
08:30-09:40 원통사(圓通寺 : 위엔통쓰) 관광
원통산 남쪽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원통사는 곤명시내에서 가장 큰 불교 사찰로 운남성 불교협회가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하며 당대에 지어진 이 사찰은 곤명 시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사찰로서 이미 12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고, 사찰 안에는 청 광서(光緖) 연간에 세워진 좌불 상이 있고, 대전(大殿) 중앙에는 두 개의 10m 높이의 원주가 있는데, 각각 한 마리의 화려한 용이 새겨져 있다. 이곳은 곤명 시 시민들이 불교 활동을 하는 주요 사찰 중 하나로 매년 음력 초하루 와 보름이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한다.
도시가 고원지대의 평지인 반면 절의 위치는 평지 중 낮은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어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불교의 탄압이 없어 도심지에 위치하였을 것이고 구릉지 이다 보니 우리나라 절터에서 보는 좌청룡, 우백호의 지세는 논의대상이 못된다.
절까지 나려갔다가 올라오는 관광이다. 계단과 수목을 옮겨 심는 작업을 하고 있었고 평일이라 그런지 참배객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나의 느낌으로는 중국서 두 번째로 오래된 사찰이라고는 하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고 도색상태가 퇴색되었고 연못에 잉어들의 죽은 시체가 즐비한 것으로 보아 정상적인 관리가 안 되는 듯하다.
나는 정원석이나 분재에 관심이 있는 데 이곳에는 별로다.
절의 시설물도 우리나라의 석탑이나 석등 풍경 같은 조형물도 보이지 않는다.
(원통사 일주문 전경)
10:20-11:00 취호 공원(翠湖公園 : 추이후꽁위엔) 관광
나봉산(螺峰山) 아래의 운남 대학 정문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비록 면적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늘어진 버드나무와 푸른 호수물이 주요 특색을 이루기 때문에 1900년 초기에 "취호"라는 정식명칭이 부여 되었다. 원래는 하나의 만(灣)이었는데, 점차 수위(水位)가 내려가면서 나중에 푸른 호수가 되었다 한다.
취호는 크게 5곳의 풍경구로 나뉜다. 호심도(湖心島)는 호심정(湖心亭)과 관어루(觀魚樓) 등 청대 건축물이 주를 이루고, 동남쪽은 수월헌(水月軒)과 금어도(金魚島), 동북쪽은 죽림도(竹林島)와 구룡연못(九龍池), 남쪽은 호로도(葫瀘島)와 구곡교(九曲橋), 서쪽은 해심정(海心亭)이 있다.
가이드의 설명은 복잡하지만 내 눈엔 그저 도심 복판에 있는 작은 호수이고 갈매기가 무지 무지 많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갈매기의 군무는 정말 볼만하다. 왜 갈매기가 호수에 서식하는지 모르겠다. 수많은 관광객이 던져주는 먹이 때문에 굳이 바다로 옳길 이유가 없어서일 것 같다.
또한 갈매기도 감사의 보답으로 10분의 간격으로 군무를 연출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수백 수천마리의 갈매기가 리더의 명령에 의거 수면에서 동시에 떠서 리더를 따라 삼각형으로 호수를 한 바퀴 돌고 하늘로 비상하며 다시 한 바퀴 돌아 들어오면서 무리는 분산되고 개별적으로 관광객 앞에서 모이를 얻어
먹는다. 캠코더로 이들의 군무를 열심히 찍어 본다.
연못 내부의 건물 정취는 갈매기 군무에 묻혀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다.
먹이주고 사진 찍고 갈매기와 놀다 돌아 설뿐이다.
취호 관광은 갈매기 관광이다.
곤명 시에는 산책 할 만한 공원이 없다 한다.
그리고 중국 식 서민 주택은 대부분 협소하여 단칸방이라 아이들과 같이 자야하는데 젊은 부두들이 사랑을 나누기엔 너무도 불편하여 이곳으로 데이트를 나오게 되고 이곳 주변에 러브 여관들이 있어 이곳에서 사랑을 나누고 들어간다고 한다.
12:00-13:00 북한 식당에서 중식
북한식당에서 북한식 식사를 하였다. 밥도, 반찬도 우리 한식과 같이 깔끔하고 맛도 먹음직하다.
헌데 10명이 앉은 식탁에 생선찜이 마지막 메뉴로 한 접시 나왔다.
음식이 식탁에 놓이자마자 한 아줌마 (언니 칠순 기념으로 3자매가 왔다는 팀의 가운데 자매)가 생선의 머리와 꼬리를 떼어내고 몸통을 자기 언니 먹으라고 앞에 놓아 준다.
집사람도 나와 같이 그녀를 좋지 않은 눈으로 처다 보는 것으로 봐서 예의가 아닌 것으로 생각한가 보다,
우리 식탁에는 자기네 보다 훨씬 연장자이신 80대 자매가 두 명이 있고 나이를 떠나서도 이는 분명 몰상식한 매너이다. 그들 5명이야 한편이니 그러하고 우리 팀 5명도 굳이 탓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은 찝찝하다.
고기를 못 먹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인간의 공동생활에서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한 매너를 보았기 때문이다.
일행 중 얼굴은 제일 허여 멀게 가지고 얼굴로 보아서는 세상 물정도 알만하고 에티켓이 무엇인지 알만 한데
행동은 얼굴과 전혀 달라 아쉬울 뿐이다.
꼭 그렇게 언니에게 몰라주고 싶으면 잠시 기다렸다가 남들의 수저가 오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 일행에게 물어 동의를 구한 후에 해야 마땅할 것이다.
식사 중 미모의 아가씨가 노래방 마이크를 잡더니 북한식당 방문에 감사하고 이에 노래 한 곡조 선물 한다고 하더니 이미 한국에서 여러 번 들은 바 있는 “반갑습니다.”라는 북한 노래를 불렀다. 앙코르를 신청하였지만 사절한다. 식사 후 버스를 타는가 싶더니 가이드의 안내로 전원 옆 사무실로 들어간다.
북한 상품을 파는 매장에 들어가니 그녀가 북한산 상황버섯 , 웅담 엑기스, 그림 등을 팔고 있었는데 말씨가 청산유수다. 어려서부터 발표를 많이 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상상해 본다. 내게 관심이 있는 것은 자주그림인데 고가품이라 구경만 한다.
13:00*14:00 버스이동
곤명 시 전체가 고원지대이지만 구향동굴 가는 길은 한계령 고개를 오르듯 산악도로가 계속된다.
도로도 편도 일차선 도로에 포장은 되어있으나 굽이굽이 돌고 도는 전형적인 시골길이다.
가로수는 향나무와 미루나무 모양의 수종인데 같이 심어진 것이 아니고 1-2키로는 향나무. 다음은 미루나무 을 심은 듯 교대식으로 심겨져 있는데 정지 작업을 안 한 것 같은데 모든 나무가 하늘로만 솟아 있다. 또한 미루나무는 잎사귀가 버드나무 비슷하고 껍데기가 없어 누드 목을 보는 듯하다. 주변의 산들은 한국의 야산들을 보는 듯하다. 나무가 별로 없다. 또한 대부분의 산이 한국의 화전같이 규모나 형태로 보아 개별적으로 개간하여 농사를 짓는 듯하다. 구향동굴 지역은 더더욱 고지대인 듯 이곳에는 한국의 소나무 같은 수종도 보이지만 역시 하늘로 치솟은 모양이다.
운남성의 주 수입원은 제1이 담배이고 2가 차 그리고 3이 관광사업 이란다.
담배는 중앙정부에서 관장하는 사업이고 차와 관광 사업이 성 정부에서 주요정책 사업으로 선정하여 부단히 육성 발전시키고 있단다.
나는 우리나라가 살길은 오직 무역과 관광뿐이라고 생각하는데 지방 관료이건 중앙 정부 관료이건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 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도중에 보니 기차 길이 산 정상을 지나간다. 버스는 고원의 평지를 달리는데 기차는 산꼭대기를 달린다니?
베트남으로 가는 철로란다.
우리나라 원주 치악산에 있는 똬리굴처럼 듯 산 정상에 두(50미터 와 100여 미터의 높이에) 개의 철로가 있는 것으로 봐서 산 아래서 산 정상을 넘으면 그쪽이 더 높은 고지대이기에 한 바퀴 돌아서 올라가는 모양이다.
조금 더 가니 큰 강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바다 같다 해서 양종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강 옆에 발전소가 보인다. 굴뚝이 높은 것으로 봐서 화력발전소임이 분명하고. 크기로 보아서는 그리 큰 발전소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당인리 화력 발전소 보다 작은 것 같다.
<게시판 일회 용량 부족으로 나누워 올림니다. 이어지는 글은 기행문 (2,3,4)을 열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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