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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및 기행문

남경,황산,항주,상해 4박 5일 관광 기행문 (02)

2005년 11월 19일(2일차) 토요일


06:30-07:00 호텔의 아침 식사가 아주 부실하다. 고기류와 과일, 음료수 류가 한 가지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빵과 야채뿐이다. 죽 과 콩물로 목을 축인다.


07:30- 09:00 시내 호텔에서 황산 케이블카 승강장 까지 버스 이동


황산은 중국 안후이성[安徽省(안휘성)] 남부에 있는 산이다. 해발고도 1873m이며 양쯔강[揚子江(양자강)] 수계(水系)와 첸탕강[錢唐江(전당강)]의 지류인 신안강(新安江)과의 분수령을 이룬다. 옛 이름은 이산이다. 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졌으며, 현애절벽(懸崖絶壁)의 기암괴석이 많이 솟아 있다. 진기한 소나무 등의 노목이 많고 운해(雲海)·온천 등이 유명하다. 황산공원을 비롯하여 풀· 관폭루(觀瀑樓)·요양소 까지 건설된 관광·휴양지이다.


황산 시에서 항산 까지 1시간 반 정도 버스로 이동하는데 시내를 벗어나면서 “ V” 형 계곡에 기암괴석과 차 밭들이 보여 이동은 지루함이 없이 잘 지내 갔다. 출발 시는 흐리기만 하였었는데 버스가 산악지형으로 접어들어 고원지대로 오르기 시작하자 가랑비가 내린다. 아니 왠 비? 이거 등산도 못하고 하산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했지만 매표소에 도착하니 비는 그쳤고 매표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아 안심되었다.


09:00- 11:00 시 까지 케이블 카 탑승 대기.


케이블카를 타는데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만 60세가 넘은 사람들은 케이블카를 타면서 문제가 발생시

보험처리 되기 때문에 60이 넘은 사람들은 별도로 매표를 한단다. 거의 동시에 여러 국내외 여러 관광객이 도착된 듯 매표소는 혼잡하였고 외국 관광객에 대한 급행 서비스 없이 도착 순서대로 탑승한다고 했다. 우리가 도착당시에는 그리 혼잡하지 않았는데.... 하여 얼마 안기다릴 것으로 생각되었었는데 여자들 일부가 화장실에 갔다 오면서 대기 열은 만원사례가 되었다 . 결국 맨 꼴찌 인 셈이다.

우리 앞에는 대충 100여 명 정도 일 것 같았다. 헌데 전혀 들어가는 낌새가 보이지 않는다.


10분에 한번씩 20여명이 탑승한다면 한 시간 정도이면 될 상 싶은데 안에 들어가 기다리는 사람도 상당했던 모양이다. 입구 검표하기까지의 거리는 20여 미터의 거리이지만 20미터 정 사각형 울타리 안에

60센티 간격의 통로를 설치하고 그 길을 계속 따라 돌고 돌아 들어가야 한다. 끼어들기를 예방하기 위한 발상이다. 관광객은 중국 내국인이 대부분이다. 하여 호떡집에 불 난 듯하고 일부는 파이프로 칸막이를 하였는데도 이를 뛰어 넘어 앞으로 끼어든다. 아무래도 화장실 다녀오며 일행과 떨어 져서 그런가 보지만 일단은 보기 좋지 않고 모르는 일행은 “우!” 하고 야유를 놓기도 한다.

검표를 받고 나서도 2열종대로 50여 미터를 더 들어가야 했다.

끼어들기도 어느 정도 진정된 듯 조용히 줄을 서서 순번을 기다린다.


대기하는 동안 정상에는 눈이 오고 있다 했다. 첫눈이란다. 눈이 와도 산행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가 보다 .눈이 오면 길이 미끄러워 아이젠 없이는 등산을 할 수가 없는데 중지를 권장하는 방송도 않고 계속 케이블카가 승객을 실어나는 것으로 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가 보다. 우리들은 눈이 온다는 것은 상상도 안했기에 아무런 준비도 없었다. 헌데 언제 어떻게 준비되었는지 정상 케이블카 하차장에서 아이젠을 팔고 있다 했다. 하니 걱정 안 해도 된단다. 다만 밑에서는 옷이 젖을지 모른다고 , 손이 시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줄 옆에서 아줌마인지 처녀인지 보따리 이동 장사들이 비빌 우비와 모 장갑을 판다. 대단한 상술이다. 어쩔 수 없이 우리들은 모두 개인당 한국 돈 3,000원씩을 주고 두 가지를 사야 했다.


11:00- 17:00 황산 등산



케이블카에 오르니 급경사를 오른다. 절벽도 보이고 폭포도 보인다. 등산로도 보인다. 걸어 오르면서 관광하면 힘은 들겠지만 보다 많은 시간을 즐길 수 있겠다. 구름으로 해서 시야가 제한되는 것이 아쉽다.

케이불카에서 내리니 눈이 휘날리고 산이며 길이며 온통 눈이다. 케이블카 탑승자 옆 기념 품 가계에서 아이젠을 팔고 있어 동기생 내외와 같이 아이젠(1만원)을 구입 착용하였다.

내가 화장실을 다녀오는 동안 집사람과 동기생 내외가 산행을 먼저 시작하였고 이를 따라 붙으려고 걸음을 재촉하여도 외길이고 관광객이 많아 쉽게 일행을 따라 잡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많고 길은 미끄럽고 30여분을 노력 끝에 겨우 집사람과 동기생 내외를 만났다.

헌데 집사람이 화가 나있다. 궁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원인은 미끄러운 등산길에 무릎 아픈 자기를 돌보지 않고 나는 따로 논다는 것이다.

동기생은 부인이 무릎이 아프지 않은데도 혹시나 넘어져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 날까 싶어 무지 신경을 쓰는데 내가 없다 보니 샘이 나고 자기를 업신여기는 것으로 생각되어 화가 난 모양이다.

화장실 다녀온다고 했는데 왜 기다리지 않고 출발하였느냐고 내가 해명 겸 역으로 집사람을 탓하자 화장실 아니면 언제 여행 다니면서 자기에게 신경 써 봤느냐고 되받는다.

미끄러운 오르막에서 도움을 주겠다. 하여도 거절한다.

이에 나도 기분이 깨진다. 그렇다고 계속 싸울 수도 없고 후회해도 소용없고 어쩔 수 없이 따로 따로 놀아야 했다.

초작에 사진 몇 장을 찍었다.

디카 액정화면에 안개속의 모습은 정상 사진이 안 될 것 같아 사진 찍는 것을 포기 했다.

해만 난다면 정말 멋있는 산행이겠지만 이 멋진 설경이 안개 속에 묻혀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눈은 계속 나리지요. 아이젠을 착용하였지만 길은 미끄럽지요. 두 시간 정도 산행을 했지만 안개 속을 헤맨 것 외엔 별로 본 것이 없다. 눈 속 여행이란 의미도 있겠지만 기암괴석과 낙낙 장송 촬영을 목적으로

이곳에 온 나에게는 상당한 불행이다.

동기생 한사람이 9월에 백두산 관광을 갔었는데 천지는 보지도 못하고 안개 속만 헤매도 왔다고 들은바 있는데 나도 그 꼴인가 싶다.


*황산의 제2고봉으로(1,860M) 구름바다가 펼치는 빼어난 절경을 감상하실 수 있는 <광명정>,

*비래봉에 위치한 높이 10m의 바위로, 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르게 보여 여러 가지 전설을 가진 무게가 500톤이 넘는 황산의 명소 <비례석>,

*황산의 최고봉인 1,864M의 <연화봉>.

*웅장하고 깊은 계곡이 인상적인 <백운정>.

이모든 절경 옆을 지나면서도 장님 코끼리 더듬듯 길만 나려다 보며 2시간 정도 산행을 했다.


최고 정상은 아니겠지만 산 정상과 계곡 여러 곳에 대규모 호텔인지 식당인지 콘도인지 위락시설들이 건축되어있는 것에 놀라움을 금 할 길이 없다. 공사자제를 어찌 운반 하였고 어떻게 시공했는지?

덤프트럭이며 포클레인이며 크레인도 없이 인력으로만 어찌 시공이 가능하다는 것인지?

주택을 몇 채 지워본 나로서는 그저 놀라울 뿐이다.

하산하면서 중도 산장에서 13:00시경 중식을 하였다. 우리 일행만 받은 식당이라 규모는 상당했지만 썰렁했다. 너무 복잡해도 불편하지만 손님이 너무 없어도 식당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다른 여행사의 이곳 상품 중에는 오후에 올라와 이곳 위락시설에서 자고 정상에서 해 뜨는 장면을 관광하는 일정도 있는데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 일정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면 우리도 이곳 산장에서 자고 내일 해돋이도 보고 설경도 만끽했으면 좋으련만......


하산 중 사자바위를 관광하는 것으로 코스가 설정되어있지만 시간도 촉박하고 시야도 어둡고 길도 미끄러우니 곧바로 하산해 버렸다.



하산 길 케이블 카 탑승도 마찬가지로 두 시간을 대기해야 했다.

이곳은 실외 대기 시간 보다 실내 대기 시간이 더 많은데 시끄러운 중국 사람들 옆에서 참는 것이 참으로 짜증스러웠다.


황산 관광 2시간을 위해 케이블 카 탑승 대기로 왕복 4시간을 소모했다고 생각하니 주객이 전도 된 듯하고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 주기에는 너무 허전하다.

대기시간을 반만 주려도 산상 관광시간을 4시간으로 연장 할 수가 있을 것이고 날이 맑을 경우 여유롭게 많은 것을 보고 사진기에 담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앞선다.

18:20-18:55 보석 매장 쇼핑

황산에서 하산 시내로 들어와 석식 전 비취 며 옥이며 보석 가공 공장 겸 매장을 방문하였다. 가이드가 이 공장에 들리기 위해 산정에서 시간을 재촉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관광안내 보다 이곳 쇼핑안내가 더 우선인가 싶다. 일행들이 이미 중국을 여러 번 왕래해서 그런지 , 또한 옥이며 비취는 이곳이 최고품이 아니라 그런지 보석을 사는 사람들은 없었다. 우리는 여행 기념 선물용으로 열쇠고리 10개(만원)와 수정 돌로 만들었다는 돋보기안경(2만원) 하나를 샀다. 관광을 오면 중국의 정책인지 , 여행사의 방침인지 고객의 의중은 고려치 않고 무조건 집어넣고 보는 데서 오는 결과 일 것이다. 관광객은 시간을 허비해서 아깝고 여행사나 매장은 매상이 오르지 않아 기분 나쁠 것이다 .


19:00- 20:00 중화요리 식당 석식

가이드 기분이 좋은 지 테이블 마다 고량주 한 병씩 서비스 함.

준비해간 고추장 나눠 먹음.

매장에서 실크 내복(8천원) 구입


20:30 화계 호텔 투숙

호텔 기념품 매장에서 면도기(2천원)와 황산 풍경 비디오 CD 판(5천원) 구입


2005년 11월 20일 (3일차) 일요일


05:30 콜

06:00-06:40 조식 (식당 통로 바닥에 물이 있어 미끄러져 넘어졌으나 다친 곳은 없음)


06:50 화계 호텔 출발

08:13 절강성 톨게이트 통과



산간 경작지 전경



황산에서 버스로 4시간 이동 항주에 11시 도착(버스기사 가이드 추가 팁: 13,000원) 중식(식사 먹을 만 함)

12:00 진주 공장 쇼핑(실크 수건 3개 1만원, 담배 한 갑 1천원).


13:00 용정차 단지 쇼핑

<♥ 향후 일정(항주와 상해)은 8년 전 기 관광하였고 당시 기행문에 세부적으로 언급되었기에 여기서는 기본 설명과 사진만 첨부한다.>


13:45- 14:30 영은사 관광




영은사는 서호의 서쪽으로 약 3km 떨어져 있는 북고봉(北高峰) 남쪽 기슭에 있는 고찰이다. 영은사는 동진(東晉) 때인 326년에 인도의 승려 혜리(慧理)가 창시했다는 중국 선종 10대 고찰중의 하나이다. 오(吳)나라 때에는 9루, 18각, 72전에 3,000명의 승려를 가진 대규모 사원이었다. 현재의 건물들은 대개 19세기 이후에 재건된 것이다. 당희제가 쓴 운림선사(雲林禪寺)의 액자가 걸린 천왕전 안에 있는 위태천보살상(韋馬太天菩薩像)은 송대의 것이고, 경내의 8각 9층 석탑은 오대의 유물이다. 대웅보전 안에는 높이 19.6m의 금색 석가모니상도 있다. 절 앞의 강을 막은 비래봉(飛來峰)에는 10~14세기 경의 석각 불상들 330여 개가 다양하게 조각되어 있다.


15:00- 15:50 서호 화항관어 공원 관광 및 유람선 탑승



서호는 항주 시내의 서쪽에 펼쳐진 천연호로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둘레가 15㎞이며, 면적은 5.6㎢이다. 서호는 백제와 소제 2개의 방파제, 그리고 작은 둑으로 외호(外湖:서호의 본호)와 북리호(北里湖), 서리호(西里湖), 악호(岳湖), 남호(南湖) 등 5개의 작은 호수로 나뉜다. 플라타너스가 늘어선 호수 주변에는 복숭아꽃이나 목련, 백련, 홍련, 물푸레나무꽃, 국화, 매화 등이 4계절 내내 끊이지 않고 피어난다. 그 중에서도 특히 4월이 가장 아름다워 서호의 진수를 볼 수 있다한다.

서호는 많은 문인묵객(文人墨客)들이 사랑한 곳으로 특히 백낙천, 소동파가 즐겨 시를 읊었던 곳이다. 서호는 월나라 왕 구천(勾踐)이 오나라 왕 부차(夫差)에게 바친 미녀 서시(西施)를 기념하여 서자호(西子湖)라고도 불린다. 서호는 아침, 점심, 저녁, 맑은 날, 흐린 날, 비오는 날 등 어느 때를 막론하고 그 나름대로의 분위기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호심정(湖心亭)

서호 중앙부의 작은 인공 섬에 만들어진 정자로 서호 전체를 사방으로 둘러볼 수 있다. 이 섬은 버드나무 등이 심어져 있어 운치가 있다.



호빈공원(湖濱公園)

서호의 동북쪽 물가에 호반을 따라 약 1㎞ 정도 조성된 공원이다. 저녁 무렵이 되면 서호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이는 바오시 산을 배경으로 주위가 모두 붉은색으로 물들어 경치가 아름답다.



백제(白堤)

단교에서 구산까지 이어지는 길이 1km의 방파제. 당대의 시인 백낙천이 항저우의 관리로 부임했을 때 지어져 백제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도로 양쪽으로 버드나무가 늘어서 있는 제방은 시후 호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다.


추가 첨부 자료# 4. 서호 (西湖)


중국 저장성[浙江省(절강성)] 북부 항저우시[杭州市(항주시)] 서부에 있는 호수. 첸탕호[錢塘湖(전당호)]·시쯔호[西子湖(서자호)]라고도 한다. 본래 항저우만으로 통하는 만이었으나 모래의 퇴적에 의해 만이 막혀서 호수가 되었다. 남북길이 3.3㎞, 동서길이 2.8㎞, 넓이 6.03㎢, 호면넓이 5.66㎢이다. 3면이 난카오봉[南高峰(남고봉)]·펑창산[鳳凰山(봉황산)]·위황산[玉皇山(옥황산)] 등에 둘러싸여 있다. 호면에는 바이티[白堤(백제)]와 수티[蘇堤(소제)] 등 긴 제방이 있어서 이 두제방에 의해 와이시호[外西湖(외서호)]·시리호[西里湖(서리호)]·베이리호[北湖(북호)]·난호[南湖(남호)]·웨호[岳湖(악호)] 등으로 나누어진다. 호수 북부에는 청(淸)나라 때 편찬된 《사고전서(四庫全書)》를 소장한 원란각[文瀾閣(문란각)]이 있는 후산[孤山(고산)]이라는 섬이 있다. 당(唐)나라 때에 항주자사(杭州刺使) 이비(李泌)가 호수의 물을 끌어서 관개에 이용하였고 송(宋)나라가 남진한 뒤에는 산수의 경치가 좋은 곳으로 유명해졌다. 산탄인웨이[三潭印月(삼담인월)]·핑후추웨이[平湖秋月(평호추월)]·화캉콴위[花港觀魚(화항관어)] 등 시후십경이 특히 유명하며, 주위에는 링인사[靈隱寺(영은사)]와 톈주산사[天竺三寺(천축삼사)] 등 유명한 사찰과 남송(南宋)의 충신 악비(岳飛)의 무덤인 웨펀[岳墳(악분)], 후라오천[虎路泉(호로천)] 등 명승고적이 많아 중국의 대표적인 명승지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중국에는 푸젠성[福建省(복건성)] 푸저우[福州(복주)]와 광둥성[廣東省(광동성)] 훼이저우[惠福州(혜복주)] 등에 시후라고 하는 호수가 30여 개 이상 있다.


17:00 서호 관광(시간 많이 남아 주차장에서 시간 보냄 )후 석식(메뉴 빈약, 지참한 고추장으로 식사)

8년 전에 비해 자동차와 건물이 상당히 많아짐. 도로 소통을 위한 터널도 많이 설치된 듯함.

18:00- 19:00 민속시장 (야시장) 관광

먹고 , 입고, 놀고 , 볼거리 시설이 골고루 갖추어진 야시장임.

19:00- 21:00 야시장 관광 및 송성 가무쇼 관람


송성 가무쇼 - 송성천고정(宋城千古情)은 5,000만 위엔 (약 61억 원)의 거액을 투자하여 만든 대형 가무 공연으로 무대의 앞뒤가 오르고 내리며, 분수가 솟고, 폭포가 떨어지며, 무대 바로 앞으로 비가 내리는 다양하고 장대한 무대 효과 등으로 관람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간다. 레이저 쇼와 화려한 복장 쇼 등으로 항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며, 항주 서호의 아름다운 전설을 주제로 하고 있다.

도입부는 '항주의 빛'이라는 내용으로 항주의 시작을 보여주고 화려한 황실 연회 및 남송의 전설적인 장군인 용맹한 악비 장군의 활약상 그리고 서호와 뇌봉탑이 무대가 되는 중국 전설 백사전의 백사와 선비의 슬픈 사랑, 그리고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양산백과 축영대의 사랑 등이 무대에서 펼쳐진다.

항주에서 이 쇼를 보지 않고 간다면 항주의 반만 보고 간다고 할 정도로 높은 지명도를 자랑한다. 무대며 관람석이며 규모와 입체 설비가 대단하긴 하지만 중국 문화를 그들의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우리들에게는 그저 무희들의 율동과 음률만을 관람할 뿐이다 . 한국 관광객이 많다고 단소연주자가 아리랑을 연주 한다. 이 한곡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지만 꼭 이래야 하나 싶어 숙연해진다. 무대까지 거리가 멀어 비디오 촬영이 안 된다. 아쉽다.

2005년 11월 21 일(4일차 ) 월요일


06:30 콜


07:00 조식


08:00 호텔 출발

항주서 버스로 3시간 이동 11시 상해 도착. 실크공장 쇼핑(실크 티 2개와 잠옷 1,300위엔 카드 결제 )


12:00-13:00 중식 후


14:00-14:30 윤봉길 의사의 독립운동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홍구공원]관광


홍구공원(虹口公園)은 상해 시 북쪽에 위치한 하며 '중국 근대화의 아버지'라고 추앙받는 루쉰을 기념하는 곳으로 이곳 현지에서 루쉰 공원이라 한다. 1899년에 개원했으며, 옛 이름이 홍구공원이다.

우리에게는 1932년 4월29일 윤봉길 의사의 폭탄 투척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다.

원내에는 이를 기념하는 의거 현장비가 세워져 있고, 2층 누각 매헌 안에 윤봉길 의사의 사진과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또 하나 들러봐야 할 곳은 루쉰 기념관이다.

1956년에 세워진 기념관은 하얀 벽에 검은 지붕을 가진 민가 풍 건물로, 루쉰 고향인 사오싱 일대의 건축 양식에 따른 것이다.

관내에는 루쉰의 친필 원고와 편지, 유품, 사진 등이 있다.

15:30- 15:50 3.1운동 후 임시로 세운 상해 [임시정부청사]관광



상해 임시정부 청사는 상해 시 마당로(馬當路)에 있는 3층 벽돌집으로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상해시의 관광홍보정책으로 꽤 보존이 잘 되어 있는 작은 건물이다. 1926년부터 윤봉길의사의 홍구공원 의거가 일어났던 1932년 직후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청사로 사용했던 곳이다.

전시관 내에는 당시 사용하던 가구, 서적, 사진 등이 잘 보존 및 전시되어 있어 긴박했던 독립운동의 당시 상황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현 건물은 1992년에 새롭게 단장 되었다 하며 1층에서 간단히 비디오 시청을 하고 내부를 둘러보게 되는데, 1층 회의실, 2층 백범 김구 선생님 집무실, 3층 요인숙소와 전시관으로 되어 있다. 대부분의 방문객이 한국 사람이며 청사 내에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어 청사 유지비를 마련하고 있다 한다.


16:10 -16:30 외탄 및 황포강변 관광


상해의 상징이 되고 있는 외탄은 황포강변을 따라 북쪽의 외백도교에서 남쪽의 진링둥루까지 이어지는 도로인데 아편 전쟁 후 서구열강들이 이곳으로 진주하며 자기들 나라의 건축양식을 옮겨 놓는 듯 시공을 하여 세계 건축박물관이란 별칭이 있을 만큼 거리에는 상해세관, 상해도서관 등 상해의 근대사를 보여주는 이국적인 건축물이 늘어서 있다.

강 건너 신흥 개발 지역의 고층 빌딩과 어울려 저녁이면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장식된 황포강과 주변 건물들의 야경을 보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외탄 관광 후 역시 시간이 많이 남았으나 일행 의견 합의안 되어 하여 추가옵션 관광(동방 타워, 예원) 못하고 17:00시에 석식하고 곧바로 호텔에 듬.(반대했던 여자들이 이럴 줄 몰랐다며 다시 가면 안 되느냐고 가이드에게 묻는다. 뺨을 한 대 올리고 싶을 뿐이다.)


2005년 11월 22일 (5일차 ) 화요일


07:00 콜

17:30 조식 (메뉴 단순, 이급 호텔 같음)

09:15 금송호텔 출발


오전 상해 남경로 도깨비(짝퉁) 시장 쇼핑. (골프채(켈러웨이 X-TOUR) 35만원에 구입.)

* 당초 부르는 값은 80만원이었으나 1차 흥정 값은 50만원(드라이버 포함 캐디백까지 훌 세트)에 합의하고 주변 은행을 찾아가 현금 인출기에서 국민비자 카드로 중국 화폐를 인출 지불하려 하였으나 인출이 되지 않아 구입을 못 하겠다 하니 현장 떠나기 직전 지갑에 있던 돈만으로 재 흥정되어 구입함.


중식 후 오후 상해 백화점 거리 윈도쇼핑

* 물건 구입은 카드결재가 되지만 눈요기만 함. 동기생은 유명상포 골프 티와 바지를 구입하였으나 나는 한국에서 세일 상품에 비해 별로 싼 것 같지 않아 안 삼.


14:30 상해 공항 진입 직전 간이 농산품 매장에서 참깨 한말(2만원), 잣 한 봉지(만원) 구입.

* 돈이 바닥나 인천 공항에서 인출 갚기로 하고 일행에게서 3만원 차용.


17:00 민항기 타고 17:30 상해 공항 이륙 20;30 인천 공항 도착.


23:00 안산 집 도착함.


결 론


한마디로 아쉬운 여행, 운이 나쁜 여행이었다.

처음 계획부터 일정이 연기에 연기를 거듭되더니 결국 눈을 만나 제대로 관광하지 못하였고

항주와 상해 관광은 반복된 코스라 관광에 변한 것이 없어 흥미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8년 전에 보았던 항주의 육화탑. 상해의 예원 같은 코스가 빠져 있고 오직 쇼핑을 하기 위한 여행일정 같았으며 일행 중 처음 여행을 온 여자들이 와 본 내가 홍구 공원과 임시정부 청사 관광은 시간이 많이 남을 것이니 추가로 돈을 더 주고라도 다른 코스를 관광하자는 나의 제안을 거절하는 바람에 아까운 시간을 버스에서 호텔에서 허비하는 결과만을 남겼기 때문이다. 또한 짝퉁이란 것은 알고 산 것이지만 채가 너무 강해 내 몸에 맞지 않다보니 이 또한 35만원을 내버리고 온 셈이다. 기본 경비, 현지 경비. 쇼핑비용까지 150여만을 날렸다고 생각하니 입맛이 씁쓸하다. 여행코스를 잘 못 선정한 내 잘못인데 누구를 탓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