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16:00 구향 동굴 관광
(구향동굴 입구 전경)
구향동굴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관광버스가 상당하다. 주변에 민가는 전혀 없는 듯 하고 요식업소도 몇 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매표소 출입구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탄다.
50미터 정도 하강한다.
폭이 20여 미터의 좁은 계곡 밑으로 나려 가니 호수라기보다 좁은 계곡의 하천인데 땜을 막아 호수형상으로 만든 것이다 . 수심도 5미터에서 깊은 곳은 20여 미터 정도 된다고 한다.
소형 놀이용 배 20여대가 정박해 있고 입구에서 구명조끼를 받아 입는다.
배에는 2열종대로 8명 정도 탄다. 함석배가 아닌 철판 배이다. 배사공이 노를 지어 왕복 20여분 정도 배를 타고 상류로 왕복하며 절벽에 형성된 석순들을 관광하는 것이다.
계곡도 협소하고 관광거리가 짧아 동력선은 부적합 할 것 같다.
(배를 타고 처다 보는 석순들의 모습)
상층 계곡의 물이 동굴 속으로 들어가 저지대 밑으로 흐른다.
석회암 지대에 물이 수며 동굴이 된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동굴이 있어 길 따라 속으로 물이 흘러가는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처음 대하는 지질 형상이다.
동굴 속으로 떨어지는 폭포수소리가 계곡에 장엄하게 메아리 쳐 울려 퍼지고 있다.
동굴 속에 조명이 총천연색으로 설치되어있어 각양각색의 석순들이 장관을 이룬다.
보행도로가 폭 2미터 정도로 계단과 포장을 겸해 공사를 하고 안전 울타리까지 설치되어있어 관광하기에, 이동하기가 용이하다.
동굴 속의 수많은 석순들의 모양에 따라 이름도 이에 관련된 전설도 구구하겠지만 나는 사진 찍기에 급급하여 가이드와 떨어져 있어 설명을 하나도 듣지 못한지라 오직 사진으로만 안고 나올 뿐이다.
동굴의 관광코스는 지그재그를 반복하며 지하로 나려가다 물과 헤어지고 잠시 산의 중간 지점에서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와 가파르게 상향하며 반대편 출구로 나가는데 이곳에는 가마꾼이 배치되어있다.
이동거리가 100여 미터도 안 될 상 싶은데 1인당 요금이 1만원이란다.
우리 일행 중 부산 할머니가 탔다.
출구 밖으로 나오니 산속의 작은 분지 같다. 지형이 좁아 위락시설은 하나도 없고 단지 리프트 카만 시설이 되어있다.
스키장의 리프트 같이 2인승이다.
집사람은 항상 혼자 따로 움직이니 먼저 올라갔는지 화장실에 갔는지 알 수 없어 나 혼자 다른 일행 한명과 탑승했다.
리프트 상승 이동 거리가 1.000미터정도 되는 듯하다.
하강 장에 사진기가 설치되어있고 도착 시간에 맟게 자동으로 촬영된다.
출구로 나가는데 옆에 컴퓨터 모니터(19인치) 4대가 횡렬로 배치되어 지나는 관광객을 맞고 있다.
이 모니터에 나의 사진이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밖에서 찍힌 사진이 어떻게 이리 신속하게 화면에 게시 되는 지? 그리고 모니터 간에 행인의 보행 속도에 맞게 이동되는지 신기하다. 파노라마 영상을 보는 듯하다. 또한 이 사진을 코팅하여 주고 한 장에 2,000원이란다. 첫 흥정에 산 사람은 2천원에 샀고 흥정한 사람은 1천원, 작별 순간까지 흥정한 사람은 5백 원에도 산다. 나는 아예 구입을 안했다. 집사람과 같이 찍혔다면 나도 1천 원 정도에 흥정하여 샀을 것이다.
16:00-17:00 석림으로 이동 호텔 투숙
석림 시내로 이동하면서 가이드가 권장한다. 석림 호텔이 추우니 전기요를 구입할 사람은 신청을 하란다.
전일 곤명에서도 추워 고생을 했는데 이곳은 더더욱 높은 지대인지라 개당 5천 원 씩 두 개를 구입했다.
우리나라에는 고원지대가 없어 비교할 수가 없지만 우리들의 시각으로는 곤명이나 석림 역시 평지 일뿐이다.
하여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수원이나 평택정도의 지형으로 보인다.
곤명서 구향동굴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중도에서 갈라져 석림 시내로 들어가니 마치 평택에서 수원에 갔다가 오산에서 안성으로 들어간다고나 할까?
전혀 산악지역의 맛이 들지 않는다. 한데 신기한 것은 석림 분지에 접어드니 도로 옆에 맨 바위 천지다.
일부러 조경 목적으로 공사해 놓은 듯한 바위 군을 형성하고 있다. 바위 가로수를 지난다고 할까?
아니면 우리나라 야산에 산재 해 있는 공동묘지 군이라고 할까?
헌데 이곳은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았고 하여 사람들이 접근하다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출입을 제한 한다고 한다. 버스로 지나가며 보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풍경이다.
가이드에게 간청하여 결국 버스를 길옆에 세우고 도로 좌우 경작지 주변과 들판에 있는 바위 무리들 중 형상이 멋진 모습들을 찾아 카메라에 담는다. 바위에 관심이 없는 일행들은 대부분 차속에서 기다린다. 몇 사람만 하차하여 사진을 찍다보니 가이드가 재촉을 한다. 버스에 탑승하니 말은 안 통하지만 기사의 말을 가이드의 통역으로 들으니 내일 보다 멋있는 것들을 많이많이 본다고. 이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마디로 조족지혈이란다.
(도로 주변에 있는 석림의 괴암 괴석들)
석식 후 호텔에 들어왔다. 가이드가 밤에는 절대 밖으로 나가 지 말란다. 이곳에 강도가 많다는 것이다.
한국 관광객이 돈을 많이 지참하고 다닌다는 것을 아는 우범자들은 밤에 한국 관광객을 찾고 있다 한다.
자신은 감당할 능력도 책임도 없으니 절대 외출하면 안 된다 하는데 밖으로 나가 볼 수가 없다.
하긴 호텔 룸에서 창밖을 내다보아도 보이는 것은 이제 개발이 시작되는 우리나라 소도시의 형상일 뿐이다.
나가 바야 야경 거리 모습이고 들어간다면 술집 인데 룸에서 지참한 소주나 즐기자.
전기요가 배달되었다. 침대까지의 별도의 코드가 없어서 연결이 되지 않는다.
호텔에서 빌려 온다.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호텔에서 빌려가지고 룸에 들어와야 되는 것이 아닐까?
두 개 중 하나가 고장이다.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다른 것을 바꿔 준다.
하여 밤에는 겉옷을 벗고도 따뜻하게 잘 잤다.
(석림 호델 전경)
2007년 1월 30일 09:00-11:00 대석림, 소석림 관광
08:00 호텔 출발(우리나라시간으로는 아직 여명시간 전 이라 어두운 시간대 인데 움직이라 한다)
08:30 석림 공원 도착 09:00 관광시작
시간적으로는 맞지만 일조 면에서는 너무 빠른 관광시작이다.
버스에서 내리니 안개비가 내린다. 아이고, 관광 망쳤네……. 사진은 또 어떻게 찍나?????
다시 버스로 모두 몰려가 가방을 나려 우산을, 우비를 챙긴다. 준비 안 한 사람은 현지에서 우산 한 개에 한국 돈으로 5천 원씩을 주고 구입을 한다. 이곳에서 한국 돈 5천원은 무지 비싼 금액이다.
내 생각으로는 상당히 이른 시간대 인데 관광객이 무지무지 많다. 관광버스가 20여대 이상 인 듯하다.
석림 공원 내로 입장하니 안개비는 멈추어 주었다. 다행이다. 하늘이 청명하지 않아도 카메라가 화이트 밸런스를 자동으로 해결해주니 사진은 정상보다 더 잘 나오는 듯하다.
이곳을 촬영하기 위해 얼마나 숙원하고 어렵사리 결행된 여행인데 사진 촬영이 안 된다면 너무 너무 억울하지 않을 까?
대석림, 소석림 지역을 표시한 공원 안내 간판이 있다. 사람이 살지 않고 신들이 사는 석림동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간판에서 표시된 범위를 모두 돌아보는 것으로 생각하고 가이드를 따라 갔지만 ,열심히 사진들을 찍었지만
나중에 나오고 보니 두 시간 정도의 관광이었고 내가 가까이서 돌아본, 내 시선에 잡힌 지역은 대 석림의 극히 일부 지역이었다. 공원지역의 20%정도 밖에 못 본 듯하다.
나는 이곳의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 다리까지 준비를 하였다.
당연히 준비해야 하는 것이지만 하나의 돌을 촬영하는 데에도 이를 제대로 감상하고 정말 멋진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전후, 좌우 그리고 상향, 하향 구도로 촬영하여야 하고 먼 거리의 바위들을 망원렌즈로 당겨서 촬영하여야 하는데 이때는 카메라의 움직임을 대비하여 꼭 다리를 받쳐놓고 자동 샷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일행을 따라가기에 급급하여 다리 설치는 고사하고 한 장소에서 두 장의 구도로도 찍어보지를 못하였다.
미로를 빠져 나간다고 할까?
여행객들은 바그바글 하지. 수시로 길이 갈라지고 한번 헤어지면 영원히 만나지 못한다는 , 일행을 놓치고 길을 잊으면 그 자리에 앉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를 외치라는 등의 가이드의 엄포. 또 실제 지형이 그러하다 보니 앞사람의 뒤통수만 바라보고 뒷사람 끼어들지 못하도록 바짝 따라 붙어야 하고 이도 모자라서 단체 비자 발급 받은 5개 팀의 팀장에게 인솔 책임까지 부여 받은 터이고 우리 일행 중 최 씨 형제분의 나이가 80대인지라 이분들의 보행 속도와 체력 면에서 다른 동행자들 보다 쳐질 확률이 높은 지라 이들 맨 뒤에 서서 일행 감시하랴, 관광하랴 , 그중 멋진 놈 골라 사진 찍으랴 그러다 보니 내가 제일 처진 것을 감지하고 황급히 따라 붙어야 하고 한마디로 관광다운 관광도 사진다운 사진도 제대로 못 찍은 셈이다. 그래도 사진 장수로 친다면 200여 장을 찍었으니 못 찍었다고 불평할 게제는 아닌 것 같고……. 보다 정밀한, 보다 폭 넓은, 보다 다양한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하여 오후 스파 온천욕 시간에 혼자 이곳 석림 지역을 더 관광하고 후에 합류하면 안 되겠냐고 물었지만 가이드는 한마디로 거절한다. 아쉽다. 곤명의 여행이라면 이곳 석림 관광이 주목적인데 이 넓은 광활한 자원을 단 두 시간에 그것도 기차놀이 식으로 끝낸다니 정말로 아쉽다. 하지만 어쩌랴! 이곳을 제대로 관광하고 사진 찍으려면 결국 개별자유여행을 와야 한다.
석림관광에 있어 가이드의 마지막 결론은 28명의 대 식구가 그 복잡한 와중에도 낙오자 없이 무사히 관광을 마친 것에 , 각 팀장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단다.
11:00-12:00 중식(현지식)
다른 일정이 있어 석림관광을 조기에 마친 준 알았더니 공원 입구의 중국 식당으로 들어간다. 11시다. 정심식사 때가 아닌 것이다. 우리 일행뿐이다. 11시에 입장하는 것으로 예약을 하였겠지만 오후 일정은 오직 온천장에서 3시간을 온천 욕하는 것으로 잡혀 있는데 어찌 온천욕에 그리 많은 시간을 활해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메뉴는 중국 요리다. 아홉 가지 요리가 나온다 했다. 우리가 식사를 시작하니 다른 일행들이 들어온다.
우리가 식사를 끝내도 여유좌석이 상당하다. 80%정도는 찬 듯하다.
장사 잘 되네. 하지만 이곳 식당은 결국 중식한번으로 영업이 끝날 것이다.
12:30-13:30 고무매트래스 매장 쇼핑
곤명시내로 들어가는 도중 도로는 아주 높은 다리를 지나간다. 잠시 정차하고 기념사진 한 장 박을 만한데 그냥 지나간다. 다리를 지나 버스는 산악도로를 달리는데 농사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듯 한 물소 와 송아지 농부의 일행을 보았는데 송아지가 도로 복판으로 걷고 있어 버스는 잠시 서행해야 했다.
한국의 일소는 황소인데 이곳의 일소는 물소, 아니 색깔로 봐서는 흑 소이다. 모양은 황소와 비슷한데 뿔이 한국소보다 훨씬 길고 원형으로 굽어 있다.
중식 후 30여분을 이동하여 어느 마을로 관광버스가 진입한다.
무슨 간판도 보이지 않았고 그냥 시골의 허름한 공장 건물로 들어가는 가 싶다.
건물 입구에 상가건물이 보였고 상가 건물에 골프 샾이 있어 들어가 보니 물건도 적고 몇 개 있는 것도 짝퉁이란다. 내가 관심을 둔 것은(한국에서의 유명 모델별 가격 리스트를 작성해 왔기에)골프 공과 신발인데 찾는 물건이 없어 되돌아 나왔다.
가이드의 안내는 생고무 매트래스매장인데 이곳에서 한국으로 수출하기도 하고 하여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반값이고 진품이라 한다.
매장은 30여 평 내외이고 침대용 매트래스, 벼개, 의자방석 등의 견본 제품이 전지되어있고 중앙에는 접는 의사 20여개가 준비되어있어 일부는 침대에 앉아 설명을 들어야 했다
조선족이 아닌 우리나라 사람이 물건을 팔고 있었다.
그도 투자를 하였다고는 하지만 그의 모습으로 보아 판매 사원으로 고용된 듯하다.
아무려면 어떤가? 이곳까지 와서 경제 활동을 한다니 대견 할 뿐이다.
생고무를 솜처럼 가공하여 만든 매트래스인데 상당한 고가이다.
건강에 좋다고 운운하는데 1인용 매트래스가 30만원이고 2인용 킹사이즈는 60만원 이란다.
베개도 있고 방석도 있다.
킹사이즈 매트래스를 어떻게 운반 하는 가 궁금하였는데 진공청소기를 가지고 바람을 빼니 실크 이불 포장만 하고 가벼워 운반에는 지장이 없는 듯하다.
나에게는 관심 밖의 물건이다.
하지만 매장에 있는 난로가 특이하다.
손님을 맞을 때만 불을 피우는 모양이다.
가스 날로 같은데 난로위에 우산 같은 모양의 발열기를 위로 뽑아 올리는데 내 키보다 더 높고 이곳에서 열을 방출한다. 불길은 몸통 안에서 피어오르고 있는데 열은 위에서 밑으로 방출 하는 형식이고 처음 본 모양이다.
14:00-17:00 백련 스파 온천 온천욕
나는 온천욕을 별로 즐기지 않는다. 뜨거운 것이 싫어서 이다.
한국에서 몇 군데 온천(부국, 동래, 마금산, 도고, 백암, 덕구, 유성 등등)을 가 본적이 있지만 친구 따라 간 것이고 내가 즐겨 찾아 간 것은 아니다.
이곳은 싱가포르 사람이 투자 시설 한 것이고 남녀 동시사용하며 28개의 각종 온탕이 있다 한다.
가격도 한국 돈 3만원이란다. 이곳 시민의 평균 월급이 한국 돈 10만 원 정도라는데 이곳 주민이 더군다나 이곳은 곤명 시 보다 훨씬 시골인데 주민용이라기보다 관광객을 위한 시절로 바야 할 것 같다.
내가 온천욕을 즐기지 않아도 딱히 다른 놀이걸이가 없고 남녀 혼탕이란 혹이심도 있어 일행을 따리 들어갔다.
탈의실에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겉에는 가운을 걸치고 노천탕으로 입장한다.
요소요소에 아가씨들이 배치되어 길을 안내하고 가운을 받아 챙기고 온천욕을 하는 중 입고 온 젖은 가운을 교체해 주기도 한다. 처음 들어 간 탕은 장미 탕이라며 장미꽃잎이 물위에 떠 있다,
수심0.6 미터에 4×6m의 직사각형에 타일 욕조로 시공된 노천탕이다. 주변은 정원수들이 심겨져 있고 꽃이 탐스럽게 피어있다. “이곳은 사계절이 봄이다“란 말이 실감난다. 수온은 그리 뜨겁지 않다. 나는 뜨거우면 금세 일어나지만 노천탕이라 그런지 참을 만하다. 허나 오래 있을 이유가 없어 전부 다 들어갈 요량으로 탕들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10여 미터 간격으로 원통형으로 작은 탕들이 배치되어있다. 탄산수 탕에 , 한방 탕에, 철분 탕, 동탕, 폭포수 탕. 이 온수 탕 이름을 모두 나열하기도 장황스럽다.
특징적인 것은 휘시 탕이다. 한마디로 피라미 새끼 같은 어종이 탕에서 수백 , 수천마리가 서식 유영하며 사람이 들어가면 사람 몸의 피부각질에 입질을 한다. 하니 간지럽다. 입술까지 잠수하면 입술도 뜯어 먹는다.
가장 많이 덤비는 곳은 발바닥이다. 처음에는 간지러워 발을 움직이어야 하지만 숙달되니 참을 만하다.
강과 마주한 곳에는 누각을 지어 놓고 안마손님을 받는 모양이다.
밑의 강물을 바라보며 , 중국 전통차를 마시며, 음악을 들으며 ,엎드려 안마를 받는 장면을 연상해 본다.
저녁에 안마를 받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는 지라 이곳 안마에 욕심낼 이유는 없다.
사진기를 들고 들어오려 하였으나 금지 구역이라 용인되지 않았다.
28개 탕 모두를 돌아보아도 시간이 남는다.
두 시간 정도는 온천욕을 한 셈이다. 아직 한 시간이나 남았다.
목이 컬컬하다. 허나 온천탕 안에는 맥주를 팔지 않았다.
하여 밖으로 나왔다. 옆 건물은 옥외 수영시설과 숙박시설이기에 식당이나 커피숍이 있을 상 싶어서이다.
식당에 맥주는 있었다. 나는 말이 안통하고 중국에 배낭여행을 다녔다는 일행의 통역에 의거 맥주가 냉동상태가 아니란 것과 값이 한 병에 한국 돈 6천원이래서 남자 일행 삼명은 맥주를 포기하고 야외 수영장을 둘러보고 양상 해를 포함한 주변관광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17:00-18:30 곤명으로 이동 중 북한식당에서 다시 한식(우리가 곤명의 현지식보다 북한식을 주문)
1910-20;10 전신 안마
관광버스가 시내에 들어와 주택가 주차장에 정차하고 안내되는 곳은 2층 주택의 안마시술소이다.
여러 번의 중국 여행을 통해 발마사지, 전신 마시지를 받아 본 터라 그저 그러려니 하고 들어갔다.
이곳의 안마비용으로 추가 비용 75불 중 25불이 포함되어 있다. 안마비가 비싼 편이다.
약을 파는 데서는 공짜로도 안마를 하고 통상 장가계에서는 20불, 배트남에서는 22불도 옵션이라 비싸다고 안했는데 이는 여행 일정에 있은 것이니 안할 수도 없다.
남자손님은 여자가 여자 손님은 남자가 안마를 해주는데 나는 좀 더 아귀힘이 센 남자안마사의 안마를 받고 싶었으나 배치된 여자를 물리치기가 미안스러워 그녀에게 좀 더 세게, 좀 더 쎄게를 여러 번 주문해서야 정상적인 안마가 되었다.
돈 받고 안마하는데도 무좀약에 관절약에 피부약, 일부 한약제도 까지 판다. 그래도 안마사들은 열심히 안마를 해 준다. 통증이 있는 부분을 이야기 하면 그 부분을 관절통 약까지 발라가며 집중적으로 안마해 준다. 상당히 정성껏 안마를 해 준다는 생각이 든다.
팁은 별도로 줄 필요가 없다고 가이드가 말했지만 아가씨가 하도 열심히 해 주어 버스까지 작별 인사를 나온 안마사 대열에서 그녀를 만나 팀으로 한화 1,000원 더 주었다. 감사하단다. 집사람은 약봉지에 넣어 주었다 한다.
20:30 금전 호텔 재 투숙
호텔에 도착하니 버스에서 주문했던 참깨가 도착을 했다.
한말에 2만원이라고 해서 . 또한 보지 않고는 일모작인지, 이모작인지 알 수가 없고 아직 일정이 남아 있어 취급도 불편하고 통상 마지막 날 공항에 나가면서 구입을 해 왔기에 우리는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여러 아줌마들이 구입신청을 하였고 우리의 뜻을 미리 말하게 되면 가이드의 심기를 거스를 것 같아 우리는 조용히 있었다.
와중에 창원의 최 씨 할머니가 며느리들에게 줄 선물을 참께로 선정 한 모양인데 주문을 못한 것에 대해서, 남은 일정에 참께 살 시간이 없다하니 안달이 난 모양이다.
우리 팀인지라 아마도 남은 일정에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해도 믿기지 않는 가 보다.
지정된 룸으로 들어와 전기요 설치하고 찍은 사진 열람하고 소주 한잔하고 피곤한 일정을 마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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