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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행복론

 행복론(幸福論)

 

1998. 8. 13. 목. 보은지방 홍수 피해를 보며

 

 

행복은 뭉게구름, 이 마을 저 마을

가을 하늘 가로질러 석양에 걸려 있네.

행복은 만인의 것 ,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

가로 챌 수 없는 것, 급하면 더더욱 멀어 지는 것.

 

 

행복은 백화점의 매상(賣上)품이 아니오.

고시합격자에게 주는 부상(副賞)품도 아니며

신이 목자에게 주는 하사(下賜)품도 아니다.

오로지 자신이 주조하나 본인도 모르게 형성되는 것.

 

 

잃어버린 것을 애태우며 한탄하고

이 행복 저 행복 추종에 급할 수 록

행복은 결코 잡을 수 없는 것.

행복을 잊어라 . 인생을 잊어라.

 

 

과거에서 탈피하고 내일을 고대 말며

반개라도 감사하고 오늘을 다 할 때

사랑이 모인다. 행복이 안겨온다.

행복은 작은 구슬, 알알이 엮어 보세.

 

수지읍 동보 아파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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