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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남극대륙의 얼음과 화산의 조화

남극대륙 활화산 그속에 들어가니

    얼음과 불. 가장 차가운 것과 가장 뜨거운 것이 만나면?... 남극대륙에 있는 에레부스산(Mt. Erebus)은 뜨겁게 용암이 분출하는 활화산입니다. 만년설에 덮인 남극의 화산, 그 산 밑 사나운 마그마가 꿈틀대는 지하 세상을 상상해 보신적 있나요?



     


    얼음과 눈에 덮인 산, 저 밑 골짜기에 용암이 빨갛게 이글거립니다. 사진에선 잠잠한 상태지만 이 화산은 자주 용암 덩어리를 분출합니다.

     


    로프와 사다리를 이용해 탐험가들이 화산 동굴 속으로 들어갑니다. 화산의 열과 바깥 공기가 만나 동굴의 벽은 독특한 무늬를 그려냈습니다.

     


    바깥 세상의 빛이 에레부스산 동굴의 돔을 통해 투과돼 아름답게 빛납니다.




    어느 맑은날 저녁, 하늘에서 보니 화산 연기만 가늘게 피어올라올 뿐 분화구는 조용합니다. 저 아래엔 얼음바다가 하얗게 펼쳐져 있습니다.

     
     

    크리스탈 같은 결정체로 덮인 통로를 통해 빛이 들어와 동굴 안이 녹색 세상입니다.

     


    들어오는 공기 흐름의 변화에 따라 동굴 속 얼음꽃의 무늬가 달라집니다.

     


    검푸른 얼음동굴 밑에서 미생물학자가 채취한 토양 샘플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빛이 투과돼 보인다는 것은 동굴 천장의 두께가 얇다는 것이고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걸 의미합니다.
     

     

    동굴에 매달린 크리스탈 얼음결정체. 비슷하게 생긴 얼음꽃이 탐험대의 텐트 속에서도 핍니다.

     
     

    미생물학자들이 화산의 토양 샘플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땅밑에선 뜨거운 열기가 새나오고 있지만 아주 추운 날씨 속에 진행되는 힘든 작업입니다. 기온과 땅표면 온도의 차이는 65도 가량 됩니다.

     
     

    에레부스산의 경사면이 반질반질하게 얼어 있습니다. 저 멀리 얼음바다, 얼음계곡, 그리고 남극대륙의 얼음산이 차례로 보입니다. 작게 보이는 세 사람이 하루 일을 마치고 캠프로 철수하고 있습니다.




    분화구 밖으로 스팀이 거세게 뿜어져 나옵니다. 능선 위의 탐험가가 보이죠?


     

    남극의 마운트 에레부스는 얼음과 불이 공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3,794m 높이의 활화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