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등 분배 ?.
낯에 건너 마을 진사 댁 새 며느리가 아들 낳게 해달라고 불공을 드리고 난 후 저녁 법회 준비 차 법당 안을 청소하던 총각중이 꼬 불꼬불한 머리카락 한가닥을 발견하고 남이 볼세라 얼른 주어 창 호지에 소중히 싼 다음 가슴속에 숨겼다. 불공을 드리기 위해 법당을 드나드는 처자의 옆모습을 잠시 훔처 만 보아도 선녀 같은 처자의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한동안 정신을 잃을 정도로 처자를 사모해 오던 총각중이 처자의 유품이 확실시되는 결코 쉽게 구할 수 없는 진품(?)을 가슴에 앉게되었으 니 처자를 가슴에 앉은 듯 가히 기쁨은 하늘을 찌를듯하였다. 총각 중은 너무 좋아 밥도 먹고 싶지 않았다. 법회도, 공부도 , 좌선도 하는둥 마는둥 오직 마음은 가슴속에 안 겨저 있는 처자생각 뿐이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두 손은 가슴을 감싸 앉은 체 눈감고도 그저 싱글벙글 이다. 결국 동료들에게 이상하게 보여 추궁을 받게 되었 고 진실이 밝혀져 주지스님에게 그 진품을 압수 당하게 되었다. 총각 중은 처자가 버린 것을 자기가 주었으니 훔친 것이 아니므 로 죄를 지은 것도 아니며 버린 것이야 먼저 줏은 사람이 주인이 아니겠느냐고 하며 돌려줄 것을 간곡히 간청을 한다. 주지스님은 말했다. 처자가 부처님께 불공을 드리며 시주한 것이니 그것은 부처님의 것이요 곧 주지승인 자기 것 이라고 일축한다. 이때 다른 스님이 머리를 조아리며 의견을 제시한다. 주지스님의 말씀이 옳기는 하옵니다만 시주한 것이 모두가 주지 스님의 것이 아니라 본 법당의 공동소유이므로 부처니 앞에 공양 으로 올린 후에는 법당내 전 스님들에게 균등분배를 함이 옳은 줄 압니다. 하니 주지스님도 어쩌는 도리 없이 똑같이 나누는 방 법에 대해서 의논하기로 하였다. 한 스님이 제안을 한다. 법당서열대로 하루씩 돌려가며 보관하자 고 하였다. 나이 어린 동자 승에게 차례가 오려면 일년이 넘게됨으로 적절치 않은 것으로 판결되었다. 콩 반 알도 구천승려가 나눠 먹는다 하였으니 우리도 그렇게 논 자고 하였다. 그러나 이 방법은 꼭 같이 분배할 수 없어 문제가 되는 방안으로 귀착되었다. 의논에 의논을 거듭한 끝에 결국 큰솥에 넣고 푹 고 은 후 그 국물 한 컵씩 나눠 마시기로 하고 삼 탕까지 마셨다한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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