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 군도 유람선 1일 관광
예약하기까지
작년 5월에는 초등학교 동창모임에서 월례회로 야유회를 겸하여 삼천포 한려수도 크루즈 여행을, 그리고 11월에는 단풍놀이를 겸하여 주왕산과 주산단지 관광을 다녀온바 있고 금년 4월에는 나 혼자서 외도, 해금강 관광을, 5월에는 초등학교 모임에서 삼척 대금굴 관광을 그리고 6월에는 군 동기생 모임에서 소백산 철쭉제를 다녀왔다.
옛날에는 집사람과 단 둘이거나 더러는 동료 내외와 같이 승용차로 휴대용 냉장고에 반찬 챙겨가지고 콘도나 장급여관에 투숙하며 밥 해먹고 도시락까지 싸가지고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장시간 여행을 다니곤 하였으나 나이가 들면서 장거리 운전도 질리고 경제적인 관광만을 추구하다보니 개별적인 여행보다는 여행사 상품을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국내 당일 여행상품은 맨몸에 여행경비만 지참하고 집결지로 나가면 된다. 3끼 식사에 입장료와 교통비 유람선탑승비까지 모든 경비가 포함되어 있어 추가로 준비할 것이 없다. 한마디로 싸고 편하다. 현지까지의 왕복버스도 안 되는 저렴한 금액인지라 경제성은 더 이상 논 할 이유가 없다.
경비가 저렴해서 여행사들은 약간의 경비충당을 위해 토산품 매장을 들린다. 여행객 들은 의무적으로 쇼핑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물건을 사고 안사고는 각자의 마음에 달렸다 하지만 좁은 강당에 감금하는 형태로 입장시켜놓고 제품 설명을 청취해야 하고 강매에 가까운 거듭되는 강요를 이겨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인내력이 약해 계획에 없던 물건을 구입 한다 던가, 남이 사니 나도 산다 던가, 선전에 솔깃하여 충동구매가 되면 결국 손해를 보게 된다. 한 시간 정도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시달림을 받아야 하는 것이 부담이 되어 싸구리 테마 여행을 사양하는 친구들도 있긴 하지만 경제적인 여행을 하려면 당연히 감내해야 할 사안이다.
들은 바에 의하면 1일 3만원이 넘는 코스에서는 토산품(인삼, 마, 젓갈 등)매장을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 관광 상품을 취급하는 대부분의 여행사가 고객유치를 위해 상품단가를 낮추고 이를 보전하기 위해 토산품 매장을 방문하기 때문에 여행을 안 하려면 몰라도 경제적인 여행을 하려면 시류에 부응해야 한다.
이제 국내여행코스도 안 가본 곳이 몇 군데 남아있지 않다.
친목회 모임에서 봄가을로 야유회를 겸하여 여행을 다니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기에 일부코스는 이를 위해 남겨두어야 한다.
하여 나 혼자나 아니면 집사람과 같이 개별적으로 여행할 코스는 돈이 적거나 아주 많은 코스를 선택해야 할 것 같아 마탕한 코스를 물색하던 중 군산 앞바다에 고군산 군도(주1참조) 유람선 관광 코스가 눈에 띠여 그간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한바 있다.
경비는 남해안 보다 싸고 서울에서 가까워 일찍 귀가 할 것 같고 유람선으로 해상 63개의 섬을 돌면서 기암괴석을 관광하는 코스이면 사진촬영 소재는 분명 많을 것이기에 마음부터 앞선다. 하지만 바다에 배를 타는 여행인지라 태풍 철은 피하고 가을에 가기로 찜해두었다.
차기 여행지 물가조사(동아일보 광고) 내역
단위 : 원
행선지 |
굿모닝여행사 |
개그여행사 |
마운틴여행사 |
동백여행사 |
케이티여행사 |
선유도 |
15,000 |
19,000 |
19,000 |
25,000 |
미취급 |
매물도 |
25,000 |
25,000 |
25,000 |
29,000 |
49,000 |
사랑도 |
19,000 |
미취급 |
19,000 |
미취급 |
미취급 |
통영8경 |
25,000 |
미취급 |
25,000 |
29,000 |
미취급 |
<주1>고군산 군도(古群山群島)
전라북도 군산시(群山市) 미성읍(米星邑)에 속하는 군도. 군산 남서쪽 약 50㎞ 해상에 위치한다. 선유도(仙遊島)·신시도(新侍島)·무녀도(巫女島)·방축도(防築島)·관리도(串里島) 등 많은 섬으로 되어 있다. 해발 고도 150m 이하의 낮은 구릉성 섬들로, 기후는 겨울철에 북서계절풍의 영향이 강하고, 여름에는 따뜻하고 습기가 많다. 주민의 대부분은 어업과 양식업·농업에 종사하며, 주요 수산물은 조기·갈치·민어 등이고 주요 농작물은 쌀·보리·고구마 등이다. 선유도·무녀도·신시도 해안에는 간석지가 펼쳐져 있고, 신시도와 무녀도에는 염전이 있다. 선유도는 조선시대 수군절제사가 주둔한 진포(鎭浦)로서 그 유적이 남아 있고, 선유도의 명사십리 해변과 기암절벽·낙조 등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말도(末島)에는 등대가 있다.
10월에는 군 동기회에서 11월에는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여행을 추진할 것이기에 나는 9월 하순에 다녀와야 한다. 안산에 같이 살고 있는 동기생 내외에게 제안하니 9월에는 시간이 없으니 나중에 하잔다.
9월에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제주도에서 전원생활을 하다가 가끔 안산 집에 올라와 집을 건사하고 제주도로 나려가는 그인지라 해상관광에 흥미 없어 할 것 같아 그와의 동행은 더 이상 언급 않기로 했다.
하여 분당에 살고 있는 장항(군산인근)이 고향인 송상근 동기생에게 전화를 하니 그는 이미 두 번이나 다녀왔다 한다. 한본 가볼만 한 곳이라고 추천까지 한다.
송상근 동기생은 오늘(9월26일) 태릉에서 운동하기로 약속한바 있었지만 내가 어제부터 옆구리에 담이 들어 치료를 받았으나 아침까지 치유되지 않아 운동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과 운동할 것을 부탁한바 있고, 담 치료 과정에서 잠시 쉬라는 권고도 있어 이번 주말은 쉬기로 마음먹었으나 담 치료를 받고 오후가 되니 바로 서서 움직이는 데는 통증이 없는 듯 하고 이 상황에서 주말을 집에서만 쉬자니 이도 지겨울 것이 뻔 한 지라 이참에 선유도 유람이나 갔다 오기로 계획을 바꾼 것이다.
집사람은 내가 사진 찍는 것을 벌로 좋아하지 않아 같이 여행은 가도 항상 혼자 앞서 이동하기에 어쩌면 이번에도 혼자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은 의사를 타진해야 하는 것이 부부간의 기본 예의인지라 예약하면서 집사람 의사를 타진하니 집사람도 가겠다한다. 하여 하루 전인 어제 (26일 금요일) 오후17:00경 굿모닝 여행사에 전화로 예약(요금 15,000원은 당일 버스 탑승 후 계산함)을 한 것이다.
2008년 9월 27일 토요일 1일 관광
04:30 기상 인터넷 열고 일기예보 확인
05:00 세수하고 여행복 착용 및 여행배낭 준비( 카메라. 과일, 소주 한 병, 식수 한 병, 커피 한 병 등)
05:15 안산 집 나섬
05:28 택시타고 지하철 4호선 상록수 역 도착
05:33 지하철 탑승
06:33 서울역 도착 9번 출구로 이동
06:42 대우빌딩 앞 관광버스 주차장속에서 굿모닝 여행사 선유도 3호차 찾아 헤맴.
선유도 5호차는 초입에서 발견하였고 담당안내양은 아무거나 타라고 하였지만 어제 오후 전화 예약 시 분명 3호차를 타라는 약속이 있었음으로 신의를 지키고자 3호차를 앞뒤로 뒤져 보아도 보이지 않음.
아직 영등포에서 출발 서울역에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 후미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핸드폰 전화가 울린다. 나를 찾기에 맞다 고 하니 선유도 5호차를 타라고 좀 전에 만난바 있는 안내양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다시 앞으로 나가 5호차에 올랐다. 처음에 내 인적사항을 물어 확인 했으면 앞뒤로 방황하지 않아도 될 것을. 또한 여행사에서도 3호를 타라고 했었지만 5호차로 변경되었다면 사전에 전화를 주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선유도 5호차는 부천에서 시장 친목회원들인 듯 단체 팀(24명)을 태우고 서울역에 왔고 서울역에서는 우리 내외와 할머니 일행 3명을 포함 5명이 더 탑승하였고 전체 29명이 탑승하였다.
07:03 서울역 출발
한강대교를 건너면서 잠실 방향으로 전환 하는가 확인하니 경부고속도로로 직행한다.
잠실 쪽에는 안 들리고 직행하는 구나 !!!!!
군산이 남해안 보다는 분명 가까울 것이고 그래서 오늘 관광경비도 15,000원 밖에 안하는데 왜 이리 일찍 서두루나?
시간이 일러 그런지 버스는 최고속도로 서울시를 벗어난다.
가이드가 초짜인가 보다 여행일정소개와 여행 협조사항 부탁을 설명하는 과정이 횡설수설하는 것 같고 어설프다, 요점만 딱딱 짚어 주면 좋으련만.
07:30 - 08:20 차내 조식 배식 및 식사
식사는 찰밥에 국 없는 네 가지 마른 반찬이다. 김치, 황태조림, 계란말이, 콩나물 무침. 이미 여러 번 먹어본 아마도 같은 회사에서 납품한 음식일 것이다.
국이 없어 조금은 아쉽지만 먹을 만하다. 돈으로 따지자면 2,000원 안팎 일 것이다.
그래도 3끼면 6천원이다.
여행경비 말인데 오늘 총경비가 1인당 1만 5천 원인데 이를 가지고 어찌 수지타산이 맞는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일행모두를 30명으로 잡아도 45만원밖에 안되는데 이는 관광버스 일일 임대료 밖에 되지 않는 금액이다. 군산까지의 왕복 고속버스(편도12,300원) 요금만 하더라도 24,600원이고 아침, 점심, 저녁 3끼 식사(9,000원정도로 계산하고 )와 군산 비응항 선착장에서 선유도 선착장까지 45Km 거리의 해상 유람선 탑승요금(개별적으로 와서 월명유람선 창구 구매 시 20,000원), 선유도에는 입장료가 없을 지라도 5만3천 원 정도의 계산이 나오는데 1만5천원이라니.....
※ 토산품 매장을 들리지 않는 타 여행 상품 가격 : 좋은 하루투어(02-3476-6700) 43,000원
09:00 천안 휴게소 휴식
09:10-10:50 버스는 대전을 지나 금산IC로 나가더니 시골길을 돌고 돌아 인삼가공공장 진입
위치 : 충남 금산군 부리면 신천리 317
상호 : (주) 고려 바이오 홍삼
전화 : 080-334-1003
시설 : 시골 초등학교가 학생이 없어 휴교한 것을 임대 또는 불하받아 흑삼 가공 공장으로 전용 한 듯함.
10:50- 11:50 금산 인삼매장 도착 /흑삼제품 쇼핑
전무라는 분이 나와서 흑산의 효능에 대해서 소개하고 1인분 (20그램 농축액 120봉 기본에 20봉을 덤으로 얹어서)에 33만원인데 무이자 6개월 지로 결재방식이란다.
가정용은 2인분으로서 240봉 기본에 덤으로 40봉(20개들이 두통)을 더 얹고 흑삼차 (3그램 50봉)한통을 더 선물 한단다.
나중에 사장이란 분이 들어와서 장사를 해야 공장이 유지된다면서 .직원들이 장사를 잘 못한다고 힐책을 하면서, 가이드가 매장에 정위치 하지 않는다고 약간 열을 내는 듯 하더니 오늘 굿모닝 여행사에 특별이 배려한다면서 물론 원가범위 안에서 구입을 현혹하는 것이겠지만 농축액 20봉 포장 한 박스 추가에 또 추가 천년 흑삼차 1상자 또 추가 결국 농축액 400봉과 흑삼 차100봉, 인삼비누 여섯 개 등 말할 것 없이 한 짐이다.
집사람이 가끔 기침을 하고 그 외도 자면서 손발이 저리는 등 노인병 증상이 한두 가지가 아닌지라 집사람에게 권하니 집사람도 싫지 않은 듯 하여 가정용을 사기로 하고 흑삼 농축액 가정용 한 세트를 66만원에 일시불로 카드 결재했다.
1년 지로 결재가 아니고 현찰 구매이기에 흑삼 차 두통(100봉)을 더 받음.
카드 결제는 현품을 받아 나오고 지로주문은 후에 집으로 배송된단다.
우리 일행이 인원은 적었어도 5개 세트를 주문하면서 가이드가 체면을 유지하였다 면서 좋아했다. 여행에 부족 된 경비를 인삼회사가 일부 지원해 주기에 매상이 없으면 가이드가 죽을 지경인데 오늘은 우리들에게 정말로 감사하단다.
11:50- 12:30 금산에서 대전 남쪽 우회도(산내JC- 서대전JC)로 경유 강경으로 이동
단체 팀 중 싱글인 듯 한 남 녀 한명이 차내에서 술을 자주 마시는 가 싶더니 결국 술 취한 모습을 보이면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한다. 이건 노래가 아니고 박자, 음정 ,청중까지 무시한 청중을 괴롭히려고 악을 악을 쓴다.
일부 인원이 노래방을 틀자고 제안을 하였을 것이고 가이드가 개별 여행자들의 편의를 고려 처음에는 제지하였으나 젊은 한두 명에게 양해를 구하고 노래 부르기를 허용하고부터 이들의 추태는 극에 달한다. 이는 짜증정도가 아니라 정말 신경질이 난다. 우리내외 뒤 좌석에 타고 있는 던 할머니 일행 3명이 볼륨을 주려달라고 아무리 요구해도 악쓰는 소리에 묻혀 가이드나 운전수에게 전달이 되지를 않는다.
내가 나가서 전하고 싶지만 허용한지 얼마 되었다고, 한 두곡 그러다 다른 사람에게 마이크를 넘기겠지 하고 넘어가는데 술이 취해 마이크를 독점하다 시피 하고 남자인 내가 제지하다 보면 나와 시비가 붙을 것이 분명한지라 그냥 참았다.
시장 상인들 친목회 사이인지라 그들도 참기 힘들겠지만 제제했다가 시비라도 붙을 까보아 같이 참고 있을 것이다. 시장에서서도 내놓은 장본인들이 아닌가 싶다.
남자는 인테리스럽게 생겼는데 65세라고 하고 경기고 출신에 동료들은 서울대 들어가 모두 출세했는데 자기는 방향을 잘못 잡아 개 팔자 되었다고 운운까지 했는데 시장에서는 생선장사 아니면 보신탕 장사꾼이 아닌가 싶고 아줌마 하나는 살짝 곰보에 순대장사를 하지 않을 까 싶다.
정말 이래서는 안 되는데 하여 관광버스에서 춤과 노래를 못하도록 법으로 정한 바도 있거늘. 그렇게 마이크가 잡고 싶으면 노래방 가서 혼자 할 것이지. 그는 돈이 추가되니 못가는 형편이고 공짜 마이크로 맺힌 한 풀이를 하려는 모양인데 이는 공중도덕 아니 사회인으로서의 기본이 안 된 사람들이다.
12:30-13:00 젓갈 백화점 쇼핑
나는 젓갈 냄새가 싫어 매장은 사진만 찍고 이내 나왔고 집사람은 새우젓 만원어치를 구입(용기 없이 비닐 포장으로 구입)했고 용기포함하면 3만원 어치 분량이라고 좋아 한다.
13:00-13:20 젓갈 백화점 구내식당에서 중식
얼큰한 무국이 좋았고 밥이 햅쌀밥인 듯 맛이 좋아 다른 젓갈 위주의 반찬은 저절로 맛있다. 밥과 국은 식탁별(8인용)로 모둠으로 나오고 반찬은 김치를 포함 감자볶음, 콩나물 무침. 그리고 젓갈 모둠 네 가지인데 밥이고 국이고 반찬이고 더 달라는 대로 준다.
가이드에게 물어보지는 안았지만 이곳 식사도 쇼핑을 위해 무상 제공되는 것으로 안다.
식사를 하면서 가이드를 만나 뒤 좌석 할머니들이 차내 고성방가 시 항의를 여러 번 했었는데 왜 못들은 척 했냐고 물었더니 너무 시끄러워 못 들었단다.
그리고 남은 여정에서는 통제하기로 했다.
13:20-14:00 강경에서 군산 비응항 선착장으로 이동.
강경에서 군산 비응항까지 상당한 거리다. 14:00에 유람선을 탑승하려면 시간이 촉박하여 문제가 발생치 않을 까 걱정하였는데 정시에 도착한 듯하다. 되짚어 보니 금산매장을 돌아 오기위해 서울역에서 한 시간 빠른 07시에 출발한 것이고 그래서 다른 여행사 보다 관광요금이 4천원 더 싼가 보다. 주정뱅이가 여러 번 노래를 하려했지만 스스로 중지하고 좌석에 돌아온다. 잠시 앉아 있다 또 일어서서 마이크 잡고 시작하다 중지하고 돌아서길 여러 번 반복, 소리 지르고 싶어 좌불안석이었지만 가이드의 주문이 효과를 본 듯하다.
14:00-14:30 유람선 탑승
우리가 탑승한 유람선은 월명 유람선(063-445-5735) 소속 로얄 퀸 호다.
비응항에 정박 중인 유람선과 선유도에서 대기하고 있는 배등 출항회수(1일9항차)를 감안해 보면 4,5척의 쾌속선이 운항되고 있는 듯하다. 개별 매표 시 요금이 1인당 2만원이라고(관광 후 귀가하여 전화 확인된 내용임) 하는데 우리는 전체관광 요금으로 1만5천에 왔으니 유람선을 타는데 관광회사와 여객선 터미널과의 협약이 어찐 된 것인지 궁금하다.
가이드가 단체여행표지 목걸이를 나눠준다. 배를 탈 때 꼭 가슴에 달고 있어야 한단다. 이것이 결국 승선티켓인 셈이다.
14:30-15:30 유람선 승선 선유도 선착장으로 이동하면서 해상 관광
우리가 탑승한 유람선은 로얄 퀸(배수량 143톤, 전장 33미터, 선폭 6미터, 3층 건물 높이의 연안 쾌속 유람선 )호인데 선실은 3층 구조이다. 1층은 수면 밑으로 기관실과 디스코장, 노래방 있고 2층과 3층은 수면위로 해상관광이 가능한 선실이다. 256명이 탑승하였다고 한다.
일부인원은 좌석이 없어 2, 3층 난간에 서서 관광을 해야 했다. 우리들의 관광코스는 B코스로서 선유도 자유 시간 1시간을 포함하여 왕복 총 3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이다.
※B코스 항로 : 비응도 - 오식도- 횡경도(할배 바위, 거북바위)-방축도(떡 바위, 독립문 바위)- 관리도 (삼선바위, 폭포바위, 만물상바위, 천공굴) - 장자도(도원경, 장자대교, 사자봉, 장자 할매 바위) - 선유도 1시간 자유여행(망주봉, 선유대교, 명사십리) -비응도
횡경도 옆을 지나가며 안내방송을 통해 할배 바위와 거북바위를 설명하지만 거북바위는 어떤 것을 설명하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또한 사진으로 찍고자 해도 거리가 멀고 역광이라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어 아쉽다. 역시 방축도 옆을 지나가면서 떡 바위와 독립문 바위를 보긴 보지만 거리가 멀어 별로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사진도 역광은 아니지만 망원 렌즈로 당겨 찍어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관리도는 방송을 듣는 것으로 넘어가고 장자도는 장자대교만 알아보겠고 선유대교 밑을 지나 선착장에 도착한다.
일부관광객은 배가 이동하는 한 시간 동안 내내 디스코 장에서 춤으로,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해상여행을 가름한다. 유람선을 탄 목적이 궁금하다.
<주2>선유도
전라북도 군산시(群山市) 옥도면(沃島面)에 속하는 섬. 면적 2.033㎢. 인구 534(1999). 군산항에서 서쪽으로 약 45여㎞ 떨어진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의 중심에 있고 맏이가 되는 섬이다. 본래 분리된 3개의 섬이었는데, 선유도-무녀도-장자도 3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의 16개 유인도와 47개 무인도 중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빼어난 경치는 기본이고, 어촌의 풍광과 맛 기행을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현재 선유3구와 가운데 섬인 선유2구가 육계사주(陸繫砂洲)로, 선유2구와 선유1구가 해안사구(海岸砂丘)로 연결되어 하나의 섬이 되었다. 지질은 백악기(白堊紀) 말의 산성화강암류이며 최고높이는 152m이다. 1월평균기온 -1.5℃, 8월평균기온 27℃, 연강우량 1094㎜, 연강설량 197㎜이다. 경지 율이 18%에 불과하며 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농작물은 쌀·보리·고구마 등이 생산되고, 근해에서 멸치·조개·바지락 등을 어획하며 굴도 양식하고 있다. 취락은 선유1구의 대체로 낮은 남쪽 구릉지에 집중되어 있다. 교통은 정기여객선이 날마다 운항되며,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 중학교 1개교가 있다.
15:30-16:10 선유도 전동카 탑승하여 일주 관광
배에서 나려 아무 생각 없이 관광객 행렬을 따라 나서는데 앞서가는 사람들이 전동카를 탄다.
걸어서 선유도를 돌아보려면 한 시간 이상 걸리고 힘드니 전동카를 타고 쉽게, 빠르게 돌아보기 위함이다. 우리내외도 남 따라 요금이 얼마인지 확인도 않고 자리가 있어 덮어놓고 올라탔다. 골프장에서 4인용만 타 보았는데 이곳에는 12인승이다. 호객행위를 하는 전동카, 선착장을 빠져나는 전동카. 돌아오는 전동카로 주변이 상당이 어수선 하다. 또한 노상에서 회와 술을 줄기는 일행. 식당 앞에서의 호객행위들은 내륙 해변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
이곳까지 와서 한 시간 모두를 회와 술로 메운다는 것은 바람직한 여행이라 할 수 없다.
우리가 탄 전동카 운전수는 여자다. 자칭 이곳에서 억순 이로 소문났다고 한다. 신랑도 전동카 영업을 하고 시부모는 회집을 경영하는 등 집안 식구 모두가 돈벌이 한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탑승요금은 성수기 때에는 1인당 만원이지만 지금은 5천원이라 한다. 11명이 탑승하였으니 5.5만원이다. 요사이는 하루 한탕밖에 못 뛰지만 여름 성수기 때는 전동카 한 대로 한 달에 천만 원 이상 번다고 했다. 이곳 선유도에 는 돈이 파도처럼 밀려와 각지로 긁어 담는 모양이다. 이곳이 한국인가 싶다.
좁은 도로에 전통카가 겨우 교행 한다. 그래도 사고 없이 운행이 되는 갚다.
걸어서 가는 사람도 있고 자전거를 임대하여 타는 사람들도 보인다.
경운기를 개조하여 택시로 운용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대수에 제한이 있어 이곳 토박이가 아니면 아무나 영업을 못한다고 한다.
코스는 장자대교 까지 가서 하차 5분간 다리를 건너갔다 돌아 나와 명사십리 해수욕장(실 거리는 1.5KM내외)을 지나 망주봉(주3참조)을 돌아 나오는 코스이다. 해수욕장은 겨울 바다 같이 한사람도 보이지 않는 텅 빈 바다이다. 돌아 나올 때는 선유도 산봉우리들이 마치 임산부가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안내하는데 정말로 비슷한 모양이다. 직선거리로 치면 4→5 KM 정도 이고 30여분이 소요된다.
<주3 > 망주봉
선유도에는 망주 봉이 있다. 거대한 바위 봉우리 2개가 마치 등대처럼 서있다.
옛날 유배되어 온 충신이 매일 산봉우리에 올라 한양 땅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하다 바위가 되었다는 망주봉은 선유도의 상징이 됐다.
비가 오는 날이면 망주 봉에서 7개의 물줄기를 가진 폭포가 생긴다고 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그야말로 장관이라 한다. 망주 봉에서 내려다보면 포구 앞의 모래톱인 ‘평사낙안'이 한눈에 들어온다.
망주 봉 가는 길에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다.
모래 섶에는 키 작은 나팔꽃들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 있다. 섬과 섬으로 둘러싸인 까닭에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파도가 마치 조약돌을 던져 생기는 물그림자처럼 여리게 밀려온다.
명사십리란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 십리(4㎞)는 되지 않는다. 해수욕장 길이는 1.5㎞. 모래해변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올해는 바지선으로 모래를 실어다 부려놓아 해변에 자그마한 언덕이 되었다 한다.
16:10-16:30 유람선 탑승
전동카에 나린 후 약간의 여유시간이 있어 노상 점포에서 해산물 안주에 소주 한잔하고 싶었으나
집사람이 앞서 선착장 출구로 나가는 바람에 나도 포기하고 그냥 따라섰다. 배를 맨 먼저 탄다고 좋은 자리를 잡는 것도 아니고 먼저 출발하는 것도 아닌데 무녀도(주4참조)까지 도보 관광이나 회나 소주가 아니라 해도 20여분 정도는 유유자적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주4>무녀도
전라북도 군산시(群山市) 옥도면(沃島面)에 있는 섬. 면적 1.716㎢, 해안선길이 11.6㎞. 인구 556(2001). 진봉반도(進鳳半島) 서쪽으로 20∼40㎞ 떨어져 있는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가운데 한 섬이다. 옛 이름이 '서들이'였던 이 섬은 장구모양의 섬 옆에 술잔처럼 생긴 섬 하나가 붙어 있어, 마치 무당이 상을 차려놓고 춤을 추는 모양이라고 하여 무녀도라고 불려 졌다 한다. 음력 정월이 되면 길일을 택하여 무녀2구의 당산에서 부락제인 당제를 거행한다. 유적으로는 무녀1구에 패총이 있다. 군산항과의 사이에 매일 정기여객선이 운항되며, 주변의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등과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왕래가 가능하다.
무녀도 가는 길에 있는 선유1구 해수욕장은 ‘넙돌' 해변이다.
명사십리보다 한적하고 호젓하다. 돌밭에서 푸른색 돌멩이를 찾을 수도 있다. 깨진 유리병이 파도에 닳고 닳아서 조약돌이 됐다 한다.
무녀도로 이어지는 선유교 역시 86년 말 장자교와 함께 개통됐다. 차는 통행할 수 없고 사람만 건너다닐 수 있다. 무녀도에는 논밭이 많다. 섬에는 18만평에 달하는 염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일부에서만 소금을 만들고 있다. 예전의 염전은 이제 습지로 변해가고 있다한다.
16:30-17:30 군산 비응항으로 귀항
선유도 선착장에서 오던 코스로 회항하는 것이 아니라 군산 비응도까지 직행으로 귀환하는 것 같다.
바닷바람을 쏘인다는 기분과 새만금 간척 제방 공사의 장대함에 숙연해지고 배 후미에 갈매기가 따라 오는 것이 흥미롭다. 누군가 먹이를 주나 싶어 확인해 보니 먹이를 주지 않는데도 따라온다. 아마도 유람선 관광객들이 먹이를 주는데 익숙해져서 일 것이다. 사진을 찍고자 했으나 갈매기가 너무 작게 잡혀 의미가 없는 것 같아 포기했다.
17:30 관광버스 탑승 비응항 출발
10대의 관광버스가 삽시간에 모두 빠져 나간다.
공허한 항구가 된다.
18:30 -19:00 서해안 고속도로로 상경 중 차내 석식(메뉴는 아침과 동일).
집에서 휴대해온 소주 남은 것 반주로 마시니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음.
버스는 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 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 까지 잘 달리는 가 싶더니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니 역시나 대로 정체다. 눈을 감아도 잠이 오지 않는다. 또 오전 과 마찬가지로 주정꾼이 가끔 씩 마이크를 잡고 한마디씩 하는 바람에 잠을 깨운다.
20:30 안성 휴게소 용변/휴식
차내 쓰레기 각자 휴대 휴게소 쓰레기통에 분리수거 하고(이것이 밤늦게 귀가, 내일 새벽에 다시 운행해야 하는 기사를 돕는 최선책임) 용변 봄.
가이드 잠실방향 2호차로 옮겨 타고 감.
나도 환승 하려고 어느 코스가 빠를까 싶어 운전기사에게 물었더니 서울에서 하차함이 좋을 것이라고 해서 , 사당에서 짐을 들고 환승하는 부담도 있을 것도 같고 하여 기사 안내대로 서울역으로 가기로 하고 도로 앉았다.
주정뱅이는 가이드가 내린 후 끝내 차내에서 노래를 못 부르게 한 것이 서울 할머니 들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고 “서울 사람들 잘 났으면 얼마나 잘 났느냐고”노골적으로 불평을 하였지만 직접 덤벼들지는 않았고 아무도 대꾸하지 않으면서 그냥 넘어 갔다.
21:30 서울역 도착 하차 지하철 4호선 탑승
안성 휴게소에서 판교JC까지는 서행이긴 하지만 그런대로 정상 진입되었으나 외곽순환도로는 원활한 소통상황인데 경부고속도로 서울역까지의 진입은 상당시간 정체됨.
나도 잠실방향차로 옮겨 타고 잠실에서 2호선 지하철을 타고 사당동에서서 4호선을 환승 하면 30여분을 절약할 수 있었는데 아침에 나갈 때 안 막힌 것만 생각하고 그대로 앉아 온 것이 착오였음.
22:40 상록수 하차 택시타고 안산 집 도착
집에 와 맥주 한잔하고 샤워하고 23:30에 누우니 정말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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