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 이야기

한번 더 가고픈 그린월드

한 번 더 가고픈 그린월드

 

저는 2003년 2월 하순에 3일정으로 그린월드를 방문한바 있습니다.

당초 계획은 에버그린 6일 운동 후 그린월드에서 6일 일정으로 운동 후 귀국할 계획 이었으나 동행자들이 에버그린으로 조기 복귀하자고 억지를 부려 내 희망과는 무관하게 그린월드를 떠나야 했었습니다.

페어웨이가 짧고 중간에 나무가 많아 볼이 나무에 자주 걸리다 보니 점수에 민감한 동행자들은 짜증이 난다며 일정 조정이 가능하니 조정하자고 하여 다수 의사에 밀려 혼자만 남을 수 없어 떠나야 했었습니다.

 

리조트 숙소와 골프장이 붙어있고 숙소에서 골프장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이 좋고

새벽 골프 시 새들의 교향곡 소리는 환상적이고 그린 중간 중간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 과 향기는 싱그럽고 , 그린 옆으로 구비 구비 감아 돌며 흐르는 콰이강은 낭만적이고 ........

리조트 인근에 노천온천이 있어 운동 후 이곳에서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하니 지구상에서 문화생활에 길들여진 인간들에게는 이곳이 천국이나 다름없는 휴양지인데…….

 

똑 같은 여건에서 친구들과 하는 운동! 타수가 뭐 그리 중요한지?????

각자의 취향이긴 하지만 해변이나 내륙 산간지역에서의 전원생활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도시 고층 아파트의 문화생활을 더 선호하는 사람도 많기에 어느 쪽이 더 좋다고 선을 그을 수는 없는 것이니 타수가 잘 나오는 단순 건조한 드넓은 페어웨이를 선호한다 해서 탓할 수만은 없어 나로서는 상당한 아쉬움을 가지고 그린월드를 떠나면서 언제인가는 한 번 더 와야 갰다고 다짐한 바 있었습니다.

 

귀국 후 매주 한 두 번씩은 염가(그린피 4 만 원 이하)로 운동을 하니 굳이 해외 골프 여행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 그간 잊고 지내왔습니다.

내일 모래면 70고개를 바라보면서 이제 체력에도 조금은 한계에 접근하고 있는 듯

4일 연속으로 운동을 하면 입술이 부르트고 몸살이 납니다. 하여 4일 운동은 자제하고 예약이 많을 경우 격일제로 승낙하고 있습니다.

12일 간 매일 36홀 씩 두드려 팬 체력은 이제 옛날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그 시절이 아쉽지만 이제는 환생하지 않는 한 되돌아갈 수 없는 체력인가 합니다.

친구들은 최근에도 동남아 골프 여행을 나가 하루 36홀씩 때리고 온 모양입니다.

이 친구들도 국내에서의 매일 운동은 체력 운운하며 기피하는 듯한데 해외에 나가면 체력이 배가되는 가 봅니다.

이친구들은 내외가 같이 운동을 합니다.

국내에서 싱글 남이 예약하였을 경우 우선적으로 남자들만의 동반자로 편성하고 인원이 부족할 경우에만 그 가족을 부르다 보니 가족들은 운동 횟수가 적어지기에 부인들의 골프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1년에 한 번씩은 해외로 나가는 것 같습니다.

차제에 저는 집사람의 골프 뒷바라지 공을 치하하는 의미로 골프여행 경비로 해외 관광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싱글남인  제가 앞으로 얼마나 더 골프를 칠 수 있을 지?????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10년은 더 칠 수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허지만 그때는 말이 골프지 실제 골프가 안 되는 듯합니다.

150미터를 드라이버로 치는 골프가 될 것이니 그냥 운동이라 해야 갰지요.

해서 한살이라도 들먹었을 때 적어도 한주일 내내 하루 36홀씩 때릴 수 있을 때 한 번 더 해외 골프여행을 해야 갰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골프는 혼자만의 운동이지만 경기는 꼭 4명을 편성 입장(국내)하다 보니 동반자들과 경쟁이 되면서 그들의 경기까지 신경을 써야 하고 하여 동반자를 의식해야 되고 비위를 긁는 행동을 수없이 대하게 되면서 즐거운 운동이 아니라 열 받을 때가 더 많다 보니 골프를 때려치우고 싶은 적도 부지기수. 헌데 해외에선 혼자서도, 둘이서도 라운딩이 가능하기에 혼자 나가서 순수하게 혼자만의 골프를 즐겨보고 싶어집니다.

2003년 그린월드에서 혼자 치고 나가는 사람을 여려 명 보았고 현재도 가능(카페공시) 하다 하니 지구상의 에덴동산(가칭)에서 한국에서의 모든 생활사를 뒤로 하고 새들의 합창소리를 감상하며 오직 골프와 휴식과 독서로 자유를 ,행복을 만끽해 보고 싶습니다.

천당 생활이 어떤 것인지 15일쯤 맛보고 싶습니다.

 

하여 저도 2012년 2월에 15(14박15일)일 일정으로 다시 한 번 더 그린월드를 방문하기로 결심을 굳혔습니다.

기왕 가기로 한 이상 경비를 굳이 따질 필요가 없을 듯 하지만 그래도 장기간의 여행이고

골프 인지라 집사람에게 예정액이 얼마정도 든다는 양해는 구해야 할 것이고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사전 알아야 될 것 같아 그린월드 카페에서 관련 정보를 열람해 보았지만 해 묵은 (2010.9.17)정보라 정확한 금액 산출이 되지 않아 게시판에 이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카페 관리자님은 이글을 보실 것이니 댓글로 자세한 정보를, 예상금액을 남겨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메일로 보내 주셔도 좋아요: mksb45@hanmail.net)

 

왕복 항공요금(아시아나 기준 미팅 샌딩비포함) + 1일 1인 리조트 숙식비(2인 1실 과 1인1실 시 추가요금 구분) +골프 그린피, 카터 비와 캐디피, 캐디팁(하루는 36홀, 하루는 18홀) +노천온천이용요금(7회이용)

 

골프여행 욕구를 희석하기 위해 그린월드 페어웨이 사진들을 수집 슬라이드 쇼로 아래와 같이 편집하여 가끔씩 돌려봅니다.

 

 

 

 

'골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로그 톤(FLOG TON)이란   (0) 2012.02.17
저도 드디어 홀인원을 했습니다.   (0) 2012.02.15
나라별 골프 론평  (0) 2011.12.17
제주도 골프 여행(2)  (0) 2011.12.17
제주도 골프 여행(1)  (0) 2011.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