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용돈으로는 호르라기 만 사야 하는 이유
최전방 철책선에서 근무하는 부대의 장교들과 하사관들은
2주 내지 4주 만에 가족이 있는 관사지역에 외출 내지 외박을 나온다.
외박을 나오면 가족과 일박을 할 수 있어 어느 정도는 시간이 있지만
공부상 외출을 나오면 당일로 근무처에 복귀하여야 하기에 집에서는 거의 시간이 없다.
외출이 되건 외박이 되건 아이들은 모처럼 아빠 얼굴을 대하니 반갑기 그지없어
모조건 매달린다.
“오! 석이 희야 많이들 컷구나!”인사를 하자마자 얼른 나려 놓고 지갑을 꺼내
아이들에게 용돈을 준다.
“천원은 아이스크림 샤서 희야 하고 나누워 먹고
천원은 호르라기 사서 둘이서 사이좋게 행진하면서 불고 와야 하는 거야.... 알았지.....”
아빠가 외박, 외박 시 주는 용동으로는 꼭 호르라기를 사라고 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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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이유: 3호 관사 아빠가 외출 나왔음을 마을 부녀회에 알리기 위함: 여자들 마실오는 것 사양함.
둘째 이유: 3호 관사 자유 시간 5분 남았음: 마을 슈퍼에서 관사까지 도보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