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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사람타령





사 람 타 령


1994년 3월 8일 새벽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인데

사람다운 사람은 뵈지 않고

사람같은 사람만 눈에 띠니

사람다운 사람은 신령(神靈)이라 하고

사람같은 사람을 사람이라 하세!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이 되고저

사람따라 사람처럼 살고 있으나

사람다운 사람은 하나 없고

사람같은 사람만 따라 사니

사람다운 사람은 기대 말고

사람같은 사람으로 자족하세!


사람속에서 사람에 의해

사람처럼 살고 있으나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데 남을 어찌 알며

삶의 의미를 모르면서 생을 어찌 알까

알게되면 신령되니 모르는게 당연하고

알려다 마는 것이 인생인가 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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