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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창 밖에는

창 밖에는



창 밖에는

눈부신 햇살이 있고

영롱한 별빛이 있고

가랑비와

세찬 눈보라가 있다.


그림이 있고

시가 있고

음악과

장미빛 율동이 있다.

질투가 있고

아품이 있고

사랑과

하아얀 꿈이 있다.


골 깊은 인생이 있고

번뇌가 있고

진리와

영원한 피안이 있다.


창밖을 보라!

87년 6월 2일 부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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