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 (90) 썸네일형 리스트형 예쁜 가을 길 / 한상우 ♧ 예쁜 가을 길/한상우 ♧ 손 내밀지 않아도 내 마음 알지요? 파란 하늘아래 황금빛 들녘 코스모스 가을 길을 걷자는 것을 그대 고운 마음으로 느끼시지요, 내 눈길 안 주어도 내 마음 알지요? 단풍 들어 울긋불긋 색칠한 숲길 들국화 핀 가을 길에 가자는 것을 그대 예쁜 마음은 아시겠지.. 봄 편지/이해인 ♡봄 편지/ 이해인♡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없는 풀 숲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힌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 오는 봄 진달래 꽃 망울 처럼 아프게 부어 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날마다 보고 싶은 그대/용혜원 ♡날마다 보고 싶은 그대/용혜원♡ 사랑하기에 목이 아프도록 부르고 싶다 가슴 설레임으로 날마다 보고 싶은 이가 있다면 바로 그대입니다 마음이 곱고 착해서 언제나 변치 않고 내 곁에서 나를 지켜줄 정이 참 많은 순수한 그대입니다 늘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 늘 보고 싶어집니다 .. 호수/이형기 ♧ 호수 /이형기 ♧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나무와 같이 무성하던 청춘이 어느덧 잎지는 이 호수가에서 호수처럼 눈을 뜨고 밤을 새운다 이제 사랑은 나를 울리지 않는다 조용히 우러르는 눈이 있을 뿐이다 불고 가는 바람에도 불고 가는 바람처럼 떨던 것이 이.. 해변의 아침/ 미산 윤의섭 ♧ 해변의 아침/미산 윤의섭 ♧ 수정같은 바닷물 갯바위 씻어내며 찰랑찰랑 일렁인다 깊은 물속이 유리같이 비치니 해초사이 물고기가 이리저리 회유한다. 안장바위 걸터앉아 수평을 바라보니 바다가 올랐는지? 하늘이 내렸는지? 뜻모를 띠구름이 저홀로 떠있구나. 아침햇빛 반짝이며 .. 나는 소망 합니다./헨리 나우엔 글 ♡나는 소망합니다 / 헨리 나우엔 글♡ 나는 소망합니다. 나가 누구를 대하든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줄어들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상대가 나에게 베푸는 사랑의 .. 귀로/김낙필 ♣ 귀로歸路 /김낙필 ♣ 맞는 가슴보다 때리는 손이 더 아파서 떠나지도 못하고 돌아오지도 못하는 길 무슨 할 말이 더 남았을까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살아서 할 말조차 잃어버린 나이 우리가 살아간다는 짓은 의미없는 일이야 너는 끝내 눈물을 뿌리더구나 널 울린 것은 누구의 잘못도 ..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 이해인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 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 이전 1 2 3 4 5 6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