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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보초



步 哨

조각난 하늘


지축의 절규인가

작렬하는 굉음 뒤에

남은 것이 없는 이 땅!

그러나 내가 있다. 내 이름은 보초!


선택된 영광!

자진한 이 사명!

겨레여 !

강토여!

나에게 인내를.............


순희의 따스한 미소

감미로운 멜로디를 떠나

어쩔 수 없이 피는 피로서

한 치의 양보. 촌각의 여유도 용납될 수 없는

그래서, 난! 돌이 돌이 되련다.

짤리고 부셔져 초토로 뿌려지고

두동강 쓰린 限!

망령인들 잊을 손가

평화의 여린 싹

바람 맏이 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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